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ULNATION─────────────────────────A
[ㅈュ한nzБ†♡][〃뒤바뀐 운명、공주님! 어디가세요?●](31~40)
* 제 목 - 〃뒤바뀐 운명、공주님! 어디가세요?●
* 연재방 - 맑은하늘①
* 닉네임 - ㅈュ한nzБ†♡
* 이메일 - juhy0213@hanmail.net
* 팬카페 - 없음.
* 작가말 - 그냥... 잘 올려주세요.
+ 불펌/도용/성형 은 비매너적인 행동입니다 +
+ 퍼가실땐 작가님 허락메일 필수 +
A──────────────────────────NOITANLUSOS
<오늘은 좀 많이 올려보려구요.>
★031. 하진의 애정공세
딩동- 딩동
한참 수업을 하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렸다.
"네! 나가요."
달칵-
"엄마야!"
문을 열자 시은의 코앞에 붉은 장미꽃다발이 불쑥 나타났다.
그리고 그 꽃다발을 치우자 그 곳에는... 하진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 하진 이에요."
"우리집 어떻게 알았어요?"
"스토킹!"
"당장 나가요!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에요."
시은은 스토킹이라는 말에 굉장히 화가 난 것 같았다.
"내가 나가더라고 이 꽃은 받아주세요"
시은은 꽃다발을 받아들었다.
"와아~ 고마......."
하지만 하진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시은은 그 꽃다발을 내팽겨 치더니 발로 꾹꾹 밟아 버렸다.
그리고 정원으로 다 내보내 버렸다.
"아주머니! 가정부 아주머니!"
"네. 공... 아니 아가씨.."
가정부 아주머니가 하진을 힐끗 보더니 말을 바꿨다.
"정원에 있는 쓰레기들 좀 치워 주실래요?"
"예, 예.. 그럽죠."
"자, 이하진씨? 이제 그만 나가주시죠?"
"한가지만 물어봅시다.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든가, 나한테 돌려주는 방법도 있는데, 왜 굳이
그렇게 남의 자존심을 짓밟는 거죠?"
"난 어떤일을 방해받는 것을 매우 싫어하구요.. 결정적으로! 당신이 너무, 끔찍하게 싫어서!
당장 나가요!! 당장!!!"
하진은 결국 쫓겨나다 싶이, 아니 실제로 쫓겨났다.
그 후에도 매일같이 이런 일은 반복되었고.. 매일 짓밟혀 죽어버리는 장미나, 그것을 치우는
가정부 아주머니만 힘들어 지게 되었다.;;
또 한바탕 소란이 일고...
"선생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면 안됄까요? 보시다 시피 제가 너무 피곤해서요.."
"그, 그러자꾸나.."
다행히 마음약한 정다운 선생님의 도움으로 시은은 쉴 수 있었다.
"가정부 아주머니, 죄송해요.. 매일같이 너무 힘드시죠? 원래 정원은 아주머니 몫이 아닌데..
정원사를 부르려니 제 집에 너무 일손이 많이 드는 것 같아서요.. 세금을 아껴야죠.. 그래서..
이거.... 작지만 제 성의에요. 받아주세요."
시은이 내민 것은 얄팍한 봉투였다. 꼬박 한달을 고생한 아주머니께 드리는 것.
아주머니는 봉투에 든 돈을 세어보고 깜짝 놀랐다.
"아닙니다. 이렇게 큰 돈을..."
"아녜요.. 제 용돈남은거니까.. 부담갖지 마시고 쓰세요."
그 용돈 남은 것이란게.. 가정부 아주머니의 월급인 120만원과 70만원 차이인 50만원이었다.
한달 시은의 용돈이 50만원이었으니.. 한푼도 쓰지 않고 준것이나 마찬가지. 수표로 5장이었다.
극구 사양하는 가정부 아주머니의 손에 봉투를 쥐어준 시은은 숙제를 하였다.
가정부 아주머니는 그리 많지않은 120만원의 월급으로 고등학생인 두 딸을 교육시키려니
힘들었는데, 50만원이 불어나자 이번달은 학원회비를 제대로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왠지 소설쓰는 맛이 나질 않아서.. 이제 열심히 쓸게요!!!>
★032. 날 왜그렇게 싫어하는 거죠?
