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6일(화)
묵상 - [오해와 진실]
● 성경본문 : 마태복음 14:1~12
《오해》
본문은 헤롯의 죄책감을 드러내는 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고향에서 배척을 당하신 일과 함께, 헤롯으로 대표되는 일반 대중이 예수님에 대해 가졌던 ‘오해’를 드러낸다.
믿음의 눈이 없이는 결코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알 수도 없고, 예수님을 통해 도래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기적적인 일을 보았다고 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거나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아니다.
헤롯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세례 요한이 환생했다며 두려워한다.
하나님의 선지자를 불의하게 죽인 죄책감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헤롯은 하나님보다 무리를 두려워했고, 진리의 편에 서지 못했고, 불의한 폭력을 자행하는 정치권력의 민낯을 드러낸다.
《진실》
세례 요한의 죽음은 결코 무의미한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봇의 포도원 사건이 아합 왕가의 멸망의 원인이 되었던 것처럼, 하나님이 모든 불의를 심판하시고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암 5:24) 흐르게 하실 것이며,
불의한 죽음을 당한 순교자들을 신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계 6:10~11).세례 요한의 죽음은 「정의를 위한 죽음」이며, 「예수님의 고난을 예고하는 죽음」이고,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죽음」이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삶은 세상의 성공과 영광을 누리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는 삶이다.
세상은 여전히 헤롯과 같이 신실한 자들을 조롱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참 성도는 앞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이미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며,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소명을 가지고, 끝까지 주어진 사명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생명의 삶 Q.T]
2021년 2월 16일(화)
[불의한 세상에서 의를 선포하는 한 사람]
● 성경본문 : 마태복음 14:1-12
1.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2.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하더라
3.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4.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5.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6.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7.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8.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9.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10.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11.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2.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분봉 왕 헤롯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난 세례 요한으로서 그 같은 능력을 행한다고 말합니다. 전에 세례 요한은 헤롯이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차지한 것을 비판해 옥에 갇혔습니다. 세례 요한은 헤롯의 생일에 춤을 춘 헤로디아의 딸 소원대로 사형당했습니다.
● 본문 해설
예수님의 소문에 두려워하는 헤롯 14:1-5
역사에는 불의하게 권력과 지위를 유지한 통치자가 많았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헤롯 대왕의 아들 헤롯 안디바(Herod Antipas)입니다. 그는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의 분봉 왕이었습니다. 그는 결혼했으나 이혼하고 배다른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재혼했습니다. 이 일을 두고 세례 요한이 옳지 않다고 지적하자 헤롯은 그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세례 요한을 죽이려 했으나 백성이 그를 선지자로 여겼기에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세례 요한을 죽입니다(6-11절). 그 후 그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자 세례 요한이 환생한 것으로 여기고(1-2절),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을까 염려합니다. 헤롯은 자기 안위를 위해 하나님의 역사를 막은 자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여우’로 평가하십니다(눅13:32).
- 헤롯이 세례 요한을 죽이려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불의를 볼 때 하나님 나라 백성인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세례 요한의 죽음과 장사 14:6-12
교회는 사회를 향해 제사장적 역할과 선지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해 예배하게 합니다. 선지자는 불의한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합니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적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불의한 권력자 앞에서 담대히 하나님의 의를 선포한 사람이었습니다(4절). 결국 세례 요한은 헤로디아의 악하고 치밀한 계획에 의해 죽습니다. 예수님도 세례 요한과 같은 운명에 놓이셨습니다. 세례 요한의 의로운 죽음은 예수님이 당하실 의로운 죽음을 예고한다 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처럼 불의한 세상 가운데서 의를 따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 헤로디아의 악함이 세례 요한의 죽음에서 어떻게 드러났나요?
- 악한 일들로 인해 고통받을 때도 나는 의를 따르는 선택을 할 수 있나요?
● 오늘의 찬송 (새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1) 나의영원하신기업 생명보다귀하다 나의갈길다가도록 나와동행하소서
(2) 세상부귀안일함과 모든명예버리고 험한길을가는동안 나와동행하소서
(3) 어둔골짝지나가며 험한바다건너서 천국문에이르도록 나와동행하소서
(후렴) 주께로가까이 주께로가오니 나의갈길다가도록 나와동행하소서
(경배와 찬양) 나의 모습 나의 소유 주님 앞에 모두 드립니다 모든 아픔 모든 기쁨 내 모든 눈물 받아 주소서 나의 생명을 드리니 주 영광 위하여 사용하옵소서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주를 찬양하며 기쁨의 제물 되리 나를 받아 주소서
● 묵상 에세이
미혹되지 않게 주의하라 - 존 비비어의 영적 무기력 깨기 - 존 비비어
내가 고등학생 때 플립 윌슨(Flip Wilson)이라는 유명한 코미디언이 있었다. 그의 유행어 중 하나는 “악마가 이것을 하게 만들었다.”였다. 그 말을 사람들이 많이 따라 했지만, 이는 전혀 틀린 말이다. 사탄은 신자가 뭔가를 하도록 만들 수 없다. 성경은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1:14)라고 분명히 말한다. 여기서 키워드는 ‘미혹됨’이다. 사탄은 신자에게 미혹까지만 할 수 있다. 우리가 욕심내지 않는다면 미혹되지 않는다. 누군가 내게 코카인을 내민다면 나는 숨도 쉬지 않고 “당장 치우세요!”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마약에 일말의 흥미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은 부단히 당신의 삶을 연구하고 조사해 당신의 욕심이 있는 곳과 미혹되기 쉬운 곳을 공격한다. 욕심이 하나님 앞에서 다뤄지지 않으면 욕심이 우리를 그분에게서 멀어지게 한다. 심하면 하나님이 우리가 욕심대로 하게 놔두실 수도 있다. 하나님 뜻이 분명함에도 욕심을 고집하면 그로 인한 고난과 고통스러운 징계가 이어진다. 굳이 고생을 사서 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신다. 대개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시지만 언제나 의로운 방법으로 주신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길을 염려와 두려움, 체면이 아닌 그분께 맡기기로 결단해야 한다. 자신의 뜻이 아닌, 그분의 뜻에 따라 이끌어 달라고 요청하라.
● 한절 묵상
마태복음 14장 1-2절
불의한 권력자들은 정의를 외치는 이들을 언제나 눈엣가시처럼 여깁니다. 자신들의 불의함이 드러나는 것이 못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정의를 외치고 회개를 촉구하는 선지자였습니다. 분봉 왕 헤롯은 예수님에게서 자신이 죽인 세례 요한의 향기를 맡습니다. 이는 곧 예수님의 안전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당하실 고난과 죽음의 길도 예비한 선지자였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성도에게 죽음은 영광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 W. A. 크리스웰
● 오늘의 기도
권력의 유무에 의해 선과 악이 뒤바뀌기도 하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믿음과 분별력을 주소서.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셔서 복음의 진리를 온유하면서도 담대히 선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