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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GE REVIEW [#12] ; 에메랄드 VPS V 사용기
본 글은 스티가 및 탁구닷컴의 스폰으로 작성되었으며, MIRAGE REVIEW는 스티가스폰 5기 미라쥬의 용품사용기입니다.
다소 주관적인 느낌과 감각에 대한 설명일 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일부 표현의 틀린 부분에 대한 지적도 환영합니다.
스폰활동을 시작하고 사용기를 작성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게 되면서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은 이것저것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막상 주력블레이드는 찾지 못하는 일명 “풍요속의 빈곤”과 같은 현상을 겪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쓸데없는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티바와 함께 한 기간동안에는 큐리어스-김정훈 테크트리를 타면서 주력블레이드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새롭게 스티가와 인연을 맺은 올해에는 때마침 에메랄드 VPS V가 출시되면서 그러한 용품방황의 빌미를 스티가 본사에서 알아서 싹둑 잘라주었기 때문입니다.
예전부터도 스티가 블레이드 중에서 저에게 잘맞는 블레이드를 찾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하는 중이었습니다. 올라운드우드NCT, 오펜시브우드NCT, 하이브리드우드NCT, 에벤홀츠V 등 C100이라는 주력블레이드를 갖고 있는 동안에도 그와 유사하거나 혹은 그를 능가할 수 있는 이상향의 블레이드를 계속 탐구해왔습니다. 하지만 각기 특성은 확실하고 또 일정한 적응기간만 거친다면 충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은 있었지만, 말로 전부 형용할 수 없는 세심한 감각적인 부분에서 주력블레이드를 능가하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스티가라는 독특한 생태계
스티가의 블레이드 라인업들을 찬찬히 음미하고 있다보면 마치 꼼꼼하게 잘 짜여진 일종의 생태계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각 시리즈들마다 비록 작은 변화는 있지만 이른바 혁명과도 같은 전체적인 큰 변화는 없이 전체 라인업이 하나의 종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스티가 블레이드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생각은 어떤 블레이드의 경우든지 목재와 합판이 지닌 본연의 성질을 최대한 솔직하게 표출해내는 가운데 그 목재가 가진 성능의 포텐셜을 구현해내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따라서 카본의 재질이나 관련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카본의 재료는 목재를 서포트하는 역할에서 그칠 뿐이지 카본의 감각과 이미지를 선두에 내세우는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그에 비하면 티바의 블레이드 라인업은 스티가와 같은 정교한 혈연적 일관성은 좀 덜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각 블레이드들의 성격이 굉장히 개성이 강해서 마치 다른 종의 동물들이 하나의 울타리 안에 모여서 공생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넥시와의 파트너쉽에 의해 태어난 블레이드들은 그런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티가의 생태계는 많고 다양한 개체수에 비해 그 “종”간에 흐르는 공통의 유전자와 특성들이 비교적 잘 느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종의 진화 계통도 또한 명확한 편이라 어떤 신제품이 출시될 경우에도 대략의 범위 내에서 그 특성을 예측해볼 수가 있습니다.
Unique Balancer
이렇게 뚜렷한 브랜드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메랄드 VPS V는 어느 계통도 상에도 위치하지 않는 새로운 개체 혹은 선두적인 개체로서의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제가 스티가 블레이드들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해 그렇게 단정하는 것일 수도 있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에벤홀쯔 시리즈처럼 표층이 에보니 재질이므로 특유의 하드한 타구감과 선명한 손맛을 가지고 있되 에벤홀쯔 시리즈와는 그 깊이에서 차이가 있는 정도가 아닐까 예상해봤지만, 단단하게 받쳐주는 감각외에 진동과 울림, 손맛의 선명함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그 진동과 울림의 성질은 억제됨으로써 예상했었던 감각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VPS 시리즈로서 인피니티와의 접점에 대해서도 약간은 예상을 했었지만 같은 5겹합판에 같은 VPS 기술이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블레이드 간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피니티와 에머랄드의 사용법과 그에 맞는 적합한 플레이스타일은 전혀 상반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슈퍼밸런스 블레이드에 흠뻑 빠져있던 시절에, 물론 스티가 제품 내에서도 그러한 특성의 블레이드를 찾기위한 탐구는 계속 되어왔습니다. 하이브리드우드NCT와 오펜시브우드NCT, 에벤홀쯔5 등을 연구해보았지만, 다들 명확한 성격과 좋은 성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당시 제가 원하던 범주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제 선호감각이 고밸런스 저손맛에서 중밸런스 중손맛 정도로 변화해오는 시기에도 계속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드디어 나타난 것입니다.
