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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매월 첫번째 공일은 특별한 일이 없으마 성동산악회의 털털거리는 고물 도라꾸에
짐짝처럼 실리가 산도 산같잖은 까시넝쿨밭 길을 오만상 헤메고 다니는 것을 몇해
하고나니 그것도 중독이 됐는지 달이 바끼마 김응응 산대장이 이달은 어디로 납시노
카미 들따보는데 요 몇달째 남의집 더부살이를 하거나 어떤달은 사정상 개점휴업이우!~
케싸미 판때기를 돌리놓는데 우예된 일인지 이달은 성동산악회 판때기에 개업중이라고!~
반가버가 워디로 가는지 들따보니 무학산 둘레길이다!~
쪼매 떠름하기는 하지만 송년산행이기도 하고 실로 오랫만에 문을 연터라 바우아빠
수희씨 한테 콜을 해보는데 이 띠바가 반응이 영이다!~
뭐~어!~ 우야마 가고 우야마 못간다고?~~ 와?~ 토요일은 아부지 기일이라!~
일요일 산행인데 안되겠나?~ 가능하마 가도록 해보께요!~
아침에 대구은행 본점 집합장소로 나가니 몇명은 초면이다!~ 원래는 11명이 올라켔는데
2명이 사정이 있어 빠졌다고!~ 정확한 도상거리는 잘모리겠고 약 4시간 걸린다카이
그런갑다 카고 따라가는데 어?~ 12인승 도라꾸 색깔이 까만색으로 바낏네!~
10년된 중고차라니 그넘이나 그넘이나!~
도라꾸가 삼북도로쪽인가에서 이리저리 헤메디 내리라 케가 내리보니 눈앞에 청산이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
청산아파트 맞은편으로 무학산 둘레길 판때기와 이정표가 붙어있는 계단길을 올라선다!~
가는길에 쪼매한 봉국사 절 기경을 대강 후다닥하고~~
산불감시원인지 완장찬 아저씨 둘이 입산자 명부에 싸인을 하고 가라카는데 뫼들은 한글 해독이
잘 안되가 똑똑한 선두팀에게 싸인을 양보한다!~
개주인장은 떵을 조심하시요!~카는 판때기가 달린 철망을 돌아나가는데 등로에 왠 생뚱맞게 삼각점이!~
무덤들이 보이는 곳에서는 철망 오른쪽으로 꺽어들고~~
듬성듬성 나무를 박아놓은 계단길을 제법 가파르게 올라서니~
둘레길 안내도가 꼽히있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정자바위라 카는 봉화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조망처인 정자가 보이기 시작하고~~
정자에 올라 마산 앞바다를 둘러보는데 박무로 시계가 영이다!~
봉화대에 올라 첫봉우리를 만난 기념으로 한장 박고!~
아직도 마산과 창원 진해를 통합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창원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왼쪽 또다른 정자에는 언넘이 금방자고 일어난것처럼 목침을 내삐리 놓고 갔다!~
잠시 더 진행하면 봉화대와 헬기장보다 더 높은곳에 산불감시 초소가 보이는데
초소장 말씀이 여가 진짜 봉화산이라고!~그래요?~ 또 박는다!~
잠시 더 진행하다가!~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에서는 왼쪽 마여중 방향으로!~ 마여중?~ 마산여자중학교를 줄인말이라고!~
지랄도!~ 그냥 마산여중 카마 될끼지!~다른 동네에서 온사람들이 헤깔리그러!~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 나타나고~~
빨간색 정자가 보이는 산사면을 돌아나가다가!~
왼쪽 아래에 무신 핵교 같은기 보이는데 저기 마산여중인 모양이다!~
잠시후 차들이 이리저리 주차되어 있는 포장도로를 내려서고~~
촘촘히 세워져 있는 둘레길 안내판을 열심히 들따보고 있는 일당들!~
