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는 아침입니다. 옥상에 올라가니 바람이 조금 붑니다 옆집 아주머니는 우산 정리를 하시고 앞집 할아버지께서는 3층 옥상 텃밭에서 오이를 하나 따 손에 들고 계단을 내려오시며 보여주십니다. 할머니께서 다리수술하신다고 했는데 퇴원하셨나봅니다.
지난 주엔 옥수수를 따고 들깨모종을 심었습니다. 하루종일 (아침 7시~오후7시30분) 점심 시간과 휴식 시간 빼면 9시간을 서거나 앉아서 일했습니다. 나즈막한 빵떡의자에 앉아 좁은 고랑에서 이동하며 들깨 모종을 심었더니 다음날 하체 근육이 뭉쳐 풀어지는데 이틀이 걸렸습니다.
옥수수는 민감한 농산물이라 따는 시기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새벽시장에서 사먹었던 삶은옥수수는 맛이 달았습니다. 새벽 어슴프레 할 때 옥수수를 따 삶아 첫버스를 타고 시장에 팔러 나오셨던 할머니들이 생각납니다.
들이쉬고 내쉽니다
한번 더 천천히 내쉽니다
가슴을 환히 열고 하늘과 하나되어 숨쉽니다.
빛의 성자님과 함께 온누리 만물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참모습인 참나를 알면 우리의 마음은 크게 밝아지고 정화돼요. 그런데 다른 존재들의 참나를 알며 그들을 신성한 존재로 여길 때 우리 마음은 한층 더 밝아지고 정화됩니다" 라는 말씀을 떠올립니다.
전쟁이 있는 곳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스며들기를
아픈이들의 고통이 사라지고 회복되기를
태중의 태아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임산부들은 제때에 순산하기를 기도합니다.
장마철 전국에 피해없기를 바라며
오늘도 참나의 사랑으로 평안하세요
평화_()_
*며칠 전 산책하다가 옥수수 밭이 있는 길로 들어서니 벌소리가 웅웅거리며 들렸습니다. 벼같이 생긴 옥수수 수꽃 주변에 많은 벌들이 꿀을 찾아 날고 있었어요 옥수수 붉은 수염이 암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