그동안 스티가 라인업에서 유일한 아쉬움이었던 약간 단단한 감각의 슈퍼밸런스 블레이드의 그 빈자리를 에메랄드 VPS V가 정확하게 메우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것을 스티가 생태계 내에서 선도적이면서도 독특한 균형자 혹은 균형감에 있어서의 개척자 라고 이름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Perfect Balancer
스티가의 클리퍼시리즈, 즉 현재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클리퍼CR이나 전통의 명품 클리퍼우드, 클리퍼CC 등은 두꺼운 7겹합판에 속하고 출중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균형감 또한 뛰어난 합판 블레이드들입니다.
에메랄드 VPS V는 마치 이러한 클리퍼 시리즈를 정교하게 압축해놓은 그런 인상이 강합니다. 클리퍼 시리즈에 비하면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지 않게 단단하게 잘 받쳐주면서 균형감에 있어서는 아마도 스티가 라인업 상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위치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말 그대로 “Perfect Balancer”라고 칭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리퍼시리즈가 압축된 감각이긴 하지만 클리퍼시리즈 특유의 살짝 감싸안아주고 임펙트 시 잡아주는 감각은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직접적인 감각으로 단단하게 와닿습니다. 마치 예전에 주력으로 사용하던 C100과 같이 어쩌면 이렇게 잘 조정했을까 싶을 정도로 중간적이면서 평균적인 감각입니다. 하이브리드우드NCT도 9겹합판이면서도 일종의 반전처럼 균형이 매우 잘 잡힌 5겹합판과 유사한 특성을 보여줍니다만, 하이브리드우드NCT는 에메랄드 VPS V에 비하면 선명한 손맛이 살아있습니다. 울림과 진동도 상대적으로 비교적 큰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하이브리드우드NCT가 에메랄드 VPS V 이전 시대에는 스티가 제품중에 가장 균형감 높고 안정감이 높은 Perfect Balancer로서의 역할에 가까웠다고 한다면 에메랄드 VPS V가 출시된 이후의 완벽한 균형자로서의 최상위 포디움에는 바로 에메랄드 VPS V가 등극해야할 것 같습니다.
성능과 감각에 대한 동급 블레이드와의 비교
하드우드시리즈의 하이엔드급 5겹합판과 비교해서도 에메랄드 VPS V는 명확하면서도 인상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같은 에보니 표층이지만 에벤홀쯔V와는 감각 상으로 상당히 먼 거리의 평행선 상에 존재합니다. 에벤홀쯔V가 손 끝에 전해오는 경쾌한 진동과 울림을 바탕으로 “퉁퉁” 튕겨주는 감각인데 반하여 에메랄드 VPS V는 최대한 절제된 진동과 울림을 바탕으로 “쫙쫙” 잡아주고 받쳐주는 감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잘 잡아주고 잘 감싸안아주는 로즈우드V와도 미리 여러번 묘사한 감각의 차이에 의해 상당한 괴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하드우드 시리즈 중에 에메랄드 VPS V와 일정 부분 감각적 유사함을 보이는 것은 바로 로즈우드XO입니다.
기본적인 합판 블레이드 특유의 손맛은 로즈우드XO가 에메랄드 VPS V에 비해 확실하게 느껴지는 부분에서는 차이점이 명확하지만 임펙트를 강하게 실어가면 갈수록 날카롭고 짜릿한 감각이 느껴지는 부분에서는 같은 궤도상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단단함의 정도에서도 이 두 블레이드는 상당히 닮아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로즈우드XO+MX-P의 조합은 에메랄드 VPS V+에어록M의 조합보다는 확실히 파괴력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파괴력 높은 연속드라이브와 결정타 한방 드라이브의 콤비네이션을 활용하여 공격 일변도의 선이 굵은 플레이를 선호하는 분은 전자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연속드라이브 공격 및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올라운드 플레이를 선호하는 분은 후자의 조합이면 매우 적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치명적 매력의 디자인, 그리고 네이밍
에메랄드 VPS V를 선택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한가지는 역시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매력을 발산하는 디자인의 핵심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립디자인의 에메랄드빛 라인과 그립하단부의 알루미늄 원형 렌즈입니다.
