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아들이나 딸이 사위나 며느리 될만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소개를 시켜 줬다고 해 보죠.
부모님들께서는 내 사위는 이래야 된다
내 며느리는 이래야 된다 하는
내 꿈꾸던 사위상 며느리상을 딱 가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내 며느리는 이런 사람이 돼야 해,
음식도 잘 하고 성격도 착해야 하고,
남편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사람이어야 하고,
능력도 좀 있었으면 좋겠고, 학벌도 좀 좋았으면 좋겠고,
집안 배경도 좋았으면 좋겠고, 성격도 좋아서
내가 톡 쏘아 붙여도 ‘예 어머니’ 하면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내 말을 다 들어주는 이런 완벽한 사람을 원하는 마음이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런 사람을 선호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 속의 그런 사람이어야만 하고 집착을 하기 시작하면
본인도 괴롭고 아들도 괴롭고 며느리도 괴롭고 전부 다 괴로워지기 시작하죠.
내 안에서 만들어낸 며느리상이라는
바로 그 생각 때문에 괴롭다는 생각은 못하고
며느리가 잘 못 들어와서 내가 괴롭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 사람 때문에 내가 괴롭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실을 말하면 그런 것은 없다는 것이죠.
바깥의 특정 상황이 나를 괴롭히게 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특정 상황 때문에 괴롭다고 말한다면,
그건 자신 스스로를 지혜롭지 못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내 바깥에 있는 주변 상황 이나 환경이나 경계나
어떤 사람이 나를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살아왔지만
그러다 보니까 바깥 경계를 바꾸려고 노력해 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 안에 있는 분별심 때문에, 생각 때문에 괴로운 것일 뿐일 뿐이지요.
그러니 우리가 마주치는 모든 상황 모든 사람
모든 일들 모든 것들을 대할 때,
그것을 좋거나 싫은 쪽으로 치우쳐서 대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생각이 나를 괴롭힐 뿐, 바깥 경계가 나를 괴롭힐 수는 없습니다."
<법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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