김해김씨계와 더불어 김씨의 2대 주류를 이루는 대보공(大甫公) 알지계(閼智系) 가운데서도 그 대종을 이루는 경주김씨(慶州金氏)는 파계가 복잡하지만, 대충 8∼9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파로는 은열공파(殷說公派)·태사공파(太師公派)·판도판서공파(判圖判書公派)·영분공파(永芬公派)·호장공파(戶長公派)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역대에 인물을 많이 배출하기는 은열공파와 태사공파로, 경주김씨가 조선시대에 배출한 6명의 정승과 3명의 왕비가 모두 이 두 파에서 나왔다. 2000년 인구조사에서 54만 2018가구에 173만 6798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열공파〉 파조 대안군(大安君) 은열(殷說)은 경순왕의 넷째 왕자로 전하며, 중시조는 고려의 장군 순응(順應)이다. 조선 전기의 좌찬성 균(謚)은 중시조의 12대가 되는데, 그의 후손에서만 정승 3명과 많은 판서급 인물이 배출되었다. 좌의정 명원(命元), 판서 남중(南重), 숙종계비 인원왕후(仁元王后)의 부친 주신(柱臣), 좌의정 사목(思穆), 판서·대제학 창희(昌熙), 고종 때의 유명한 총리대신 홍집(弘集) 등이 모두 순응의 후손이다.
〈태사공파〉 태사공 인관(仁琯)은 경순왕의 후손, 혹은 헌강왕의 7대손이라는 설이 있다. 그의 8대손 자수(自粹)는 좌상시(左常侍)로 있다가 고려가 망하자 자결로써 충절을 지켰고, 그의 8세손이며 조선시대의 황해도 관찰사인 홍욱(弘郁)의 자손에서 8명의 정승과 1명의 왕비가 나와 은열공파 명원의 자손과 더불어 경주김씨의 2대명문으로 꼽힌다. 영의정 흥경(興慶), 예조판서 이주(燎柱), 6조의 판서를 두루 지낸 노경(魯敬), 서예가 정희(正喜), 판서 노응(魯應), 좌의정 도희(道喜), 영조의 국구(國舅)이며 어영대장을 지낸 한고(漢考), 우의정 관주(觀柱)가 모두 홍욱의 후손이며, 또한 노론(老論)의 거두 유경(有慶)은 그의 종증손이 된다.
〈판도판서공파〉 경순왕의 후손 장유(將有)를 파조로 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이며 ‘기묘명현(己卯名賢)’으로 일컬어지는 판서·제학 정(淨)이다.
〈호장공파〉 대표적 인물은 고려 인종 때의 명신이며 사학자로서 《삼국사기》를 편찬한 부식(富軾)이다. 하지만 그 후손은 전하지 않고 있다.
〈영분공파〉 영분공 명종(鳴鐘)은 신라 경순왕의 셋째 왕자로 전한다. 이후 수은공파, 한림시어사공파, 두계공파 등의 10여 개로 분파되었다.
흠...-0-
첫댓글 김씨하면 안동김씨
세도정치~ㅉㅉ
세도정치는 안동김씨의 오점..
경주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