많고 많은 스티가 블레이드들 중에 그린의 색상이 들어간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알려진 블레이드를 꼽자면 CC5에 쓰인 연한 그린 색상이 있습니다만, 에메랄드에 들어간 색상과는 색조의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CC5에 사용된 그린 색상과 에메랄드의 그린 색상이 주는 이미지의 근본적인 차이는 블레이드 네이밍과의 연관성에 있습니다. 큰 의미가 없이 단순히 적용된 CC5의 그린 색상과는 다르게 에메랄드 VPS V의 이름과 잘 매칭이 되는 그립의 녹색 라인은 좀더 깊은 매력과 감성적 울림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또한 에메랄드 VPS V의 독특한 점은 네이밍에 있습니다. 그동안 스티가의 블레이드들은 클래식 시리즈, NCT우드 시리즈, 하드우드 시리즈, CR시리즈, VPS시리즈 등 매우 직관적이며 기능이나 재료의 물성, 혹은 사용된 기술명 등을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해내는 작명이 되어온 것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나마 인텐시티나 인피니티 등이 추상적인 단어를 통해 블레이드 이름이 정해진 것이 특이한 정도였을 뿐입니다.
그러한 네이밍의 기조 하에서 태어난 “에메랄드”는 정말 스티가로서는 파격적인 작명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특이한 네이밍이 스티가 매니아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것인데다가 그에 걸맞는 에메랄드빛 그립 색상을 적용한 것은 지름신 중에도 가장 강력한 지름신을 소환해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타사의 하단렌즈에 비하면 그동안 무성의해보이던 렌즈하단 스티커가 에메랄드 VPS V는 똑같은 로고이지만 컬러풀한 알루미늄 렌즈로 대체되었습니다. 또한 그립부의 렌즈도 플라스틱 계열에서 알루미늄으로 재질이 바뀌었습니다. 작은 변화이지만 이러한 디테일의 차별화가 같은 스티가 라인업에서도 에메랄드 VPS V의 위치를 격상시키고 있을뿐더러 이제는 어느 브랜드와도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의장적 디테일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에어록과의 조합
현재 로즈우드XO의 전면에 에볼루션 MX-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평소에 부드러운 감각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단단한 블레이드와 단단한 러버의 조합인 그 조합에 약간 부담을 느끼고 있는 편입니다. 현재 에메랄드 VPS V에 조합한 전면에 조합한 에어록M은 제가 부담을 느끼는 그 임계점에 정확히 걸쳐있습니다. 미디엄 스폰지임에도 상당히 단단한 감각인 에어록M과 에메랄드 VPS V는 제 감각에도 매우 편안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구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임계선 상에 걸쳐있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에메랄드 VPS V에 MX-P를 부착했다면 로즈우드XO의 경우와 비슷한 부담감을 느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로즈우드XO와 단단함의 정도가 유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후면에 부착한 에어록S는 이미 많은 사용기에서 언급이 되었듯이 기존의 칼리브라LT와 투어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회전을 덜 타는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고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묻히는 감각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능력이 살아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에어록S는 일반적으로 판단했을 때도 특별히 무르거나 단단하지 않은 감각에 넓은 범위의 관용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A사의 P3 러버가 가지는 역할처럼 “일단 모르겠으면 최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러버입니다. 즉, 스티가 러버 중 어떤 것을 써야할지 잘 파악이 어려운 경우에는 에어록S를 붙이면 된다는 뜻입니다. 특히 백핸드면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에메랄드 VPS V의 전면 에어록M 후면 에어록S의 조합은 기존에 에볼루션 시리즈나 5Q VIP를 주로 쓰던 제가 적응하는 데에도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에어록 시리즈를 쓰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표현대로 회전중시형과 고탄성고마찰형의 접점에 있는 것과 같이 느껴지는 러버가 바로 에어록입니다. 에어록M은 에메랄드 VPS V와 만나 극강의 회전과 전중후진을 크게 가리지 않고 받쳐주고 뻗어주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에어록S는 에메랄드 VPS V의 균형감과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최대치의 안정감과 범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로즈우드XO의 날카로움 + 하이브리드우드NCT의 슈퍼밸런스
