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7:1~11/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잘라 버려라!

[별벗]

끊어야 할 것은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잘라 버릴 것은 반드시 잘라 버려야 합니다. 괜히 미련을 가지고 내버려 두거나, 어쭙잖은 동정심으로 잘라 버리지 못하면 오히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때도 많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점령할 때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족속들을 모두 진멸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과 어떤 언약을 맺으면서 공존(共存)하려고 하거나,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2절).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일곱 족속에 대해서 일일이 언급하시면서, 그들이 이스라엘보다 훨씬 많고 힘도 세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쫓아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절). 가나안 땅이라는 표현은 그 지역 전체를 일컫는 말이고, 그 가나안 땅에는 가나안 족속을 비롯하여 여러 족속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과 혼인도 하지 말고 섞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3절). 왜냐하면 혼인 등으로 서로 섞이기 시작하면 그들이 섬기던 우상들이나 다른 신들을 따르며 섬길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4절). 그러면 우상들과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실 것이기에 아예 그들을 진멸하고, 그들과 공존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면 그 땅의 우상들과 우상을 섬기는 제단을 모두 제거하라고 명령하십니다(5절). 이스라엘 백성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셔서 선민(選民)으로 삼아주셨고, 다른 민족들과 구별하여 거룩한 백성, 즉 성민(聖民)이 되게 하셨습니다(6절). 그렇기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은 이스라엘 백성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으로서 살아야 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그 당시 강대국(强大國)인 애굽(이집트)에서 나오게 된 것도, 광야의 길을 행하면서 수많은 대적을 물리친 것도, 가나안 땅을 점령하여 차지하게 된 것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이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신 것도 그저 하나님의 주권(主權)으로 그렇게 택하신 것입니다(6절~8절). 이스라엘 민족이 강대(强大)해서도 아니고, 이스라엘이 잘났기 때문이 아니었다는 말씀입니다(7절). 오히려 가장 적고 부족하였지만,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에 의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임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되는 것은 다른 민족들이 행하는 전통과 관습, 그들의 가치 기준, 그들이 섬기는 우상들이나 신들과는 완전히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만의 모습을 갖추며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규례와 법도를 행하며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11절). 그러기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8절).

모세는 다시 한번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대대손손(代代孫孫)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지키셔서 복을 누리게 해주실 것임을 상기(想起)시키고 있습니다(9절).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자에게는 복을 누리게 하시지만, 하나님을 미워하고 멀리하는 자들에게는 당장에 보응(報應)하셔서 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0절).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을 미혹(迷惑)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할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흩트리게 하는 가나안 땅의 모든 족속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믿음에서 떠나게 하는 것들은 과감하게 잘라내야 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은 단호하게 끊어버려야 합니다. 그런 것들에 우유부단(優柔不斷)하면, 결국 우리의 신앙을 갉아먹어 우리의 믿음을 병들게 하고,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내게서 끊어버리고, 잘라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요? 대충 어느 정도 타협하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과감한 결단으로 끊어버리고 잘라 버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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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7:1~11/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잘라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