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캐나다 동부 메이플 로드. |
이제는 선택 관광을 즐기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수많은 여행지 중 맘에 쏙드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자국의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해 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각국 관광청이 추천한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낙엽 진 비엔나에서 뜨거운 커피 한잔
캐나다 동부 800km 단풍길 추억 여행
말레이시아 랑카위 햇살 속 요트 투어 |

|
◇ 오스트리아 비엔나. |
▶ 오스트리아관광청---비엔나
중부유럽의 관문이자 세계 예술의 중심도시, 비엔나는 매년 신년음악회 등 각종 음악회가 열려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음악의 본고장 답게 해마다 9월이면 가을색으로 변한 거리에서는
요한 시트라우스의 왈츠가 울려 퍼진다.
또 왕궁에서는 '천사의 소리'로 유명한 비엔나 소년합창단이 매주
일요일 미사 때마다 성가곡을 부른다.
비엔나를 찾는 여행자들의 즐거움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도시에서 정통 비엔나 커피를 곁들이며 멋진 음악과 예술을 접할 수 있다는 것. 모카, 카푸치노, 브라우너, 멜랑게 등
약 30종류가 넘는다는 비엔나 커피의 본산지이기 때문이다.
비엔나의 상징이며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가장 아낀다는 '성 슈테판
성당'도 볼거리이며,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 '쉔부른 궁전'도 명물이다. 오스트리아정부관광청(02-773-6428)
▶ 캐나다 관광청---동부의 가을 단풍
나이아가라에서 퀘벡으로 이어지는 800km 단풍길(메이플로드)은
웅장한 록키산맥이 캐나다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또다른 풍광을 보여준다.
동부 산림대와 일치하는 세인트로렌스강 연안은 캐나다의 국기인
단풍나무, 포플러, 너도밤나무, 연밥피나무, 자작나무 등이 저마다 고운색으로 물들며 가을의 자태를 뽐낸다.
토론토,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그리고 퀘벡까지. 짧은 캐나다의
역사 속에서 한번씩 수도라는 영예를 안았던 이들 도시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우러져 색다른 여운을 발산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며, 1870여개의 섬들에 세워진 부호들의 호화스런
별장 '킹스턴', 로렌시아 고원 등 가을 느낌 물씬 드는 여행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관광청(02-733-7790).

|
◇ 미국 라스베이거스 야경. |
▶ 라스베이가스 관광청---라스베이거스
'카지노'만이 라스베이거스의 전부는 아니다. 도박 말고도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천지다. 이를테면 '어른들의 디즈니월드'인 셈이다.
도박과 갱단이 판치는 라스베이거스는 옛말이다.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 답게 치안이 잘 돼 있어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어려움이 없다.
스트립거리는 파리, 로마, 뉴욕 , 베니스 등의 세계 명소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분위기다. 베니스의 운하와 명물인 곤돌라, 그리고 광장을
똑같이 연출한 베네시안 호텔, 천일야화를 테마로 한 알라딘 리조트,
이탈리아풍의 화려한 분수 쇼가 명물인 벨라지오 호텔, 로마 황제의
호화로운 왕궁을 재현한 시저스 팰리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우뚝
솟아 있는 룩소, 엔터테인먼트의 세계 수도로 첫 손꼽히는 엠지엠 그랜드 호텔 등이 그것이다.
유명 호텔의 매머드급 공연도 빼먹을 수 없는 관광코스이며, 뷔페가 최초로 시작된 이 곳의 뷔페식단은 체험해볼만한 식도락 기행이다. 라스베이가스 관광청(02-777-9282).

|
◇ 뉴질랜드 퀸즈타운. |
▶ 뉴질랜드관광청---퀸즈타운
'청정 자연'은 뉴질랜드 제1의 관광 여건이다. 그중 '퀸즈타운'은 수려한 자연 풍광속에 사계절 스릴 넘치는 모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퀸즈타운은 '여왕이 사는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경관도 빼어나지만 '번지점프'의 본고장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번지점프는 뉴질랜드인 A.J.하켓에 의해 창안돼 퀸스타운의 카와라우강에서 시작됐다.
'제트보트' 또한 이곳의 명물. 카와라우강이나 셧오버강의 좁은 협곡을 숨가쁘게 질주하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이밖에도 래프팅이나 패러글라이딩, 골프, 승마, 4WD 사파리 등 다양한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퀸즈타운의 대표적 여행지로는 '밀포드 사운드'를 꼽을 수 있다. 1시간30분 크루즈를 하는 동안 수직암벽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울창한
우림이며, 장대한 폭포수 등 빼어난 비경을 만나게 된다. 뉴질랜드 관광청(02-777-9282)
▶ 호주관광청---모튼섬 탕갈루마 리조트
모튼섬은 호주 퀸즈랜드주의 수도인 브리즈번에서 약 40㎞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깨끗한 물과 순백의 해변, 고래로 유명한 이 섬은 원래 2만여년동안
호주 원주민이 살던 곳으로 현재 200여곳의 원주민 유적지가 보존돼
있다.
모튼 섬은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주는 환경의 섬이자 레포츠의 천국으로 이색 체험 투어가 가능한 곳이다.
매일 밤 탕갈루마 리조트 인근 해안까지 몰려드는 야생돌고래에게
먹이를 줄 수 있으며, 또 4륜구동차를 타고 탕갈루마 사막투어에도 나설 수 있다. '웨일 워칭' 또한 이곳의 명물.
이밖에 모튼섬에서는 펠리칸 관찰, 숲속의 부시워킹, 스쿠버 다이빙, 헬리콥터 타기, 낚시, 윈드서핑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호주정부관광청(02-399-6506).

|
◇ 말레이시아 랑카위섬. |
▶ 말레이시아 관광청---랑카위
말레이시아 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랑카위섬은 유럽인과 전세계의 요트광들에게 먼저 알려진 휴양지이다.
인도양이 말라카 해협으로 흘러드는 길목 104개의 크고작은 섬 중
하나로 섬 전체가 면세지역인 쇼핑의 천국이다. 섬의 남동쪽에 위치한 '쿠아'가 대표적 쇼핑명소. 부두를 따라 시 중심가에서 면세쇼핑과
조개와 대리석으로 만든 수공예품을 살 수 있다.
랑카위섬의 전설을 간직한 마슈리 무덤, 에어 항갓 빌리지 온천, 최근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생가배사르섬 등 볼거리가
있으며, 특히 텔룩 다타이 악어농장에서는 사람과 파충류, 파충류와
독수리의 싸움을 구경할 수 있다.
인근 풀리우 파야르섬은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수중 촬영의 적지이다. 말레이시아관광청(02-779-4422)
▶ 태국관광청---태국 왕실 휴양지 후아힌
후아힌은 방콕의 남서쪽, 태국만 동쪽에 자리한 대표적 가족 휴양지이다. 태국만 인근의 세계적 해변 휴양지 파타야가 화려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후아힌은 안락한 휴식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태국의 라마7세 국왕이 1926년 이곳에 '끌라이끌랑원(Klai
Kangwon 걱정은 저멀리)'이라는 여름 별장을 지었을 만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갖췄다. 지금도 왕족 일가의 휴양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방콕 상류계층 인사들의 단골 바캉스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태국관광청 (02-776-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