앞에서 여러 가지의 비유를 통해 에메랄드 VPS V의 감각을 표현해보았지만 간단하게 요약을 하라는 주문이 내려온다면 이렇게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고가를 자랑하는 스티가의 하드우드 시리즈를 어떤 분에게 추천드리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스티가 특유의 목재의 물성을 최대한 그대로 전달하며 정교하고도 깊은 손맛을 감각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무엇보다도 에메랄드 VPS V가 가지는 커다란 의미는 이제 하이엔드급 라인업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추천해드릴 수 있는 고품격의 블레이드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즉, 에벤홀츠 시리즈나 로즈우드 시리즈 등은 플레이어의 전형이나 선호하는 감각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후에야 추천해드릴 수 있었으나 에메랄드 VPS V는 그러한 것들을 크게 고려함이 없이 추천해드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감각적으로 다양한 플레이어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다는 것이 에메랄드 VPS V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슈퍼밸런스 블레이드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밋밋한 감각과 지루한 감각은 단단하고 빠르게 셋팅된 에메랄드 VPS V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부가적인 장점입니다. 요컨대, 플레이어가 요구하는 강하고 날카로운 한방도 구사가 가능한 슈퍼밸런스 블레이드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성능에 컬렉터의 호기심과 본능과 감성을 자극하는 하드웨어적 디테일들은 설계자를 원망하고 싶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에메랄드라고 이름지은 설계자 혹은 제작자의 의도가, 이 블레이드가 스티가 제품 중 가장 독특하면서도 퀄리티가 높은 웰메이드 제품이 되기를 의도한 것인지는 모릅니다만, 에메랄드 VPS V의 그 푸른 빛은 아마도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동호인들의 감성에 깊고도 짜릿한 인상을 남기게 될 것 같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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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정훈 라켓에 mxp, 라잔트그립 사용중입니다. 에메랄드vps와 비교해서 콘트롤, 드라이브 감각등 간단 비교 부탁드립니다.
에메랄드는 김정훈처럼 부드럽게 걸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파워드라이브시 약간 단단하게 쫘아악 걸려줍니다. 애초에 의도한 파워만큼 정직하게 반응합니다. 김정훈은 그에 비하면 변화무쌍한 편이죠. 클릭감에서도 차이를 느끼긴 했는데 러버가 다르므로 특별히 언급하기는 좀 그렇군요.
에메랄드처럼 아름다운 사용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제가 무게도 버거운 이 에메랄드 VPS를 왜 살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다섯 시간 넘도록 시타하는 내내 감동하게 된건지에 대한 분석적이고 명확한 답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자인과 성능에서 매우 큰 매력을 가진 블레이드입니다. ^^
한두시간 시타로는 그 진가를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스티가 명품 합판류도 손대고 싶고...티바의 개성 강한 놈(+넥시)(잉카.김정훈이 일순위)들도 ...다루고 싶고..리뷰 잘 보고 갑니다(에메랄드의 흑색은...캬...ㅠ.ㅠ...)(기본기...기본기...기본기..를 닦자....)
에메랄드는 진정한 수퍼밸런스 블레이드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문의 사용기이지만
끝까지 읽게하는 좋은 사용기 잘읽었습니다.
넵 좀 지루하지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접근한 성의 있는 글 잘 봤습니다.
좀 애정이 많이 담겨있지요. 주력 블레이드라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력 블레이드가 여러 종류이신가 봐요.^^
혹시 지금 사용하고 계신 에메랄드의 블레이드 중량이 어느 정도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평균 82 g 정도의 블레이드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에메랄드 VPS 5 89 g 짜리를 시도하며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무게감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약간 의아한데요.
미라쥬님께서는 어떠신지 ...
티바스폰일때는 김정훈 이었고 스티가로 넘어와서는 에메랄드가 주력입니다.
사용기 준비하면서 사용한 에메랄드는 91g에 총 중량 181g 입니다.