딩동- 딩동-
"나갑니다!"
달칵-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아이비제라늄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 하진이었다.
"시은씨!"
콰앙!
시은은 그를 확인하자 바로 문을 닫아 버렸다.
쾅쾅쾅! "시은씨! 제발 한번만요..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제발 제말좀 들어주세요!!!"
달칵-
"좋아요. 마지막이에요. 다시는 찾아오지 마세요."
"시은씨. 이 꽃의 꽃말이 뭔줄 아세요? 진실한 애정입니다."
"......"
시은의 동공이 흔들렸다,
"나는 당신에게 이 꽃을 드림으로써 나의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시은씨! 한가지만 대답해 주세요. 날 왜그렇게 싫어하는 건가요?"
"사실.. 내가 지민씨에게 당신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어요."
회상‥‥‥‥‥‥‥‥‥‥‥‥‥‥‥‥‥‥‥‥‥‥‥‥‥‥‥‥‥‥‥‥‥‥‥‥‥‥‥‥
"지민씨.. 미안하지만.. 이 하진 씨를 좀 조사해줄 수 없나요?"
"예? 이 하진 씨를요?"
"네.. 왠지 좀 찜찜해서요. 지민씨는 정보부 직원이니까..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안됄까요?"
"음... 알겠어요.. 노력해 볼게요.."
그리고 이틀 후..
"시은씨! 우선 그 사람은 엄청난 카사노바입니다. 그리고....그리고...최근 허 희와 연인사이였다가
깨졌다고 하네요."
"허...희요?"
"예. 아마 공주님 신분을 알고 일부러 접근했을 것입니다."
"그...그럴리가..."
‥‥‥‥‥‥‥‥‥‥‥‥‥‥‥‥‥‥‥‥‥‥‥‥‥‥‥‥‥‥‥‥‥‥‥‥‥‥‥‥‥‥‥‥‥
"난 그래서 당신을 피했던 거죠.."
"전 순수한 사랑이었습니다..."
"좀 피곤하네요.. 그만 가주세요"
콰앙-
시은은 복잡한 생각들을 접을 수 있게 해주는 숙제에 다시 푹 빠져들었다.
언제쯤 다시 지민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제가 해리포터를 읽고 있는데 벌써 네번째 다시 읽는 겁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도저히 안읽고는
견딜 수가 없어요!>
★033. 행복한 시간
어느 덧 한달이 지나갔다. (죄송;;)
"휴우.. 세월 참 빠르다..."
시은은 발코니에 서서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딩동- 딩동-
"나갑니다!!"
달칵-
"아이고, 안녕하세요!"
"네,. 아주머니.."
"여기.. 또 한지민 씨가 꽃을 보내셨네요.."
"감사합니다..^^"
"공주님 얼굴에 화색이 도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다 뿌듯하네요."
"^^"
시은은 꽃을 꽃병에 꽂고 향기를 맡아 보았다.
언제부턴가 지민은 일이 바빠 만날 수 없는 대신 매일같이 다른 꽃들을 보냈다.
"오늘은 무슨 꽃이지?"
시은은 꽃 속의 작은 카드를 꺼내어 읽었다.
'시은씨, 히비스커스에요. 꽃말은 일편단심. 난 일편단심입니다. 시은이라는 여자에게!'
시은은 카드를 읽으면서 너무나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야..
한참 그 꽃의 향기를 맡고 있을 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시은씨? 나 지민이에요.]
"지,지민씨!!"
시은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지민의 다정한 목소리에 하마터면 왈칵 울음을 터뜨릴 뻔 했다.
[잘 지냈어요?]
"네.."
[와!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죠?]
"그렇죠.."
[제가 별장 한채 예약했는데.. 우리 놀러갈래요? 한.. 삼박 사일 정도..]
"별장에요?"
[네! 경치도 아주 좋구요.. 바다도 있어요. 같이가요! 안그럼 다른 여자친구랑 갈거에요~]
"예? 다, 다른.. 여자 친구.... 아, 알겠어요.. 같이갈게요"
지민의 귀여운 협박에 속는 시은이다..ㅋㅋ
[언제 갈까요? 내일?]