군데군데 무학산 오름길로 보이는 갈레길이 나타나도 둘레길 판때기만 보고 둇바로 간다~~
넝마같은 집을 짓고 산 구석구석에 밭떼기를 만들어 놓은곳을 직진해 지나치는데!~
요런기 발딱서가 언넘 기를 죽이고!~
맛이 직인다 카는 샘터에서 잠시 목을 추긴다!~ 무신 전립선비대증 환자같이 찔찔나오는 샘물을
맛 좀 봅시데이 카미 물통으로 물을 받는 아저씨한테 양해를 구하고 버지기에 받아무보이 빌로다!~
물맛 직이지예!~ 뭐 직일꺼 까지야!~ 간식을 꺼내 돌리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뒤 출발!~
텃밭이 파헤처져 미관상 빌로인 지저분한 공간을 후다닥 빠져나가면!~
통나무 계단길이 기다리고!~ 처음 둘레길 간다 칼때 지리산 둘레길 맨치로 땡볕에 오만상 아스팔트
길을 가니라꼬 짱배기가 버지던 악몽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여는 거대마 신선옥골이다!~
화장실이 보이는 산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꺽여지고~~
돌탑들이 보이는 편백나무 숲길로 들어서는데 뫼들 맨치로 허약한 사람들은 여서 산림욕을 하마
몸도 튼실해지고 기억력도 좋아진다고!~
쪼매라도 편백나무숲의 정기를 마이 받을라꼬 꽁무니에 붙어가 슬로비디오로 따라간다!~
저거는 돼지 새끼지 시푼데 약수터에 넙죽 앉아있는 이유가 뭐꼬?~
또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 올라갔다 내려서면!~
돌탑들의 열병 자세로 기다리고!~
물개처럼 생긴 방구돌도 고개를 돌려 환영한다!~~
또 다시 산띠뱅이를 오른쪽으로 돌아서서~~
조금 더 진행하더니 앞 곱빼가 갑자기 무덤쪽으로 휘어지기 시작한다!~
냠냠짭짭 시간인 모양이다!~ 언제 누가 따뜻한 무덤자리를 발견했는지 먼저 전을 피고!~
30여분의 느긋한 식사와 디저트, 거기다 후식으로 커피까지!~ 최근 산행중 최고의 만찬이다!~
뽕양한 배를 뚜드리며 출발!~
서학사,등산로 판때기가 붙어있는 길림길을 지나니 다시 세멘포장 도로를 만나는데 앞서가던
김응응대장이 예전에 학봉으로 올라갈때 이길은 내리갔다가 가파르게 둇빼이 치며 올라간다
케싸미 젊은 사람들한테 쪼매 완만한길을 물어보이 아까 갈림길 판때기가 붙어있는 쪽으로
올라가야 된다 케가 다시 빠꾸!~
갈림길로 다시 빠꾸해서 올라가는데 처음에는 쪼매 완만한거 같더니~~
몇발자국 안가서 산등성이가 벌떡 일나는 바람에 금방 묵은 점심이 목구멍으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헥헥거리미 능선 안부에 올라서니 달맞이 고개라고!~이기 단줄 알았더니 왼쪽으로 또 치고
올라가야 된다고!~옆에 앉아있던 아지매가 여는 학봉 기경하는 곳인데!~케엑!~무학산 정상 방향으로~
이때까정 땀이 마이 안나가 좋다 케띠마는 여서 기어히 한바가지나 쏟아낸다!~가파르게 올라서고~
예전에 여기에 철탑이 있었다고 동네사람들이 철탑봉이라고 부르는 전망좋은 짱배기에서 아지매
말대로 건너편 학봉을 기경해 본다!~아이고 디라!~
짱배기에서 살펴보니 다행히 다내리가지는 안하고 4부 능선쯤에서 다시 학봉 능선과 연결된다!~
왼쪽 가파른 내림길로~~
절 오른쪽 건물을 끼고 내려서면 서원곡 방향 이정표가 나타나고 계곡에는 곳곳에 돌무더기가 보인다!~
여가 서원곡인 모양이다!~
물없는 건천인 서원곡 나무다리를 건너면~~
이곳에도 돌무더기가 장관을 이룬다!~~
다시 안부를 향해 가파르게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가 서있는 4거리 안부에 올라서고~~왼쪽으로 뾰쪽한 바위가 보이는 학봉으로~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큰 방구돌을 왼쪽으로 감싸는 나무데크를 만난다!~ 내려섰다 다시 올라간다!~
