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27.수.
약속대로 오전에 배은실에게 베토벤, 드보르작 테잎을 각각 2000원으로 팔았다.
은실이가 포장마차에서 커피를 사 준다.
토요일(30일)은 목욕하는 날이다.
은실이는 머리를 파마를 하고 와서 그런지 섹시하게 보였다.
2011.4.28.목.
출근길에 이동근을 만났다.
자주 만난다.
동근이가 캔 커피를 사 준다.
오늘은 통근차가 20분 늦게 온다.
해서 동근이가 걸어가자고 한다.
동의하고 걷는다.
걸으면서 자기의 고뇌를 심각하게 털어 놓는다.
2011.4.29.금.
2층에서 지난 4월 9일 야유회를 가서 찍은 사진을 신청했다.
일이 시작된다.
자세히 말하면 사출에 기름을 바르는 일이다.
점심을 먹고 나머지 점심시간 장계현의 “잊게 해 주오”를 들었다.
2시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나는 댄스교실에 참여했다.
선생은 조현주 라는 것이다.
그녀의 얼굴에서 땀이 흐를 때 그녀의 얼굴이 참 예뻤다.
4시 회원들은 다 퇴근을 하고 나는 또 연습의 불을 짚인다.
2011.5.1.일.
잠을 즐기는데 현관 벨이 울린다.
명랑한 발자국 소리들이 들린다.
여동생, 누나, 혜민이, 혜진이가 온 것이다.
어제 TV에서 옛날 춤과 노래와 미모를 주름잡았던 가수 김완선이 출현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인생을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다.
내 나이 현재 40이고 그녀의 나이 43이라고 한다.
김완선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지난 날 힘들었을 때를 생각하며 울 때도, 말을 하면서 잔잔히 미소를 지을 때도 표정이 너무 예뻤다.
2011.5.2.월.
아침에 정신이 들었을 때 몹시 피곤했다.
그러나 4분 뒤에 울리는 시계 소리에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2011.5.3.화.
스트레스를 듬뿍 받았다.
피아노, 성악도 스트레스를 몰아내기엔 소용이 없었다.
요즘 윤옥, 동근이 때문에 약간 괴롭다.
오늘 출근길에 내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를 만났다.
바로 구남 여자 중학교 학생인 것이다.
뽀얀 얼굴에 아무튼 너무 아름다운 소녀였다.
매일 그녀를 보는 선생은 행복하겠다.
2011.5.4.수.
오전 잠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포장마차에서 커피를 사 먹었다.
축복인지 하루 종일 졸음이 없었다.
어제 은실이가 “세계사”란 책이 있으면 빌려달라기에 오늘 빌려줬다.
2시부터 작업을 마치고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다.
모두 홀인 공원에 축구를 하러 갔다.
나는 의수와 1층 현관 의자에 앉아 농담을 나눈다.
모레는 은실이에게 성악가 CD를 빌려준다.
그녀는 “사랑의 묘약” 이라는 오페라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클레식에 대해서 항상 나에게 묻고 좋은 CD가 있으면 빌려 달라고 한다.
2011.5.5.목.
어제 작업 중 여호와의 증인 자매 두 분이 오셨다.
윤옥은 2층으로 가라며 신경질적이다.
반가움에 넘친 나는 그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들은 헤어질 때 “신세계에서 만나요.” 라고 하셨다.
2011.5.6.금.
이은옥과 유선호 때문에 열을 많이 받았다.
이은(28세 ME=40세) 선생만이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준다.
2011.5.7.토.
오늘은 성경 “룻기”를 다 읽었다.
내일부터는 “사무엘 상”을 읽는다.
우식이의 결혼식은 11월 13일 일요일 이라는 것이다.
조정래의 “아리랑 8”을 읽고 있다.
오늘은 어느 누구의 방해도 없이 전 시간을 책 속에 투자할 수가 있었다.
노력(?)은 계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