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신앙(거창제일교회) 23-3, 2월 월례회의 즐거웠습니다
‘2월 월례회의 즐거웠습니다. 헌신예배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
현효순 집사님 송별회 하고 싶어요. 여전도회 사진 많이 보내 주세요.
고맙습니다. 서기 김성요 드림.’
6여전도회 SNS에 김성요 씨가 쓴 편지를 띄운다.
6여전도회 월례회의에 참석한 후,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편지를 썼다.
어제 김성요 씨가 서기로 처음 6여전도회 월례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록 작성을 돕기 위해 직원이 동행하여 회의 내용을 함께 듣고 녹음하는 것을 도왔다.
오늘 드라이브하러 나온 김에 잠시 산책하며
김성요 씨와 어제 여전도회 월례회의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떠올려 본다.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레 이야기 나누며 회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기를 바랐다.
김성요 씨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토대로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녹음 파일을 다시 들으며 수정하거나 추가할 내용을 확인하기로 한다.
“성요 씨, 어제 여전도회 월례회의 참석했었죠?
회의록을 작성해야 하는데, 유지현 회장님이 월례회의한 순서를 정리해서 작성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제 기도로 회의 시작하고 이야기 나눴는데, 무슨 이야기 했는지 기억나요?”
“어제 유지현 권사님이 기도했어요.”
“아, 그렇죠. 유지현 권사님 기도로 회의 시작했죠.”
“그리고 노래 하기로하고, 밥 먹기로 했어요.”
“네, 맞아요. 헌신예배 때 찬양하기로 했죠. 현효순 집사님 송별회로 저녁 먹기로 했구요.
와, 성요 씨 다 기억하네요?”
“그럼요.”
“김성요 씨가 이야기해 주신 대로 회의록 정리하면 되겠는데요?”
바로 어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직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김성요 씨가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회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어서 놀랐다.
스스로 ‘서기’라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갖고 회의에 임했던 걸까?
김성요 씨가 잘 말씀해 주셔서 회의록 정리가 어렵지 않게 금세 끝날 것 같다.
“성요 씨, 나중에 월평빌라 가서 회의록 정리해서 여전도회에 전하면 될까요?”
“편지 쓰고 싶어요.”
“편지요?”
김성요 씨가 뜻밖의 제안도 하셨다.
회의록을 정리한 후에, 여전도회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편지를 써서 함께 올리자고 했다.
편지 내용은 위에 적힌 것과 같이,
월례회의가 즐거웠고, 헌신예배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과 회원들도 함께하자는 당부,
현효순 집사님 송별회를 꼭 하고 싶다는 인사였다.
현효순 집사님이 2월 말, 대전으로 이사한다.
그전에 여전도회에서 송별회 해 드리고 싶다 했는데, 공연히 회원들에게 부담이 될까 고사하던 터였다.
김성요 씨가 그런 현효순 집사님께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걸까?
회의록과 함께 띄운 김성요 씨 편지 아래 6여전도회 회원들의 답장이 달린다.
‘서기 김성요 회원님, 너무 잘 정리해주셨네요. 감사 감사합니다.’ - 유지현 회장님
‘참 귀한 서기록이네요. 가슴 뭉클, 이 세상에 귀하지 않은 건 없어요. 모두 소중합니다.’ - 이경아 권사님
‘성요 씨 편지 너무 감동이네요.’ - 정선정 집사님
김성요 씨가 6여전도회에서 ‘서기’ 역할을 맡은 후,
그 역할이 김성요 씨의 역할이 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있었다.
자칫하면 김성요 씨가 아니라 직원이 그 역할을 모두 감당할 여지가 있어 보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보이기 쉬울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김성요 씨가 역할에 대한 부담감에 6여전도회 활동을 즐기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염려가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걱정을 김성요 씨가 말끔히 해결해 주었다. 김성요 씨의 ‘편지’로.
2023년 2월 6일 월요일, 신은혜
거창제일교회 6여전도회 서기 김성요 씨!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지요.
성요 씨가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하게 주선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성요 씨가 빛나고, 회원들 감동·감탄으로 미뤄 짐작하기는, 김성요 씨가 자기 일로 아주 잘 감당했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지혜에 놀랍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