"이왕이면 오늘 그냥 가면 안돼요?"
[ㅎㅎ.. 그래요. 그럼 준비하고 있어요. 바로 데리러 갈게요.]
"네!"
달칵-
시은은 너무 행복해서, 마치 구름위를 둥둥 떠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이럴게 아니지. 빨리 짐싸구.. 옷도 갈아입어야 하는데~"
"룰룰루~♬"
"준비 끝!"
발랄하게 꾸민 시은은 가정부 아주머니와 나인에게 오늘은 그만 퇴근하라고 말해주었다.
빠아앙- 빠앙-
자동차의 경적소리에 시은이 창문으로 내다보니 지민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시은은 급히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지민의 차에 타서 드라이브를 하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034. 별장에서의 생활
끼익-
"여기에요. 어때요, 시은씨? 멋지지 않아요?"
"정말 아름다워요!"
"다행이네요. 마음에 든다니.."
달칵-
차에서 내린 시은과 지민은 별장으로 들어갔다.
"와! 별장에서 보는 바깥 경치도 너무 아름다워요, 빨리 바다에서 놀고 싶은걸요?"
"ㅎㅎ.. 그래요? 그럼 어서 짐부터 풀고 옷갈아 입고 바다에 가요~"
"네!"
"시은씨 방은 이층이에요. 아무곳이나 맘에 드는 방 쓰세요."
"네~ 고마워요. 지민씨.."
"뭐가요? 별장에 데려와줘서?"
"그것도 그렇지만.. 날 스스럼 없이 대해주는 거요.. 공주라는 신분때문에 무척 불편했거든요.."
"그래요? 제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자꾸 잊어먹어요..후후"
"^^ 그럼 전 이층에 올라가서 짐 풀고 올게요."
"네.. 전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겠어요. 바다에서 놀려면~ 너무 무거운 옷은 좀 그렇잖아요.."
"저도 옷갈아입고 내려올게요."
2층-
"와! 2층은 분위기가 확 다르네.."
1층은 원목바닥에 소박한 느낌이 들었는데 2층은 마치 정원같았다. 바닥재 부터 잔디같은 느낌이
나는 자연느낌이었고 꽃이 매우 많았다. 시은은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쉬며 자신이 쓸 방을
찾았다.
"시은씨, 짐 다 풀었어요? 이제 바다에 갈까요?"
"네. 빨리 가요!"
"꺄아악~"
시은과 지민은 서로 물을 튀기며 즐겁게 놀았다.
"휴우- 시은씨 정말 장난아니에요..;;"
"지민씨도 만만찮은데요, 뭘"
시은과 지민은 파라솔 밑에서 서로가 얼마나 물을 많이 튀겼는가에 대해 열심히 토론(?)을 했다.;;
"진짜, 나빠요. 시은씨! 나 정말 물 많이 먹었어요."
"지민씨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더 많이 먹었다구요~ 퉷퉷, 아직까지 입에 짠맛이 남아있는걸요."
"에효-"
"에효-"
"왜 따라해요?"
"그냥요. 지민씨가 웃겨서,,큭큭"
"-_-"
"지민씨 그 표정 하는거 처음 봐요..쿡쿡"
"그럼 앞으로 많이 보여줘야 겠네요..ㅋㅋ"
그들은 젖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별장으로 돌아와 각자 방으로 헤어졌다.
"잘자요. 시은씨."
"지민씨두요.."
그렇게 별장에서의 하루는 저물어 갔다.
★035. 지민의 요리실력?
지글지글- 탁탁탁탁-
요리하는 소리에 잠을 깬 시은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지민씨! 뭐하는 거에요?"
"시은씨 일어났어요?"
"풋, 귀여워요. 지민씨.."
현재 지민은? 깜찍한 곰돌이 그림이 그려진 앞치마를 매고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었어요..;; 여기 있는 거라곤 이 것 밖에 없다구요.
사실 이 별장 제가 돈 주고 예약한게 아니라;; 친구 별장인데 안써서 잠깐 빌린거에요.."
"에~ 거짓말 했군요."
"미안해요.,. 공주님 애인 체면에.."
애인이란 말에 얼굴을 붉히는 시은.
"에헴- 요리 잘해요?"
