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 아들
블랙테트라
verse 1
머리도 좋고 인기도 많고 학교에선 반장
언제나 나와 똑같은 길에 서있어
언제나 나를 비교케 하는 그 이름
그 무시무시한 무서운 이름 엄마 친구 아들
verse 2
심성도 곱고 효도도 하는 그 이름
부모님 말씀 거역치 않고 살았네
그 말씀대로 살았던 그는 성공을
그 이름 바로 두려운 엄마 친구 아들
Chorus
ohohohoh 이렇게 구박받게 만드는 넌
ohohohoh 너는 엄마 친구 아들
ohohohoh 이렇게 불타오르게 만드는 넌
ohohohoh so I pray let me go let me go now
Bridge
비교당하기 싫어하고 못난 아들 같지만
이제부터 잘 할게요 정말 날 믿어요
토익은 900 연봉은 1억
여자친구도 정말 이쁘지만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잖아
엄마!
2006년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차지한 홍익대 블랙테트라의 ‘엄마 친구 아들’이라
는 노래입니다.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공부도 잘하고 효도도 잘하고
가끔씩 날 불타오르게 만드는 엄마 친구 아들(딸)!
저는 교회 집사님 딸이 저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가정에서든 아이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돌잡이에서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학교 갈 때쯤 너는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으면
대통령, 장군, 노벨상 과학자, 의사, 판검사, 대학교수 등 등 말만 들어도 행복한 비전들을 쏟아냅니다.
그런데 다 대통령이 되겠습니까?
결국 점수에 맞춰서 겨우 대학에 들어갑니다. 얘가 대학에 들어갔는지 안 갔는지
알 수 없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직장도 오라는 데가 있으면 감지덕지입니다.
반면, 시간이 갈수록 엄마 친구 아들은 승승장구합니다.
테레비를 틀어도 온통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아파트에 사는 잘 나가는 엄마 친구 아들만 나옵니다.
저 집 딸내미는 어찌 저렇게 스케이트를 잘 타나, 얼마나 좋을까
저 집 아들은 어찌 저렇게 공부를 잘 하나,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벼룩도 뛰는 달란트가 있다는 데, 너는 잘하는 게 뭐냐, 도대체!
교회라고 다릅니까?
옛날에는 다 같이 못 먹고 못 살아서 다들 고만 고만 했는데 글로벌 경쟁시대가 되니까
엄마 친구 아들처럼 주위에 잘 나가는 교인, 잘 나가는 교회가 얘깃거리가 됩니다.
어느 교회 대학부는 SKY 아니면 명함도 못 내밀고
교수가 몇 명, 장관급, 차관급 장로님이 몇 분이나 되고 그 분들이 주차관리 하시고
심지어 어떤 교회는 광고 찌라시에 소위 명문대 다니는 청년들 사진을 붙여놓고
글로벌 리더를 양육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 하는 비전있는 교회라 선전합니다.
공부 잘하면 장학금도 받고 어디 들어갔다 광고도 나고 ...교회에서도 대우받습니다.
주위에 잘 나가는 교회도 참 많습니다. 선교에 구제에 봉사에 영어교육에
이름만 들어도 주눅이 들고 다들 하나님 나라 확장의 최선봉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직장 신우회를 나가도 어느 교회에 다니느냐 물어봅니다.
삼성 다녀, 현대 다녀랑 비슷합니다.
엄마 친구 아들, 잘 나가는 교인, 잘 나가는 교회
어디가서 명함도 자신있게 못 내밀고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멍이요 상처요 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딜가나 고단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돈 없는 자도 와라 , 목 마른 자도 와라, 배고픈 자도 와라, 대학 떨어진 자도 와라,
대학 안나온자도 와라, 공부 못하는 자도 와라, 불효 막심한 자도 와라, 무식한 자도 와라,
부도 나고 파산한 자도 와라, 실연한 자도 와라, 마음이 멍든 자도 와라, 억눌린 자도 와라
실업자, 룸펜들도 와라, 병으로 문드러진 자도 와라, 실패한 자도 와라, 초라한 자도 와라,
추한 자도 와라, 썬데이 크리스찬도 와라, 날라리 신자도 와라, 성경 몰라도 와라, 글 몰라도 와라,
알콜 중독자도 와라, 사기꾼, 도둑, 강도, 조폭, 깡패, 양아치도 와라 , 게임, 도박, 포르노 중독자,
찌질이 변태도 와라, 나가요 알바도 와라, 막장 인생들 다 와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 주님은 아무도 비교하지 않으십니다.
없는 그대로 그분께 오길 바라십니다.
원래부터 우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위, 학력, 능력, 신앙 경력, 직분, 은사, 지식, 봉사, 구제, 전도, 선교, 비전, 꿈, 열심,
목표... 모두 내려놓고 없는 그대로, 더러운 손 그대로 오길 바라십니다.
바로 지금,
어린 아이처럼 빈몸, 빈손으로 와서 주님의 손을 꼭 잡길 원하십니다.
이 마음이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기도가 아니겠습니까?
봉헌할 물건 나 없어도
날마다 주께로 더 가까이
내 죄를 주께 다 고하니
주님의 보혈로 날 씻으사
눈보다 더 희게 하옵소서
Nearer, still nearer, nothing I bring,
Naught as an offering to Jesus, my King
Only my sinful, now contrite heart.
Grant me the cleansing Thy blood doth impart.
Grant me the cleansing Thy blood doth impart.
첫댓글 아.. 참 아름다운 글.. ^^ 저 이러다가 님 칼럼의 팬 되겠습니다. ^^
야성적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셨네요.
ㅎㅎㅎ 그렇담, 제가 야성적인가 봅니다.. 이 글 내용이 팍팍 들어옵니다.^^
야성적??? 쪼깨 매력이 더해집니다.^^
ㅋㅋ 저야 뭐.. 늘.. ㅎㅎㅎ 경국지니라서요.. ㅋㅋㅋㅋㅋㅋ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