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에 걸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 포스터. 한 여성은 소파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 편안히 책을 읽고 있다. 다른 편에선 한 사람이 산소마스크를 낀 채 병상에 누워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위, 중증환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대조적으로 보여준 경고는 매섭고, 섬뜩하다. 서울시 제공
지난 13일 서울 강남우체국이 발칵 뒤집혔다. 일요일로 휴관이었지만, 전날인 토요일 늦은 오후 세곡동에 사는 집배원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른 집배원이 배달할 우편물을 구내 우편물 중간 배송 보관장소에 가져다 놓는 일을 주로 했다. 업무 특성상 다른 여러 집배원과 중간 배송지에서 접촉했고, A씨가 옮긴 우편 등을 통해 주민에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도 있었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곳은 서울에서 가장 큰 우체국이어서 직장 내 집단 감염 우려가 컸다. 우체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부터 18일까지 등기 우편물 접수를 일부 중단하는 봉쇄령까지 내렸다.
20일 강남구에 따르면 우려와 달리 우체국에선 추가 직원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A씨와 택배 분류작업 등을 함께한 동료 73명을 포함해 우체국 직원 검사 대상자 45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첫댓글 예방을 참 잘들하셔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