"글쎄요.. 혼자살다보니까 매일 해야 되잖아요.. 그냥 보통이에요. 전 스스로 만족하는데, 다른사람
입에는 맞을 지 모르겠네요.."
"흐음- 냄새는 합격!"
"그것 참 다행이군요,,쿡"
지민이 음식을 만드는 동안 시은은 식탁에 앉아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이 별장 주인이 참 독특한가 봐요. 곰돌이 앞치마를 보니까 그런생각이 드네요."
"글쎄요.. 독특한건 아니죠. 여자거든요."
"아! 그렇구나.. 왜 난 남자라고 생각했지.."
시은의 중얼거림을 듣고 지민이 대답했다.
"제가 남자니깐요."
"간단명료하네요..후후"
"제가 생각해도 그래요..하핫"
"아직 다될려면 멀었어요?"
"이제 다됬어요. 자! 드셔보시죠. 공주님?"
"기대되는걸요.."
지민이 만든 음식은 바로 김치찌개! 시은은 숟가락을 들고 맛을 보았다.
지민은 그런 시은을 초조하게 지켜보았다.
"어, 어때요?"
"음, 맛있어요. 음~ "
그제야 지민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휴우~ 맛없으면 어떡하나 정말 걱정됬어요.."
"ㅎ_ㅎ"
아침식사를 다 끝낸 시은과 지민은 뭘 할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그냥 어제처럼 바다에서 놀자는 결론이 나왔고, 그들은 다시 바다로 향했다.
"에효. 노는것도 힘들어요.. 나도 늙었나?"
"지민씨가 그런말 하니까 진짜 웃겨요..까르르"
"웃기라고 한거에요..핫핫핫"
지민은 시은에게 코미디를 보여주었고, 시은은 낄낄거리며 웃었다.
"으.. 옷이 젖어서 그런지 으슬으슬 춥네요.."
"조금만 기다려봐요. 이제 석양이 질거에요. 어젠 못봤지만 오늘은 봐야되요."
아니나 다를까 저녁이 되자 아름다운 해질녘 풍경이 펼져졌다.
"와.. 아름다워요... 매우.. 여기 오길 정말 잘한것 같아요."
해질녘 풍경과 함께 별장에서의 두번째 날이 저물어 갔다.
다음 날-
또 바다에 놀러갈려니 좀 그래서 별장에서 책을 읽으며 뒹굴뒹굴하던 시은과 지민.
"따르릉- 따르릉-"(정말 기본음;;)
"내가 받을게요."
시은은 별장에 전화 올 사람이 없을텐데, 의아해하며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여보세요?"
<'[宮]21세기소녀..' 님 감사합니다! 처음 댓글 달아주신 분이세요!>
★036. 깜짝 이벤트
"여보세요?"
[아이고, 공주님! 큰일났어요. 임금님이 외간남자랑 별장에 갔다고 노발대발 하세요. 어서 돌아오세요.
안그럼 초상치르게 생겼어요.]
다급한 가정부 아주머니의 목소리에 시은은 깜짝 놀랐다.
"네? 알겠어요. 곧 갈게요."
"시은씨, 무슨일이에요?"
"아버지가, 그러니까 임금님이 지민씨랑 별장에 갔다고 노발대발 하셨대요.. 어서 가야해요."
"예? 그, 그래요., 어서 짐을 챙기죠."
그들은 급히 짐을 싸서 차에 올라탔다.
부릉, 부릉, 부르릉-
"어? 이게 왜이러지? 시동이 안걸려요. 시은씨.. 어떡해요?"
"내가 해볼게요."
부릉, 부릉, 부릉, 부르르응-
시은이 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물이 들어가서 엔진이 고장난 것 같은데요?"
"휴우,., 어쩐다? 일단 아주머니께 전화를 해야겠어요."
시은은 다시 별장으로 가서 아주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아주머니, 자동차가 고장났어요. 차좀 보내주시겠어요?"
[예, 그럽죠. 거기 위치가 어떻게 됩니까?]
"그러니까요,.. 여기가.. 지민씨! 여기 위치가 어떻게 되요? ...........예.. 예.. 아주머니! 그러니까.."
