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보살의 어원은 '미트라'다.
‘미트라’는 인도와 페르시아 지역에서 숭배되었던
조로아스터교의 태양신 미트라(Mithra)에서 유래한다.
또한 미트라신은 조로아스터교 뿐만 아니라,
인도 힌두교의 ‘태양신’이기도 하다.
미트라는
산스크리트어로 마이트레야(Maitreya)다.
알렉산더 후손들이 페르시아에 세운 국가인
박트리아의 언어로는 '미이로Miiro'이다.
'미이로'를 한자로 음차(音借)한 것이
“미륵(彌勒)‘이다.
곧 ‘미륵보살’은 ‘미트라보살’이자,
‘태양보살’인 것이다.
대승불교에서는 Miiro를 Mitra로 환원하고,
mitra가 친구를 의미하며, 파생어 maitreya가
<우정있다>를 의미하는 것에서
중국에서는 미륵을 <자씨(慈氏)보살>이라
호칭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자(慈)는 부부나 자녀, 또는 가족간의 사랑을 의미한다기 보다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미륵은 하늘의 태양신을 의미한다.
하늘이 아버지를 의미한다면,
자씨(慈氏)의 자(慈)는 아버지의 사랑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과는 조금 다르다.
마냥 자애로운 것은 아니다.
엄하게 자녀를 훈육하기도 하고
자녀의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는
무조건 자녀를 감싸고 두둔하지 않는다.
사회적 책무와 도리를 가르치고
지켜야 할 질서와 예의를 가르치는 것도 아버지의 역할이다.
외부의 적이나 맹수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강인하게 싸우는 것도 아버지의 사랑이자 책무이다.
다가 올 미륵세상이
반드시 말랑말랑한 세상은 아닐 것이다.
하늘과 태양이 상징하듯 미륵은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미륵을 자씨보살이라 칭하는 것에 비해
관세음보살은 "대비(大悲)관세음보살"이라 한다.
관세음보살은 힌두교의 신 '시바'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나
대승불교를 연구하는 학자들 중 상당수는
페르시아의 강의 여신 '아나히타'를
대승불교에서 수용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실제 법화경 서품에는
시바를 가리키는 대자재천과 관세음보살은
분명하게 나누어 별개의 존재로 기록되어 있다.
강은 땅의 생명을 싹틔우고 키우는 역할을 한다.
자녀를 낳고 키우는 어머니와 같아
지모(地母)신앙으로 발전한다.
어머니는 자식의 잘못이나 죄에 대해서도
그 잘못을 알고 크게 슬퍼 하면서도
아버지와 다르게
일단 감싸고 용서한다.
대비(大悲)의 비(悲)가 '슬퍼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은
이와같은 어머니의 사랑이 가지는
딜레마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자식의 잘못을 알면서도
눈물로 이를 감싸고 용서하는
관세음보살이자 땅의 어머니 같은 대비(大悲)의 사랑이다.
첫댓글 음~~!!
ㅡ()()()
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좋은글.공감하며.감사합니다 ~~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