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한라산 갈 준비.
택시 불러서 성판악으로 달려갑니다.
중간에 김밥집도 찾아주고 편의점도 들려서 우리 오늘 일용할 양식을 준비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기사님.
입구에서 예약 확인하고,
한라산 등산 출발합니다.
1.3km 지점 지나갑니다.
해발 900m 올라씁니다.
해발 1,000m.
멋쟁이 삼나무숲길 들어섭니다.
첫 대피소 속밭에서 아침식사 합니다.
속밭대피소 출발.
해발 1,100 산죽숲길.
해발 1,200부터 슬슬 힘들어집니다.
사라오름 들릴 시간 없습니다.
힘들게 1,300.
최고 깔딱계단.
반가와라.
진달래대피소 출발.
1,600에 가까와지니 쌓인 눈이 아직.
1,700에 오르니 고사목들이 반겨줍니다.
1,900 정상에 다왔습니다.
정상석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드디어 한라산을 정복했습니다.
백록담도 반갑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고 몹시 추웠습니다. 얼른얼른 관음사로 가야겠습니다.
관음사 가는 길 전망이 죽여줍니다.
고사목 포토존도 있고요.
제주 알프스도 보입니다.
관음사탐방로 계단은 거의 사다리 같습니다.
바람 피해 점심 먹을만한 데 왔습니다.
까마귀들이 재빨리 날아와 밥달라고 조릅니다.
김밥이 엄청 맛있었습니다.
여기는 용진각대피소 자리군요.
용진각현수교가 힘든길 종점인줄 알았습니다.
곧바로 또 오르막.
삼각봉 휴게소 도착
이쪽 관음사길은 계단을 아주 엉터리로 해놔서 더 힘들었습니다.
탐라계곡휴게소 도착
까마귀가 엄청 많대요.
깍아지른 계단 내려가,
또다시 힘겨운 계단.
옛 냉장굴 구린굴도 지나고.
관음사탐방로 출구 도착.
택시 타지않고 버스로 버스로 에코그린 갑니다.
제주에서 저녁 먹고 들어갑니다.
처음 먹어보는 말고기, 소고기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데레사 자매님이 엄청 친절했습니다.
검은지름전골과 육회비빔밥으로 정말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터미널서 202 타고 에코그린 귀가합니다.
귀덕리 도착하니 어둑어둑 합니다.
첫댓글 한라산 백록담 등정은 역사적 순간이었다
팔산회 4명 친구와 함께 제주도 갔다
다만 한라산 등정은 여러 번 실패해서 엄두도 나지 않은 화중지병. 오르지 않음은 평생의 미완성 작품이다 그래서 나는 갔다
그러나 친구들은 의욕이 대단했다
팔산회에서 닦은 평소의 실력으로 기운이
충만했다
처음 7~800고지 까지는 평소의 실력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900부터는 젊은이들에게 자꾸 길을 양보하고, 숨이 차니 70세라는 것을 실감했다
진달래광장에서 김밥을 먹으니 밥심이 기운이 돋게 했다
무거운 발걸음이 한층 가벼웠다
점점 등고대에 따라 달라지는 나무들의 모습이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한라산의 모습이 나를 설레게 한다
1600고지부터 바람이 우리를 반겼다
제주도 바람은 이곳에 와 봐야 안다
등산화는 무거워지고 무릎은 아파오고 바람에 눈을 뜨지 못하게 막고 되돌아 가도 후회는 없을 것 같은 마음이 들때 한라산 정상이 눈에 들어 오니 오기가 아니 경외심이 생기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고 싶다는 마음의 부름이 왔다
1900고지 정상이 아니어서 나무계단을 밟고 밟아 스틱이 꼬이니 정상에 올랐다
남한에 최고 높은 1947,269m
아!아름답다
역사에 길이 남을 한라산 등정,
함께 해서 즐거웠어요.
일흔다섯 평생 첫 한라산 정복,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