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밭 답사 갔다가 묵었던 한옥 민박~
그저 묵을 곳이 필요해서 많이 알아보지도 않고, 적당히 한 군데 골라서 갔어요.
그래서 잘 모르고 갔는데 "남의 마의 빌려 입고 얼떨결에 당선되어 정치 한다"는 이정민 도의원님 댁이었습니다.
"우리 식구 사는 공간에 그냥 초대하는 것이지 서울 손님들 위해 이쁘게 단장 안한다.
시골 한옥이란 원래 불편한 곳이니, 불편해도 좋다는 손님만 받는다"며 한 카리스마 하시는 쥔장.
참여자가 기획하여 온 마을이 함께 만드는 '두 그루 철쭉 축제'도 개최하시는 멋진 분이십니다~~^^
"한 번 기획해보시지요?" 그러시던데, 축제 기획해보고픈 분 연락해 보시지요~~^^
집 구석구석마다 박물관에나 있을 '고물'들이 삶의 모습 그대로 놓여 있고,
지금도 사용중인 우물이며, 향긋한 유자나무, 봉오리 맺힌 동백나무, 맑은 밤이면 은하수가 보인다는 널찍한 마당!
모든 것이 정감 어린 모습이었고,
아침에는 어머니가 직접 차려 주신 정성 어린 시골밥상을 의원님과 함께 둘러 앉아 먹으면서
이런저런 지역 얘기 들려 주셨어요. (우리가 밥 달라 할 때까지 식사 않고 기다리신 듯...!)
식사후 조용한 마을 산책 하면서 대나무숲 사이도 걸어보고
엿 만드는 준비 하느라 분주한 아낙들도 보았습니다.
떠날 때 직접 담근 매실액까지 챙겨 주신 어머니~~~
'시골집'이 없는 도시촌년인 저로서는 감동을 안할 수가 없었지요~~!!
언젠가 꼭 다시 가보고픈 멋진 곳이었어요!!
한옥민박과 그 쥔장~~^^
고즈넉한 모습들~~
시골집, 고물 등과 유난히 잘 어울리는 원장님.....^^
지금도 사용중인 우물(10m)에서 물 길어올리기~~
근처 대나무숲에 있던 폐가...
왠지 이뻐 보여 사진 찍었어요.....
언젠가 다시 가서 은하수를 꼭 보고 싶어요!!
한 번도 본 적이 없걸랑요......ㅜㅠ
소중한 쉼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
첫댓글 우물! 사용중이라는데서 더 놀랍군요!!
저도 놀랐어요! 난생 처음 우물 물 길어보았네요~
우물 물의 신기한 점은 여름에는 시원하게 느껴지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거래요.
물의 온도는 그대로인데 바깥 기온이 변하기 때문이겠죠?
저 우물의 물은 미지근했어요~~
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원장님께서 집 주인 같아요.. 다음에 가실 때 동참하고 싶습니다.
한옥 민박 소모임 하나 만들어서 갈까요? ㅋㅋ
아, 주령구 모임도 만들어야 하니 한옥 민박하며 은하수 바라보며 주령구로 술 먹고 노는 모임 하나 만들면 되겠죠? ^^
옆에 도르래 있던데 젤다님 한힘 하시네요 ㅋㅋㅋㅋㅋ
ㅎㅎㅎ 한 힘 하긴 합니당~~
실은 줄에 매듭이 있어 도르래에 돌려지지 않더라구요~ 돌려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줄이 묶여 있더군요 명절 잘보내세요
4월의 신부님~~시골에 살고파요~ 폐가는 지가요~~ㅇ접수합니다~~~
그 폐가 옆에 옆 집이, 완존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무너져가는 외양간까지 있는 마당 넓은 집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디다...
그 집을 접수하심이 어떨지.....^^
외롭지 않게 여울 벗님들 델꾸 자주 놀러갈게요~~~ㅎㅎㅎ
저는 어릴적 펌프라는 것을 사용하며 지하수를 퍼올려 벌컥 벌컥 들이켜 마시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것도 서울이였는데,, ㅎㅎ
우물이라하면 텔레비젼에서 보아 알고있고, 또 타국 현장 방문을 가서 보아 우물이란 것이 이런것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보성이란 곳에서 지금도 우물물을 길어 사용한다고 하니 허~~ 타임캠슐을 왕래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ㅎㅎ 왠지 가보고 싶은 곳 특히 한옥이라 더 끌리는데요, 이성보다 더~~~
은하수도 있대요~~~~ 전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은하수........^^
우와!! 정말 좋앗겠어요!! 다음엔 저도 꼭 참여해야겠어요 ^^
모두 같이 갈 날이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