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10월 31일 / 11월 14일
어디서 : 진평중 학습지도실
함께 한 아이들 : 6명 / 5명
게을러서 더디게 올렸습니다. 지난 주는 학교 일정으로 빠졌구요...
5주차 교육 때는 외국창작 그림책을 가지고 함께 읽었습니다. 오랜 시간 만나다 보니 익숙해져서 좋은데 아이들이 너무 많은 책을 읽어서 점점 힘들어집니다. 작년에 나온 새책 위주로 여기저기서 모아 겨우겨우 진행하고 있습니다.
6주차 교육 때는 작가별 그림책을 가지고 함께 읽었습니다. 권정생의 그림책들, 배빗 콜의 그림책들, 고미 타로의 그림책들... 그리고 나머지 그림책 25권 정도를 가지고 갔습니다. 작가 선정 기준은 무조건 제 취향을 따랐습니다.
내용은 거의 동일합니다. 30분 정도 함께 책을 읽어본 후 마음에 드는 책을 선정해 함께 읽어보기를 합니다. 가끔 자기가 읽기 싫으면 저한테 미루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그냥 앉아서 함께 읽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16번의 교육만에 처음으로 자기가 읽어보겠노라고 태윤이가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을 때와는 달리 조촐하게 집중해서 잘 들어주고 있어요.
상반기에 비해서는 아이들 수가 많이 적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하반기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집중도가 낮은 편이라 다른 수업도 많이 빠지고 있다고 해요. 활동을 한 번 밖에 안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진행해보고자 했는데 그 부분도 여의치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다음번에 학교에서 이런 형태로 요청이 들어오면 집중해서 일정 기간만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 아예 다른 아이들로 구성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이들이 계속 들어오는 바람에 지루해지기도 했거든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한 후 11월까지 교육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장점이 크고 저한테도 즐거운 시간이지만 단점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하반기에는 즐겁게 책을 접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은숙씨가 쏟은 정성 아이들이 가슴으로 느낄 것 같아요. 고생 많았어요.
정말 수고하셨어요. 매번 쉽지않은 발걸음이었을텐데~ 아쉽지도 하겠어요~~
그 먼곳 진평까지..분명 오늘의 수고로움이 아이들의 앞날에 희망의 씨앗이 될것입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일년동안 힘들고 외로웠을텐데 한결 같이 묵묵히 책임을 다하신 대표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