조망이나 볼라꼬 학봉의 전위봉격인 방구돌을 올라가는데 건너편 학봉에서 윤선배가 빨리온나!~
먼저 학봉으로 올라선 일당들을 따라갈라꼬 후다닥 띠니리 오는데 똥개 심부름 시킨 김응응대장은
볼꺼다보고 사진까지 박고있다!~ 띠바 띠바!~
다시 나무데크를 올라서면~~
정상 바로 아래 바위틈에는 치성터의 흔적이 보이고!~
조망이 탁월한 학봉 정상에서 한방박고~~
저멀리 시가지 넘어로 묵다남은 닭다리 같은 돝섬이 보인다!~요새는 황금돼지섬으로 개명을 했다 카던강?~
하산길은 왔던길로 다시 내리가능기 빠를긴데 김대장은 내 사전에 왔던길을 다시가는기 없다 카미
둇바로 내리가뿐다!~ 나무계단을 타고 내리간다~~
무릎을 다친 뫼들이 제일 싫어하는 돌박힌 가파른 내림길!~ 이런 정자를 만나고~~
에고 다리야!~ 에고 다리야 카미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내리간다!~~
바닥을 타이어 조각으로 마감한 걷기편한 곳을 지나~~
잠시 내려오면 다시 둘레길과 만나 우측으로 꺽어져 진행한다!~
호박조심!~ 경고판때기가 붙어 있어도 한눈을 팔다가 금새 까묵는다!~퍼~억!~
내려섰다 올라서면~~
무신 움막집처럼 생긴곳에 광명사라 카는 절 판때기가!~
잠시후 윤선배 일당들이 내려온 4거리 안부를 지나고~~선두는 벌써 휘잉 지나간 모양!~
넓은 공터를 지나 잠시 더 진행하면 오른쪽 갈림길 입구에 산불 감시초소가 보이는데
완장 찬넘이라 뭐 쫌 알겠지 시퍼가 신월산 가는길을 물어보는데 아이 돈노!~유 돈노!~몽땅 돈노다!~
보타사 갈림길 입구를 만나면 전봇대 사이로 능선을 타넘는다!~
능선 전망대에 올라서서 쌕쌕거리미 올라선 학봉과 전위봉을 다시 땡기보고~~
다시 세멘 포장길을 만나 진행하다 보면~~
만날고개 이정표가 보이는 왼쪽으로 휘어지고~~
갈림길마다 보이는 산불 감시초소!~ 둘레길은 왼쪽으로 다시 휘어져 간다!~
아치형 나무다리 입구에 서있는 장승에는 무학대장군,두척여장군이 서있는데 두척은 동네 이름이가?~
나무계단을 지나면 또 나무계단이 기다리고!~~
잠시후 둘레길이 왼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이정목이 서있는데 우측 저 건너 뾰쪽한기 대곡산인 모양이다!~
그라마 신월산은 조앞에 조기지 시푸다!~ 그런데 앞에간줄 알았던 윤대장과 박회장이 빠꾸!~
일당들은 만날고개로 먼저가라카고 다시 돌아 온다고!~신월산으로 쉬엄쉬엄 올라간다!~
안부에서 왼쪽 방향으로!~
잠시후 첫번째 뭉트그리한 봉우리에 아무런 흔적이 없어 두번째 봉우리로 몇발자국 이동하니
만산회 영감 탱구들의 낯익은 표지기가 달랑달랑이다!~ 김대장의 표지기도 달아노코~~
봉화산이나 학봉은 산그티마는 이거는 산이라꼬 쪼가리를 잡고 한방 박는데 와이리 부끄럽노?~
그래도 키는 봉화산보다 더큰 350m다!~
다시 후다닥 내림길로!~ 둘레길과 합류한다!~
갈림길에 서있는 솟대!~올라 앉아있는 새는 대부분 오리라고 하는데 아랫도리를 보니
제목이 동행이라고!~ 그런데 저쪼 반대쪽으로 가는넘은 뭐고?~
대나무로 만든 독특한 쉼터를 지나니~
앞쪽이 훤히 트이는걸 보니 만날고개가 지척인 모양이다!~
마지막 나무다리도 지나고~~
다시 편백나무 숲을 들어서니~~
무학산 언저리에서 자생하는 들풀이라 카는데 생소한 이름이 대부분이다!~벌깨덩굴?~
통과!~자주쓴풀?~ 패쑤!~가막살나무?~ 깨갱!~
왼쪽으로 만날고개 공원을 바라보며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여기는 아예 너덜너덜한 표지기를 한곳에 달아놓으라고 게시대까지 만들어 놓았다!~