라켓 총 중량이 예상 공식대로 나오셨네요.
저는 MX-P보다 조금 가볍다던 에어록 M을 양면 붙였는데 191 g 정도가 나와서 깜놀/좌절하고
맘 비우고 시타했는데 지금까지는 무게 문제없이 만족스럽더군요.
에메랄드 치다가 이전의 가벼운 라켓들을 잡아보니 오히려 조금 불안하고 공이 가벼운 듯한 느낌이 ...
코치님도 공이 힘도 있고 좋아졌다고 하시니 저도 주력 바꿔야 할 것 같아요.^^
미라쥬님! 그런데 혹시 에머랄드 VPS의 (레전드)그립이 얇팍해서 불편하지는 않으신가요?
제가 가진 라켓을 버어니어 캘리퍼스로 두께 실측해 보니
인피니티 VPS 두께 23.1 mm에 대비해서 에머랄드 VPS는 21.4 mm가 나오더군요. ㅠㅠ
제 것만 이렇게 얇은 거는 아니겠지요?
정성이 담뿍 담긴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정갈하고 칼칼한 갈치속젓 같은 에메랄드에 대한 글도 관심있게 보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었습니다만,
말리는 성향이 있는 에어록을 어떻게 그립쪽에 딱 맞게 붙이셨는지...
그리고 에메랄드도 예외는 아닌 스티가 블레이드의 윙은 어떻게 다듬으셨는지 에 대한 노하우도 궁금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메랄드는 그나마 그립부의 마감처리가 부드러운 편입니다.
스티가 블레이드들의 윙은 엑시옴에서 나온 사포를 이용해서 일단 각이 날카롭지 않고 매끄럽게만 살짝
다듬어 줍니다. 윙 자체를 좀 줄이는 것도 생각은 있고 장비도 구해놓긴 했는데 아직 실행은 못했어요. ^^;
저도 에메랄드 VPS 5에 양면 에어록 붙이다가 한쪽은 완전 삐딱하게 돼버렸습니다. ㅠㅠ
에어록 M의 성능/타구감/타구음 다 맘에 드는데
풀칠하는 것하고 똑바로 부착하는 게 상당히 신경 쓰여서 다른 분들께 권하는 것이 망설여지네요.
말려있기 때문에 처음에 블레이드에 자리를 잡아줄 때 집중해서 붙여야 합니다.
저도 완벽하게 앞뒷면 수평은 맞추지 못했습니다. 손가락으로 잘 펴서 텐션을 준 다음에 수평을 잘 맞춰야합니다.
멋진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여태까지 스티카 용품을
얘용하고 있는 데 이번에 나온
에멀랄드는 내구성에서 많은
아쉬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에메랄드는 내구성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무슨 문제인가요?
대단합니다.잘읽었습니다. 티바의 스트라투스파워우드랑 간단비교 가능할까요.반발력,블록..받쳐주는감.등등...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워우드는 묵직한 클릭감이 돋보인다고 한다면 에메랄드는 그보다는 경쾌하고 날카로운 드라이브 타구감입니다. 기본 스피드는 파워우드보다는 약간 높다고 생각됩니다. 회전을 거는 능력은 파워우드가 좀 낫다고 보이고, 단단하게 받쳐주는 감각은 에메랄드가 좀더 명확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에메랄드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라켓에는 더이상 눈길이 가질 않는군요^^
혹시 후면에 m1을 사용해 보셨는지요?
현재 양면 m1을 사용하고 있는데 백핸드블럭에 관한한 아주 느낌이 좋은데
에어록S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비교가 가능할까요?
에메랄드 참 좋지요? 불행히도 M1은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에어록만 조합해봤습니다.
지니준님께서 M1과의 조합에 대해서 사용기를 남기시면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되겠네요.
사용기를 쓸 정도로 느낌을 잡을 수는 없고요, 단지 그동안 사용했던 el-p나 텐죤sf 보다 블럭에서 상대방의 회전을 훨씬 덜 타며 반발력 또한 만족스럽고 플릭이나 드라이브는 다른 러버에 비해 모자람이 없는지라 백핸드에서는 가성대비 최고의 러버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명쾌한 느낌의 블럭은 제가 사용한 백핸드쪽 러버 중 최고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