뚜우- 뚜우- 뚜우-
갑자기 전화가 끊겨 버렸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걸려고 시도했지만 정전인지.. 전화가 되지
않았다.
"꼼짝없이 갇혔네요.. 휴우.. 어쩌죠?"
"시은씨.. 계획이 약간.. 틀어졌지만.. 그래도.. 이쪽으로 와볼래요?"
시은은 약간 의아해하면서 지민을 따라 갔다.
그리고 그곳엔....
"와! 이게... 뭐에요?"
시은이 물었다.
"당신을 위해 준비했어요"
멋진 정원 가운데 놓여진 테이블에는 와인과 맛있는 요리들이 있었고,
지민은 그 테이블 옆에 하트모양으로 배열된 촛불 속에 서서 장미꽃 다발을 들고 있었다.
"시은씨..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지민이 시은에게 반지를 내밀었다.
"일국의 공주인 당신에게 저같이 보잘것 없는 남자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망설이고 또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용기있는 자의 것. 미천한 제가 당신에게 감히 사랑을 구합니다."
"흑, 지민씨-"
"나의 공주님, 내마음.. 받아줄래요?"
"네.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시은씨!"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프로포즈였지만, 그들은 이세상 누구보다 행복했다. 그 누구보다....
<전에 실수로 보여드린 적 있죠? 깜짝 이벤트.. 약간 수정했습니다.>
★037. 현의 고백
위치추적으로 시은은 서울로 돌아왔다.
'현'이 그들을 데리고 왔는데,
"공주님, 잠깐 저와 이야기 좀 하시죠."
"?..그래.. 지민씨. 잠깐만요."
"네. 시은씨,."
"왜 그러는 거야?"
털썩-
현은 갑자기 시은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왜, 왜그래?"
"소인, 미천한 신분으로 감히 공주님을 사모하였습니다. 허나, 공주님은 이제 자신의 사랑을 찾으신
것 같아 소인.. 공주님의 곁을 떠나겠나이다."
"현..아...."
"제가 다른 경호원을 불러두었으니, 안전하게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소인은 이만-"
현은 시은이 미처 붙잡을 새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현아....네가....날....."
시은에겐 친구처럼 느껴졌던 현이 자신을 좋아했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냥 메모정도라고 생각해주세요. 너무 짧아서.. 죄송해요.. 컴퓨터 시간이 다되어서..;;>
<'ㅅl은'님 감사드리구요,, 제 소설 주인공 이름이랑 같네요..;; 소설 시작합니다!>
★038. 뜻밖의 일
"공주님, 어서가시지요. 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시은과 지민은 새로운 경호관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경호관이 바뀌었네요, 그죠?"
"네..."
지민이 시은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읽은 것일까..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고마워요. 지민씨.. 아무것도 묻지 않아줘서.."
그 말에 지민은 싱긋- 웃음으로 답했다.
궁-
"전하- 공주님 드셨사옵니다."
"들라 하라-"
드르륵-
문이 열림과 함께 근엄하게 앉아계신 시은의 아버지이자, 한나라의 임금인 남자가 보였다.
"폐하- 그동안 강녕하셨나이까"
"소인, 한지민이라 하옵니다."
시은과 지민의 인사에 왕은 "그래"라고 답했다.
"앉거라."
"폐하, 혹 제가 기억나시는 지요."
"흐음.... 아니! 그래.. 맞다.. 정보부 직원! 내 너를 어찌 잊겠느냐.."
"두분이 아는 사이이신지요?"
시은의 물음에 임금이 답했다.
"그래.. 이 친구야. 좀 만나러 오지 않구."
"송구하옵니다. 일이 너무 바빠서..;;"
"그러니까.. 이친구와의 인연은... 3년전... 그러니까 이친구가 열 일곱, 시은이 너와 같은 나이일때
부터 시작되지.. "
회상-
그날 나는 산책을 하고 있었단다..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평복에 내시 한명만 데리고
나갔지. 감쪽같이 변장을 했으니 혹, 적이라 하더라도 알아보지 못할거라는 계산이었다.
한참 저잣거리에서 즐겁게 보내다가 궁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점점 날이 어두워져 사람들도 별로
다니지 않았었다. 그런데 복면을 한 몸집이 큰 사내하나가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이지 않겠느냐.
