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레오밤밤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마우트하우젠 수용소(Mauthausen concentration camp).
독일 나치 SS 친위대가 직접 관리하던 곳.
보통 독일 나치가 관리하는 수용소라고 하면 유대인을 많이 떠올리겠지만..
이 곳 수용소는 스페인이 전쟁에 항복하면서 그 대가로 포로 7000여명을 독일에 넘겨주는데 그 포로 7000명을 수용했던 곳.
(스페인 포로 7000명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폴란드 유대인, 독일 정치범도 있었다고 함.)
이 수용소의 기록을 담당하는 독일 장교 리켄 밑에서 일하는 프란시스코(Francisco boix campo,1920~1951)라는 스페인 포로가 있었음.
1945년,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자...
독일 장교 리켄은 이 수용소 내의 나치 만행을 기록해둔 필름들을 전부 다 불태우라고 프란시스코에게 지시함.
그러나 수용소 내에서 있었던 잔인한 만행들을 폭로하고자
고문, 동료의 죽음 등.. 모진 수모를 당하며 필름을 지켜냈고,
나중에 재판에서 이 수용소의 악행들을 고발함.
밑에 나올 사진들은 프란시스코와 그의 동료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필름들.
먼저 수용자들이 수용소에 오면 장교 리켄은 이렇게 단체 사진을 찍었다고 함..
그 후 강제로 옷도 다 벗기고 알몸으로도 사진을 찍은 뒤
노역을 할 몸 상태가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엄청 힘든 탄광으로 죽든지 말든지 보내버리거나 길거리에서 총 쏴서 죽임..
강제로 히틀러새끼에게 충성하게 하는 모습.
이 수용소를 탈출하려는 수용자들의 시신은 수감자들이 볼 수 있게 철조망(?)에 이렇게 전시해두었다고 함..
수용자들에게 강제 노역을 시키는 모습.
아래 사진은 땅굴을 파는 사진인데 왜 나오는지는 밑에...
이 다리는 죽음의 다리라고 불리던 곳.
채석장에 있는 무거운 돌을 지고 일부러 올라가게 했다고 함.
올라가는 과정에서 힘에 부쳐 다리에서 떨어져서 죽는 사람도 있었고, 맨 위에는 굶주린 사냥개들을 풀어두고 우왕좌왕하며 올라온 사람들이 떨어지거나 개에 물려서 죽어가는 모습을 나치들은 즐거워하며 지켜봤다고 함.
밑에는 채석장에서 일하다가 죽은 수용자 사진.
수용자들이 지내던 곳.
사망자들을 화장시키기도 했지만 너무 많아서 땅에 묻기도 했다고 함..
위에 수용자들이 땅굴을 파는 이유가 이것...
여자 수용자들도 있었는데....
남자 수용자들이 나치놈들에게 잘 보이면 상으로 여길 보냈다고 함...
일본이랑 다를 바가 없는 나치놈들...
근데 프란시스코는 여길 가서 그 짓거리를 한게 아니라,
프란시스코의 필름 맡아달라고 부탁하는 등..
여자 수용자들이 프란시스코를 도움...
나치에서 이 수용소를 얼마나 아꼈는지 알 수 있는 사진.
나치 SS 친위대와 게슈타프를 지휘했던 하인리히 히믈러가 방문한 모습.
독일 패전 후 연합군의 방문을 환영하며 플랜카드를 건 모습과
수용자들이 수용소 건물 밖으로 나와 입구 위에 있는 새모양의 나치 상징물을 철거하는 모습.
그 후 이 필름들을 증거로 재판장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프란시스코.
맨 마지막 사진이 굉장히 통쾌한 사진인데,
재판장이 "마우트하우젠 수용소에서 악행을 저지른 인물이 여기에 있나요?" 묻자,
아무말도 하지않고 벌떡 일어서서 나치 장교를 지목하는 모습.
이후 프란시스코는 31살 어린 나이에 지병으로 사망함..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수용소의 생활로 인해 건강이 많이 악화됐었다고 함..
현재 마우트하우젠 수용소의 모습.
수용소 건물과 죽음의 다리는 현재 오스트리아의 여행 코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고 함.
예전 악행과 학살이 있었던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평온한 모습...
현재 죽음의 다리 모습.
건강한 성인이 맨 몸으로 올라가기도 어려워보이는데, 무거운 돌을 어깨에 지고 잘 못 먹어서 뼈만 앙상히 남은 사람이 저 곳을 살고자 올라갔을걸 생각하면...
넷플릭스에서는 프란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라는 영화를 제작함.
스페인 여자 감독님이고, 이 사건을 알리고자 하셨을 것 같아.
나도 이 영화 보고 이 사건을 알게됨..
이 사진들을 보고 영화를 보면 실화를 바탕으로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음.
너무 잔잔하게 이 수용소의 만행을 알리는 영화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역사적 공감을 많이 느끼지 않을까 싶어서 감히 추천해봄!
첫댓글 와 흥미돋이다.. 찬찬히 잘 읽어봤어! 나도 시간내서 넷플 봐봐야겠다
휴 가슴 아프다...죽음의 다리 흑백으로 볼땐 몰랐는데 칼라로 보고 헉 했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나도 예전에 줄무늬파자마 영화보고 충격 컸어,,,ㄷㄷ
ㅠㅠ..
잘읽었어 여시 진짜 마음 아프다 ㅠㅠㅠ
저 영화 진짜 몰입 장난아님..... 추천
넷플봐야지 고마워
사진만 봐도 정말 가슴 아프다....영화 꼭 봐야지...고마워
와 너무 끔찍하다...
글 써줘서 고마워 여시야 정말 사람이 제일 잔인하다
너무 끔찍하다 진짜...여시야 글 올려줘서 고마워 넷플 영화 꼭 볼게
진짜 너무 끔찍하다 어떻게 사람이 이러냐...ㅠㅠㅠ 좋은 글 고마워
저런 상황에선 언제나 항상 단 한번도 빗겨가지 않고 여자들이 최하층 밑바닥 구른다ㅎㅎ 남자들 진짜 역겨워
예전에 폴란드 아우슈비츠랑 독일 다하우 수용소 직접 방문한 적 있었는데 기분 정말 묘하더라... 인류 역사상 그렇게 끔찍한 일이 있었다니
전범국진짜 …
도대체 사람을 왜 저렇게 잔인하게 다루는거지... 진심 그 성별들 이해를 못하겠네 ㅎ 동서양을 막론하고 저렇게 포로들 잔인하게 고문하고 이런거 보면 최근에 이슈된 길고양이 고문 학대 사건 생각남. Y염색체들 다 뒤져라
마치 스포츠처럼 고문과 살인을 즐겼네
글 적어줘서 고마워
죽음의 계단 상상만 해도 처절하고 슬프다
이거 영화 진짜 재미있더라 은근히 간쫄려
진짜왜이렇게까지하는것일까... 진짜 이해안돼 두번다신 존재하지도말아야해
영화가 진짜 현실 고증 잘 반영했구나 사진 보는데 영화 장면이 스쳐지나가면서 내가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소름이 끼쳐
영화도 봐야겠다 아 분노가 치밀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