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성수스님
신이 이세상을 창조 하였다면
계란을 먼저 만들었을 까.
닭을 먼저 만들었을 까.?
계란이 먼저냐,
딝이 먼저야.
여기에
신의 논리.
철학자의 논리.
과학의 논리로 답 할수 있는 가?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인연에 의해서 생긴다.
해와 달 땅과 바람 물로 연(緣)해서
알로 태어나고,
(卵生) 태생 탯줄로 태어나고(胎生)
습기 에서 태어나고(濕生)
화하여 (化生) 태어난다.
악행도 선행도 모두가 인연에 의해서 생겨난다.
사랑은 상처가 없으면 자라지 않는다.
자비는 희생이 없으면 생겨 나지 않는다.
신 이 사람을 만들수는 없다 .
사람은 성장 과정에 따라
품성과 인격이 달리 변 한다.
권력으로 잡은 출세는
봉사하는 희생이 없으면 그 생명력은 짧다.
부자로 살고 싶다면
배부르게 먹고 낮잠 자서는 부자가 될수가 없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서
남에게 존경 받을 수 있다.
이 세상에 공짜를 바라는 것보다
자기을 망가뜨리는 것은 없다.
주부가 빨래나 청소 하기가 싫어지면
그는 삶의 가치를 잃어 버린 사람이다.
생명력이 없는 삶은 "하기 싫은 마음" 이다.
삶...이란
피와 땀 노고의 끊임 없는 창의력을 발휘 하는 일이다.
신...은
자기 답게 피와 땀 노고로 살아가는 사람을 도운다.
신이 성숙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성숙 해야 된다.
말...이 향기로운 사람은
기품이 존경 스럽다.
말...이 부드러운 사람은
새찬 바람이나 구설에도 말려 들지 않는다.
고운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사랑하고 싶어진다.
스님 열반시 통도사 도서관에서 낮 밤을 만장"을 쎴다.
성수 노 스님의 가시는 길에
애도의 시(詩)로 장엄 하여 드렸다.
지수화풍" 으로 오시어
지수화풍"으로 돌아 가시니
또 오실날만 남았다.
덩실덩실 춤추시든 모습이 눈에 선하다.
노 스님 열반송.
번갯불이 반석위에 뻔적이니.
우주와 법계가 둘 아니로다.
다른것 다 버리고 보물을 찾아라.
보물을 찾아서
알고살면 잘사는 것이요.
모르고 살아도 그만이니.
우주만물이 모두 열반 이로다.
시방세계가 눈 깜박이는 순간
다 보아도 모자라는 데.
무엇이 그리 바쁜가.?
눈을 떠도 그만이고,
눈을 감아도 그만인데.
볼때는 내것이고,
안 볼때는 남의 것이다.
그르나 욕심 낸다면.
내것이 아니고
남의 것이 될 것이다.
水來風來. ..
물 흘러 가니 바람이 불어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