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1월 30일)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에 의하여 TBC 방송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 밤을잊은 그대에게 " 고별 방송입니다 .황인용 아나운서의 눈물어린 마지막멘트에서가슴 아팠던 옛추억이 되살아납니다. 1980년11월30일 전두환정권 언론통페합 기억하시죠? 이 시그널 오래 기억해주세요... 오늘 끝 방송입니다. 안녕하세요, TBC 동양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저, 황인용입니다. 세상에는 가을이 오고 우리에게는 한 이별이 왔다고 절규한... 어느 시인의 싯귀가 오늘따라 유난히 가슴을 파고듭니다... 오늘밤은... 오늘밤 만큼은... 누군가를 뜨겁게 몸과 마음을 전부 다 바쳐서 사랑하고 싶고... 또 그러지않고는 못 베길 것 같은 그런 심정입니다... 그동안 TBC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 '밤을 잊은 그대에게' 온갖 정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이제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하기위해 마이크 앞에 앉았습니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 가족 여러분, 예쁘고 고운 사연 보내주시고 이 프로그램을 아껴주신 애청자 여러분, 여러분의 참여와 애정에 무엇으로 감사.. 감사..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지금 이순간을 영원히 기억해주십사 하고... 때를 쓰고 싶습니다. 자꾸 들어주신 분들 한테 때를 쓰고 싶습니다. 영원히 기억해달라고... 언제 그런 방송이 이 지구상에 있어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잊지못할 추억들이 있었노라고 누군가 오랜 세월이 흐른뒤에묻거들랑 그렇게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TBC라고 ... 동양 라디오라고... 이제 오늘은 제가 여러분께 마지막 엽서를 띄울 차례입니다. 저를 항상 젊게, 그리고 삶을 더욱 진지하게 살 수있도록 도와준 '밤을 잊은 그대에게'... 그리고 밤을 잊은 그대... 많은 PD 그리고 많은 선배 DJ...이제 마지막 주자인 저와 손태익 PD가님을 떠나 보내는 마음으로 다음글을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드립니다.... "밤을 잊은그대에게 너와의 만남은 나의 기쁨이었고, 나의 젊음이었다. 밤이면 밤마다 너와 더불어 즐거웠고, 간혹 괴롭고 슬픈밤엔 음악으로 달래주던... 밤을 잊은 그대 에게 너 동양방송이 이나라 대중 문화 창달을 위해 첫 전파를 날렸을 때 넌 장남으로 아마 태어 났었지?...언제나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개국 프로그램으로서의 몫을 다해주던 너였었는데 봄이면 새싹트는 밤에 너와 함께 속삭였고, 더운 여름 밤엔 뜨거운 열기로 너를 사랑했었다. 그리고... 낙엽지는 가을밤엔 남의 슬픈 사연에 눈물짓고, 기나긴 겨울밤엔 따스한 체온을 서로 나누며 추위를 잊기도 했었지... 처음 너를 안 밤 사람들은 17년이 지난 지금은 모두가풍채좋은 아저씨 아줌마로 변모했을 것이고 그분들 슬하에는 또.... 옛날에 그 분들 처럼 밤이 좋아서 밤을 잊고 사는 자녀들이한둘씩은 있을 테지...이렇듯 밤이 좋아서 밤이 좋아서 밤을 잊고 밤을 까먹는 사람들은 끊이질 않는데... 너와 함께 웃던 숫한 사람들~~서기원 아나운서 최동욱씨 서유석씨 양희은양석찬 임성훈군김기남 아나운서 한영미 아나운서 그리고 뒤에서 밤을 잊은그대에게 널 뒷바라지한조용호 PD, 임광호 PD, 신광철, 김홍서, 신원수, 권오규 PD를 대신해서너를 마지막 보내는 손태익 프로듀서 황인용이 이 글을 남긴다... - 밤을 잊은 그대에게 1980年 11月 30日 -" 탄생에 목소리는 그토록 활기있고 그토록 명랑하고그토록 희망차고 그랬었습니다.17년전에 목소리는 그렇게 활기찼었습니다. 탄생에 목소리와 죽음에 목소리는왜 이토록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최규환 아나운서가 17년전에 라디오서울이란이름으로 라디오를 개국할때 개국선언을 여러분께 잠깐 들려드렸습니다.세상에는 종말에 소리는없어야 될 것입니다.탄생에 소리만 이세상에 메아리쳐야 될 것만같은그런 생각입니다.다시는 종말에 소리가 없어야 될 것 같습니다. 동양방송을 애껴주신 애청자 여러분TBC 동양방송에 17년 역사를 지켜봐주신 애청자 여러분지금 동양방송에 17년 역사가 막을 내려가고 있습니다.1964년 5월9일 혼란과 격동에 소용돌이 속에서 첫 전파를 발사하고 항상 여러분에 눈과 귀와 입이돼서여러분에 곁에 머물던 TBC 동양방송이 오늘날 1980년11월30일자정을 기해 여러분곁을 떠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흐린 11월에 하늘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민족과 역사에부끄러움없이 17년을 한결같이 여러분에 편에서서 국민에 방송으로살어왔음을 자부하고싶습니다 이제 정말 헤어질 시간인 것 같습니다.남은 오분이... 남은 오분이...남은 오분이 너무 야속합니다. 십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분이 십분이 될 수는 없습니까?... .......................... 아... 사분입니다...안녕히 계십시요... 안녕히 계십시요..여기는 TBC 동양방송 입니다.여러분에 방송이었던 TBC동양방송입니다. 다시만날때까지 몸건강히 안녕히계십시요.하시는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고 하느님에 가호가 항상TBC가족이셨던항상여러분과 함께하길빌면서 물러갑니다. 저도 이제 헤드폰을 벗겠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정든 저희스튜디오를 아니 동양방송을 이제 떠나겠습니다.이제 동양방송은 3분입니다.끝으로 동양방송에 호출부호를 여러분께 다시한번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기는639키로헬츠HLKC동양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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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두환 회고록' 서점 판매..신고하면 5백만 원http://v.media.daum.net/v/2017081015450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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