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推論]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처럼 손에 땀을 쥐게하며 결과를 보느라 잠못 이룬적은 없었으며 결과 또한 박빙이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시절 맡았던 당권을 이제 당정분리의 원칙론에 따라 전공무원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앞으로 당의 정책이나 사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자의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이준석 대표는 다음주 지방선거에 대비한 당직 개편에 나선다.
그동안 대선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인 권영세 의원에게 사무총장 자리를 양보했던 한기호 의원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다음주 월요일(1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에 대한 임명안이 상정될 것”이라고 말하며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인 이 대표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초박빙 대선으로 인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준석 책임론’을 일축하고 빠르게 당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무총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 실무를 총괄하면서, 국민의당과 통합논의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조직 부총장 자리에는 재선의 김석기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역시 박 부총장 직전에 부총장을 지냈다.
이준석 대표는 내년 6월까지가 임기이며
국민의당과 당대당 통합시 당대표를 새로선출 해야하는 문제점으로 남아 있기에 또한 흡수통합을 고수할것이며 안철수 대표와 합당문제의 불씨가 남아있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어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의 역할이 이대남을 결집하는데는 영향을 주었지만 윤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4050세대를 2030세대와 6070대가 압승하여 승리를 결정하는 일명 "세대포위론" 과 호남을 공략하여 25~30% 득표를 목표로 움직였으나 이는 실패했으며 오히려 부울경에서도 반작용에 의한 예상득표 또한 실패했다.
더구나 이준석의 이대남 중심의 전략에서 득표하는 약간의 효과는 보였으나 성차별 문제로 2030여성 투표에서는 반대현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대선결과 10% 안밖의 차이가 날것이라며 미리 예고하여 보수층의 긴장감을 떨어지게 만든점도 있었다. 이는 출구조사에서 박빙의 결과에 국민의힘 상황실에서 어리둥절 긴장하며 놀란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처럼 박빙의 경쟁으로 나타난 예는 과거에는 없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차이가 약 27만표(0.7%) 정도로 승리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약 80만표를 득표했으니 지난 대선처럼 심 후보가 사퇴하며 이 후보를 밀어주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이제 남은것은 윤석열 당선인 본인이 강조한 第一聲인 통합 협치 국민의 뜻에 따른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말과 공약을 점검하며 핵심과제 발표와 함께 곧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처럼 윤석열호의 출범과 함께 승리의 기쁨속에는 늘 그림자를 드리우는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는 법이다.
앞서 밝힌것처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문제가 거론되기전 이준석 대표의 앞선 행보들이 힘겹게 승리하게된 그의 책임론과 더불어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연일 이 대표에 대한 탄핵문제와 함께 악플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대표가 앞장서 밝힌 여가부폐지에 대한 공약도 젠더 갈등, 여성 혐오인 것처럼 무작정 몰아부치는 여당과 함께 김종인 또한 "이러한 갈등구조를 갖고 있는데 무조건 여가부를 폐지하겠다고 한다면 그 갈등구조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 고도 했다.
또한 당선 후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2030 젊은여성 단체와 조선족 맘카페 등의 윤석열 탄핵준비 움직임과 함께 mbc PD수첩에서는 15일 윤 당선자가 공약한 여가부 폐지에 대한 젠더간의 갈등 등을 미리 만들어 방송한다고 하는데 이는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불만쌓인 대중들을 더욱 부추기며 흠집내기 위한 여론조작에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1년 정도는 "허니문 기간"이라 해서 조금의 실수는 넘어가며 기다려보는게 그동안의 흐름이었다.
그런데 정권을 인수하기도 전에 이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슬기롭고 어떨땐 결단력 있게 대처해 나가느냐 하는건 당선인의 몫이지만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들 또한 갈등이나 개인의 치졸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며 더욱 더 당선자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들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당선인은 북악산 기슭의 청와대를 비우고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실천하고자 지난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별도로 집무실 이전과 대통령실 개편을 담당하는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의 수석제도를 없에고 축소하며 장관들을 대통령의 참모로서, 장관들과 긴밀한 소통을 해 가면서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과 장관 소통을 보좌하는 것으로 내각 중심으로 교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내각중심의 소통과 국민과 소통하며 광화문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뜻은 좋으나 광화문은 유리로 이루어진 많은 고층빌딩과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속에 누가 숨어있을지 모르는 대통령의 경호문제가 어렵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리고 개인 생각이지만 광화문 광장은 늘 집회의 중심에 있어 더욱 더 대통령의 업무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여성단체들의 격렬한 집회가 계획되어 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대통령은 개인의 몸이 아닌 국민을 대표하며 상징하는 중차대한 위치인데 매일 출근하며 불확실한 대중들과 함께하는 사회속에서 치안에 노출되는 현실이 과연 경호문제에 안전할 수 있는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다.
당선인의 성격으로 보아 집무실을 광화문청사로 옮기는건 확실해 보인다.
이중삼중의 철통같은 경호에 차질이 없어야 국민들 또한 안심할 것이다.
잃어버린 경제와 원전을 되살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방위산업의 발전은 물론 한미일 공조를 통한 튼튼한 국방과 외교를 통한 희망찬 자유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생각해 본다
-靑松愚民 松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