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리어 전문가 7인 추천
1 코스트코홀세일 가죽 의자
스타일리스트 심희진 앤티크처럼 디자인만 예쁜 의자는 실제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 때문에 서재 한 공간에 포인트로 두고, 자주 쓰는 것은 가죽 의자를 권한다. 특히 영화 다운로드 받아보기를 즐기거나 집에서 컴퓨터를 오래 쓰는 사람이라면 가죽 의자를 쓰는 게 좋다. 코스트코홀세일에서 시즌별로 하나씩 나오는 조립식 가죽 의자는 색깔도 예쁘고 20만원 내외로 가격도 저렴해 즐겨 구입한다. 조립이 은근히 까다로운데, 2만원을 더 내면 조립도 해준다.
2 공방에서 맞춘 나무 의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오상화 공간에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불어넣는 나무 의자를 즐겨 쓴다. 스프러스, 오크, 자작나무 중 집 분위기에 맞는 소재를 골라 제작하는데, 나무 자체가 자칫 둔탁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등받이를 안쪽으로 꺾거나 낮게 디자인하는 등 모양에 신경 쓴다. 단골 숍은 가구 공방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가구’ 분당 정자점. 흔히 만들어주는 프로방스풍이나 내추럴한 느낌이 아닌,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의 나무 가구를 만들어준다. 보통 책상 의자 하나에 15~30만원 선이면 스타일에 맞는 의자를 맞출 수 있다.
3 임스 체어 카피캣
스타일리스트 조희선 서재 의자에 많은 예산을 할애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임스 체어는 워낙 복사본이 많이 나오다 보니 카피 제품들의 품질이 좋아져, 자세히 봐도 진짜인지 카피 제품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가장 많이 카피하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는 의자를 뒤집어 ‘made in Italy’를 확인해야 진품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정도. 몇 만원대인 진품의 약 1/5밖에 안 하는 착한 가격이 매력으로, 을지로 4가의 밀라노(02·2278-9031)에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 있다.
4 미라 체어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주연 의자는 몸에 닿는 것인 만큼 감촉과 통기성이 중요하다. 때문에 여름까지 쓰기 편한 메시 소재 의자를 즐겨 쓴다. 요즘에는 겨울에도 집이 따뜻하기 때문에 굳이 가죽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욕망의 제품을 꼽으라면 미라 체어. 80만원 남짓한 가격으로 무척이나 고가이지만, 관절의 분포를 고려해 의자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든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 의자에 앉는 것만으로도 자세가 바뀐다. 컬러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잘 더러워지지 않는 것도 장점.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는 대안으로 퍼시스의 메시 소재 의자를 추천한다.
5 세븐 체어
스타일리스트 최지아 서재는 자칫 무겁고 칙칙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공간에 힘을 주는 디자이너 의자를 놓는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의자들은 감각적인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포인트로 사용하기 좋다. 프리츠 한센의 세븐 체어는 놓아두는 자체만으로도 공간이 스타일리시해지는 것은 물론, 몸집이 오버스럽게 크지 않아 책상 의자로 사용하기에 딱이다.
6 화이트 컬러 사무용 의자
스타일리스트 노진선 일반적인 사무용 의자를 사용하지만, 디자인적인 면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 등받이가 낮은 화이트 컬러 의자는 공간에 무난하게 어울리면서 세련된 느낌이라 즐겨 사용하는 편. 앞에서 보았을 때 책상 위로 너무 높지 않게 올라오는 정도가 등을 기대기에도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하다.
7 바퀴 달린 컬러 의자
스타일리스트 유미영 요즘은 예전처럼 월너트 컬러로 무겁게 통일해 꾸미던 서재 스타일에서 벗어나 책상 따로, 의자 따로 개성 있게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다. 때문에 20만원 선에서 연두, 빨강 등 컬러감이 있는 의자를 고른다. 을지로나 논현동 가구거리에는 사장님 의자 외에 다양한 컬러 의자가 많아 즐겨 찾는다. 사용하기 편해야 하는 만큼 바퀴가 달린 것을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