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공사현장 인부 4명 매몰..구조작업에 어려움 겪어
- 주변에 있던 인부 2명도 다쳐..치료 중에 있어
13일 오후 4시30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 오봉저수지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하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저수지 수로 5m 아래에 묻혔다.
이 사고로 S 건설 소속 일용직 인부 성모(70)씨와 30대 중반의 김모씨, 40대 중반의 이모씨와 김모씨 등 4명이 매몰됐다. 또한 수로 양쪽의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주변에 있던 조모(60)씨와 임모(51)씨 등 인부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과 경찰은 매몰 인부에 대한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엿가락처럼 휜 채 양쪽으로 붕괴한 거푸집이 진입로를 가로막아 이를 제거하느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몰된 인부들은 길이 50m, 가로·세로 각 7m 규모의 저수지 방수터널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거푸집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오봉저수지 비상 방수터널 설치공사'는 한국 농어촌공사가 110억원을 투입해 올해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 참조 : 연합뉴스 유재형, 이재현 기자님(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