나는 깜짝 놀라 그 사내에게 말했다.
"어서 비켜주게나."
그러자 그 사내가 하는 말이.
"싫소,. 난 그대를 죽이고 비킬 것이오."
"어허,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기에 그러는가?"
"난 당신에게 원한이 없지만 내 주인은 있다는 군."
"네 주인이 누구냐?"
"그걸 내가 왜 말해주겠소, 아니.. 말해줘도 상관없을 것 같군. 당신은 이제 죽을테니까.
내 주인은.. 오겸호 대감이오. 진성대군을 내세워 역모를 꾸미고 있지..쿡쿡.. 자.. 이제... 당신은..
죽어 줘야 겠어."(딱히 이름이 생각나질 않아서.. 책에서 따왔습니다..)
그 순간 칼이 번쩍이고, 나와 내시는 체념한 듯이 눈을 질끈 감았단다.
그런데 칼이 서로 맞부딪히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지 않겠니? 그래서 눈을 살짝 떠보니 내 앞에는
그 복면을 한 사내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단다. 그리고 그 옆에는 피묻은 칼을 든 남자가 서 있
었는데, 그 사내가 네 옆의 이 친구란다. 검술 실력이 어찌나 좋던지.. 전문 자객과 싸워 이겼지..후후
그 후에 궁으로 돌아온 내가 오겸호 대감과 진성대군 외 역모를 꾀했던 자들을 찾아내 참수한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회상 끝-
"과찬이시옵니다."
"허허허"
"그럼,, 아버지! 우리 결혼.. 허락해 주시는 거에요?"
"뭐? 결혼? 벌써 진도가 거기까지 나갔느냐? 허허.."
"그럼요.. 우리 만난지 세달이 다됬는데요."
"그래그래. 이친구라면 너를 맡겨도 안심이구나. 허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둘은 결혼을 허락받고 옥호루와 대비전에 들러 결혼을 말씀드린 뒤 궁에서 잠을 청했다.
★039. 대비마마의 죽음
짹짹-
기분좋은 새소리가 어김없이 들리고 그 소리에 시은은 잠을 깼다.
시은은 오랜만에 대비전에 가서 문안을 드리려고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정원을 가로질러 대비전에 들어갔다. 그러자 대비마마의 처소의 문이 활짝 열려있고
나인들이 그 주위에서 웅성거리는 것이 보였다.
시은은 무슨 일 인가 싶어 걸음을 빨리했다. 그 곳엔 마치 죽은 듯 보이는 복면의 남자와 팔에서
피가 많이 흐르는 지민. 지민을 치료해 주고 있는 어의. 그리고 그 장면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대비마마가 계셨다.
"무, 무슨 일이에요?"
"아, 시은아!!"
"지민씨! 지민씨 괜찮아요?"
"난 괜찮아요. 윽-"
"움직이시면 아니되옵니다,"
어의가 엄한 얼굴로 말했다.
"시은아, 이리오거라."
대비가 시은을 불렀다.
"이게 어찌 된 일인지요?"
"날이 밝기 전에 자객이 들었다. 그런데 때마침 네 지아비가 될 분이 대비전 앞의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다더구나. 뭔가 이상한 움직임에 그쪽으로 가보았더니 자객이 대비전으로 침입하고 있었단다.
깊은 밤이라 호위무사들도 한두명 밖에 없었지. 그 자객이 무방비의 호위무사들을 제거하고 막
들어가려는 순간 네 지아비 될 분께서 그를 막으셨다. 자객은 옆구리를 찔려 중상이고 네 지아비
될 분은 팔을 찔렸단다. 그리 심각한 상처는 아니라니 걱정....윽!"
말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대비마마가 피를 토하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리고 그 뒤에는.. 대비마마의 몸에 칼을 꽂고 쓰러진 중상을 입었다던 자객이 있었다. 그 자객도
마지막 남은 힘을 다했는지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
"대비마마,, 대비마마? 할머니!!!! 할머니!!!!"
시은은 또다시 슬픈 시련을 겪어야 했다.
"계획에 약간 차질이 있었지만.... 이로써 달의 죽음까지 완료. 민시은. 네가 맨 마지막이야. 고통을
실컷 느끼라구. 후훗"
그리고 김윤희는 멀어져 갔다.
