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한국팀을 구한 박지성 선수의 한자 이름을 일본 요미우리 신문기사에서 알았다. 朴智星이다. `슬기로운 스타`란 뜻이다. 그의 역할에 딱 맞는 이름이 아닌가. 朴 선수의 부모님들은 `슬기로운 별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을 담아 그런 作名(작명)을 했을 것이다. 부모님의 그런 희망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이름을 漢字로 써서 朴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주위에서도 "너는 슬기로운 사람이 될 거야. 반드시 이름값을 할 거야"라고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이름이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끼친다면 바로 이런 의식화 과정을 통해서 이름의 주인공이 그 이름을 닮아가는 삶을 살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漢字 이름은 福을 부르는 것이다. 신문이 박지성이라고 하지 말고 朴智星이라고 써야 스위스와 대전할 때 우리 팀이 이기지 않을까?
첫댓글 16강에 들게하여 주소서
박지성은 조부조모가 훌륭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