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 여주 남한강변 행사안내-'흐르는 강을 그대로 두어라'-강의 노래, 생명의 춤

[임백호]

"흐르는 강을 그대로 두어라"

강의 노래, 생명의 춤

잘못된 4대강 개발 공사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이 쫓기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고라니, 큰 고니, 청둥오리, 단양쑥부쟁이 등 강에 깃든 생명들이 안식처를 빼앗기고, 폭약소리에 놀라 쫒기고 있습니다. 자연습지가 파괴되고, 조약돌과 은모래 강변이 우리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는 세멘이 덧칠된 강변에서 영원히 그 아름다운 생명의 노래와 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어릴적 강변의 추억은 영원히 끝나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이 아름다운 도리섬과 바위늪구비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위기에 처한 뭇 생명을 지키고자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오셔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남한강 생명의 몸짓과 노래를 세상에 많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춤 -율려 이귀선 님.

*노래: 신이나 님.

*대금연주-김태형 님.

*공연장소:

1)바위늪구비

2) 도리섬

*공연시간:

-바위늪구비: 오후 2:00~2:40

-도 리 섬: 오후 3:30~4:30

*출발장소

1)양수리 세미원 앞 주차장: 11시30분(경기도 양평 양수리):

-스텝진 외 교통편은 각자 해결하셔야 합니다. 장소를 찾아가기 어려운 분들은 양수리 세미원 앞으로 오시면 함께 출발하실 수 있습니다.

2)우만리 마을회관 앞: 오후1시30분(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우만리 마을회관)

-우만리 마을회관은 첫 번째 행사장인 바위늪구비 근처 마을로 이곳까지 오시면 저희가 길을 안내해 함께 이동합니다.

3)도리섬: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3-1번지 근방, 대우마을로 오시면 됩니다.

-이 지역은 첫 번째 행사장 바위늪구비에서 함께 출발합니다. 네비게이션을 활용하지 않으면 찾아오기 어려운 곳이므로 최대한 함께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지도

1)바위늪구비 근처 ‘우만리 마을회관’

 

2) 여주 행사장 전체 지도

 

* 네비게이션 참고

1)우만리마을회관(바위늪구비)-여주군 여주읍 우만리 마을회관

2)도리섬-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3-1번지 근방, 대우마을

*안내전화: 최영선 010-5385-2506, 정겨운 011-259-2654

도리섬을 아시나요?

글: 정 겨 운 / 사진: 박용훈

굽이굽이 물길을 돌아

구불구불 산길 따라 돌아

문명을 피해 돌아앉은 도리섬을 아시나요?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세 개의 도와 세 개의 물길이 합해지는 곳

한번 들어가면 되돌아 나가기 아까워 도리 길,

아홉 사리 아홉 구비 휘휘 돌아 외줄기

만나면 그저 한데 어울리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아침마다 물 마시러 온 고라니 입술이 간지러워

청미천 여울소리 싱싱하게 초원을 뛰노는 곳

멀리 날아온 큰 고니가 한 철 터 잡고 살아도

청둥오리 비오리 한 떼가 날아들어도

남한강 살찐 젖가슴 한없이 열어 품어 주는 곳

찰랑찰랑 태고 자연이 넘실대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아홉 번 넘어지면 열 번을 일으켜 세우고,

아홉 번 신세지면 평생을 먹여 살리는 곳

단양 쑥부쟁이 구절초 향기 진동하는 도리섬을 아시나요

깨진 바윗돌 하나 삼천년을 뒹굴어

도리도리 둥근 조약돌 순하게 웃는 곳

강변 백사장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꾹꾹 눌러쓴 편지를

강물이 소리 내서 읽고 있는 그 곳

강원을 지나 강원을 잇고~ 충청을 지나 충청을 잇고~ 경기를 돌아 경기를 잇는~ 

청미천 섬강 남한강까지 제 이름을 까맣게 잊어도 좋은 곳

도리섬을 아시나요?

그 도리섬을 구해주세요!

* 지금 그 도리섬이 4대강 개발 사업에 쫒기고 있습니다.

 도리섬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쳐 종합레저타운이나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도리섬은 이미 그렇게 이름붙이지 않아도 수많은 동물들의 종합레저타운이요, 이루 말할 수 없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이런 이상한 말들로 깃발을 꽂고, 도리섬이 곧 파헤쳐질 위기에 쳐했습니다.

[소올솔(미숙)]

이런.. 꼭 동참하고 싶은데 못가서 안타깝습니다. 도리섬에서 구조목소리가 들리는데 우리들은 그저 멍하니 있는것같아 죄스럽고 민망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