<벌써 40편째이네요.. 오늘은 많이 못올릴 것 같습니다. 20분 남아서..
'양봉지'님 감사합니다!>
★040. 피의 경고
시은은 대비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쏟지 않았다.
마치 눈물도 다 말라버린 사람처럼 멍하니- 그저 멍하게 대비였던 여인의 영정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가 지민의 부축을 받아 장례식장을 나와 벤치에서 차를 한잔 먹고 있을 때, 화살이 아슬아슬하게
그녀의 귀끝을 지나 시은의 뒤에 있던 나무에 꽂혔다.
"!!!!!"
"괜찮아요, 시은씨?"
"괜, 괜찮아요.."
"쪽..지?"
지민의 말대로 화살에는 쪽지가 묶여 있었다.
"풀.. 꽃... 태양... 달...작은별.. 인간.."
"이게 무슨 말이죠? 그리고 풀과 꽃, 태양, 달에는 동그라미 표시가 그려져있어요."
쪽지에는 풀, 꽃, 태양, 달, 작은별, 인간 이란 글자들이 아무렇게나 휘갈겨 씌어져 있었다.
"!!!!!!!!!!!!!!"
"왜그래요?"
"맞아.. 그래.. 피의경고... 피의 향기가 전해져 온다.... 이것은 피바람이 불 징조이니 지혜가 있는
자들이여 부디 이것을 막아라.... 피의 전쟁을 막아라...피의 전쟁이 시작되면 먼저 풀과 꽃이 죽을
것이다. 태양과 달, 작은 별이 그다음 희생양이 될 것이다....마지막으로, 인간이 죽을.. 것이다..
지혜로운 자여, 잊지말지어다.나의 피의 경고를........"
"그게.. 뭐예요?"
"피의경고요!! 붉은 책에서 봤어요, 풀, 꽃,. 태양,. 달. 작은별.. 인간-"
"쪽지에 쓰인 말이랑 똑같네요.."
"뭔가가 더 있을거야..."
시은은 열심히 쪽지를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쪽지의 윗면을 떼어내자.. 그곳엔 또다른
글이 적혀 있었다.
"있어요! 여기!! '이것을 보려 했다면 네가 피의 경고를 알고있는 것이라 생각하겠다. 너의 주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해답을 주지.. 풀? 하잘것 없는 너의 시종. 미희야.. 꽃은 네 유모. 태양은
너에게 태양같았던 태원.. 이란 사람이지.쿡쿡.. 달은 너도 알지? 대비마마의 죽음- 작은별...
기대하라구~"
그 쪽지를 읽고 시은과 지민은 서로를 마주보았다.
"그동안의 죽음들이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김윤희가 꾸민 짓이로군요."
"그렇죠.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김윤희가 있겠지만.. 그 사건들을 실행한 사람은 따로 있을 거에요."
"공범이 있단 말인가요?"
"그래요. 김윤희는 제 큰오라버니의 아내에요. 즉, 왕비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지금도 세자의 부인으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어요. 공범을 구하기도 쉬웠을 테고, 세자의 부인이 함부로 궁을 나가서는 안돼죠."
"하지만, 김윤희의 뒤에는 허 희가 있겠죠."
"예. 아마도요."
"또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작은 별'이 누구를 뜻하는지 알아내야 해요."
"난.. 당신일 거라고 생각해요."
"네? 제가요?"
"피의 경고는.. 당신을 알기전이었어요. 하지만 운명의 실타래는 당신과 나의 만남을 예견했겠죠.
그리고 그때만 해도 나에겐 태원오빠가 나의 하나뿐인 태양이었고, 당신이 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냥 '작은별'이라고 칭하지 않았을까요?"
"그말도 일리가 있지만.."
"혹시 내 추리가 맞지 않더라도 그건 나중일 뿐이에요. 나에겐 당신이 가장 소중해요. 아바마마께
말씀 드려서 경호원을 붙여줄게요."
"시, 시은씨...;;"
카페 게시글
[ㅈュ한nzБ†♡][〃뒤바뀐 운명、공주님! 어디가세요?●](31~40)
*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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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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