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올 봄에 만든 상급(上級) 발효차들이다. 흔히 부르는 우전(雨前)급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잎차의 등급을 통상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등으로 나누거나 첫물차, 두물차, 끝물차 등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둘 다 틀렸다. '우전'은 '다신전'의 곡우 5 일 전 차에서 따 온 이름인데... 첫차잎을 따기에 알맞은 때는 지역에 따라 다르고 같은 지역이라도 차밭 환경과 차나무의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천편일률일 수 없다. '첫물차...'는 주로 기계 채엽을 하는 티백형 차에 쓰이는 이름이다. 문자에 얽매인 자는 실천을 깔보고 제 잘났다 우기기 일쑤이다. 이리저리 눈치보며 제 잇속 챙기기 급급한 곡학아세하는 자는 더 꼴보기 싫다. 고려다원 차의 등급은 '특급''고급''상급''보급' 등으로 나누며, 형색향미기(形色香味氣)를 기준 삼는다.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어... '우전' 등을 혼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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