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대선 당시부터 전날 호텔에서 알바를 하던 쥴리다, 주얼리다, 아니다, 하며
말이 많더니 그 때문에 고발당한 사람이 있고
이번에는 진혜원 검사가 징계 당하게 생겼다.
주얼리는 영어 단어의 뜻대로라면 보석이란 말이고, 그걸 줄여서 줄리라고 하는 모양이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는데도 사람들이 자꾸만 예전에 술 접대하던 그 줄리가
바로 김건희 여사 아니냐 하면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할 것이다.
그 심정 십분 이해가 간다. 아니라고 기자 인터뷰까지 했는데도
자꾸만 이런 이야기들이 돌아다니니 이걸 어떻게 잠재워야 하나.
우리는 이런 데서 '소문의 진실성'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나
김대중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나
김영삼 대통령 영부인 손명순 여사나
노태우 대통령 영부인 김옥숙 여사나
노무현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나
전두환 대통령 영부인 이순자 여사나
혹은
이회창 대선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나
다 당시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대통령보다 더 실세다고 하는 여론도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부인 김정숙 여사 같은 경우
대통령 부인 보다 더 앞서 걸어 나오는 동영상을 보고 비웃는 사람도 있고, 대통령 전용기를 자신이 독단적으로 타고 인도의 타지 마할 궁묘를 관광하였다는 소문도 나온다. 그러나 그 많은 소문 속에서도 콜걸을 했다던가 과거에 술접대부를 했다던가 이런 소문은 없다.
아마도 김건희 여사는 워낙 활동적이신 분이이고 사업가이시니까
예전 한 때 호텔에서 술을 마셨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호텔에 줄리라는 예명의, 김건희 여사와 비슷하게 생긴 미모의 접대부가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사람들이 얼핏, 아, 그때 내가 대접 받았던 그 줄리가 김건희 여사구나 하고 단정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 호텔의 줄리는 나입니다. 김건희 여사는 아니에요, 하고 나서서 해명해주는 사람도 없으니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속터질 일이겠는가.
이런 악성 루머를 잠재우자면 이전의 제2부속실 같은 기관을 두고 거기서 여사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관장하여 투명하게 하면 될 것이다. 개를 안고 찍는 사진이나 캄보디아 심장병 소년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사잔도 어떤 각도에서 어떤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야 가장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것인지 전문가의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거기에서 '홍보' 전문가를 두어 이런 악성 여론을 잠재우는 방법도 심도있게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진혜원 검사 한 사람을 징계 먹인다고 이 일이 해결되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도 억울하지만 진혜원 검사도 또 억울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