표지기 하나에 평균 30명 정도 잡아도~한나,둘 시꾸, 니꾸!~ 마이도 왔다갔다!~
원 계획은 여기서 1시간 동안 더 진행해서 밤밭고개 육교에서 둘레길을 마감할라켔는데 일행중
몇명이 다리 다뿌사진다꼬 주저앉는 바람에 계획을 급 수정 하기로!~
둘레길 과정에서 학봉과 신월산등을 거치는 외도로 시간이 계획보다 길어진데다 아직 최대의 이벤트인
송년 뒤풀이가 남아 있는터라 5시간을 조금 넘긴 둘레길을 마감하고 음수대에서 대강 웃도리를 닦고
차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월드컵 경기장 같이 생긴 깨끗한 화장실이 있길레 우와 우와 카미 들어가다가
급하게 티나오는 아지매하고 뽀뽀 할뿐하고!~
잠시후 주차장으로 올라온 도라꾸에 올라타고 마산어시장 윤선배 단골집에 가서 회를 시키는데
밀치 4kg 만 육만원, 방어 2kg 2만원에 낙찰 물만큼 무찌 시푼데 또 뿌라스 광어 2kg 카는 바람에
청산에서 회 마이묵고 아다리되가 조심조심 묵었는데도 배가 짜구날라 칸다!~
올 한해 식구는 적지만 궂은일 뒤치다꺼리 하니라꼬 고생한 김선배에게 감사의 인사 전하고
함께한 반가운 얼굴들도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또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해피 뉴이어!~
첫댓글 대구의 앞산 비슷해 보이는 마산의 둘레 산들을 오르셨군요.
늘 비슷하고 친숙한 풍경입니다. 정자. 목제 데크들. 고만고만한 산들을 오르내리는 모습... ㅎㅎ
그래도 간혹 산다운 모습이 보이는군요.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잦은 술자리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언제 산에서 한 번 뵙죠...
그러고보니 함께 산행한지도 꽤나 오래된것 같네요

ㅠ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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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김명근 성동산악회 산대장이 주관하는 송년산행이라
간단스키 둘레길겸 산행을 하고 뒤풀이 회나 묵으러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갔심다
둘레길은 여러군데 가봤지만 무학산 둘레길은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기 거의없고
무학산 산사면을 돌면서 간단한 쪼매한산 등산도 겸할수 있어 5시간 내외의 가벼운
몸풀기 코스로
언제 좋은 코스 잡아 발한번 마차봅시다
선배님! 마산의 무학산둘레길 다녀 오셨네요.
4시간동안의 즐산한 둘레길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둘레길이라고 해서 그저그러려니 했는데 무학산 둘레길은
리 포장도로 코스가 거의없고 산사면을 계속 타다가
4개를 탈수있어 간단한 등산 개념도 포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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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타 둘레길과는
조그마한 산 3
하루 가벼운 나들이로 안성마춤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