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지나고 낼모레가 설날인데... 며칠째 봄비인가 겨울빈가, 빗줄기가 주룩주룩.
설날맞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비가 와서 걱정이다. 실내에서 판을 깔아놓았다.
강당에서는 연만들고, 기원쓰고, 윷놀이판을 준비하고,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인터넷판에...
장애인들을 위한 목욕봉사 등등에 설날 떡국잔치를 준비하느라고... 분주하다.
오랄데도 없고 갈 데도 없는 심심한 사람들, 복지관의 이벤트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설날 준비로 분주한 어머니들 빼고, 복지관으로 날마다 출근하는 어르신들과 장애인들, ...
오랫만에 복지관을 찾은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들, 오른손 왼손에 아이들. 반가운 표정들이다.
설날 함께 떡국먹고, 세배하고 덕담을 나누면서, 경인년 새해 축복을 기원하려고 한다.
식구들이 단촐했던 어린 시절, 큰댁에 가서 세배하고 세뱃돈 받아들고 기뻐하던 기억...
교회의 어른들을 찾아 세배하고 칭찬받던 일도 기억에 새롭다. 신목사님댁과 권장로님댁, 그리고 이장로님댁에
세배하러 가곤 했었다. 교회 바로 옆에 있던 권동식장로님댁, 그리고 삼국당 한의원이었던 이종태 장로님댁...
이장로님댁에 가면, 아침 식사도 하지 않으실 때도 있어서, 가정예배를 함께 드리고 식사를 함께 했던 기억도 난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그런데도 가끔 기억에 새롭다. 어릴 때 기억은 정말 오래 간다!
부모님들은 떠나시고, 아이들은 커버려서, 가족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금은 쓸쓸한 설명절이다.
그래도 웃어른들을 찾아뵐고(안되면 전화로 안부라도 여쭙고), 주변의 이웃들을 찾아뵈면서, 새해 덕담을 나누는
명절이었으면 한다. 집안 어른들, 교회공동체의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안부라도 물으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련다.
설명절을 맞으며, 고향과 옛친구들이 떠오른다.
성실회 동문 여러분, 댁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첫댓글 형도 준비한 모든일 풍성하게 마치시기를 .... 그리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솨함돠... 한장로도 명절 잘 보내시구려. 교회의 책임을 맡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항상 생각한다오. 있는 그대로 보고, 마음으로 많이 기도하시기를....
항상 옛 일을 반추하며 주변 사람들의 안부를 걱정하는 형님에게 고마음을 느낍니다. 경인년 한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가시고, 형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
지존, 그대는 동기 은아 귀국환영회라도 조직해야 될 거 같다. 박성철이 그대를 위원장으로 확실하게 지명했두먼... 기대되네.
형님!!오랜만입니다...그런데 형님과 같이 졸업하신분들은 사람헷깔리게 하는 재주가 공통적으로 형성이 됐나봅니다..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전 오는 그니와는 아무상관이 없습니다...다만 오시는 그분과 한침대 쓰시는분의 동생넘과는 가끔 목운동을 즐기며 호연지기를 키우며 살아가는 동무이거든요..형님 새해 건강하시길 나름되로 내방식대로 기도하겠습니다
동갸자네썰을듣다보면세상살이재미난다곱배기로재미난다이곳저곳여기저기재미난생전파하며살아가는풍경모습보기좋다보기좋아어디서나당당하게신명나게살아가는네모습이보기좋다뭐가그리헷갈리냐주어진생살면되지하여간에반갑고나풍경소리고맙고야^*^*^*^*^
형님!!제가요 여간해서는 답글을 안다는넘중에 한멈인디요..형님 답글읽다가 숨넘어가 119에 실려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ㅎㅎ
역시 형님은 예수님 근처에 계시는 좋은분이십니다 후배를 죽음 직전에서 다시 살려놓으니 말입니다..그리고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요 글자와글자를 사알짝 벌려놓음이 좋을듯 한디요...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통촉은 먼 통촉! 자네는 44조 운율도 모르는감? 춘섭형의 그 글귀는 쉽게 써지는 것이 아니여~ 우리같은 범인들은 서너번도 넘게 탈고를 해야 될까 말까한 글이여~ 자네 글이 한달음에 거침없이 써 내려가는 일필휘지(!)라면 형님 글은 깔끔하고 세련된 멋이 나는 정갈함이 돋보이잖은가? 그러니 형님 글에 더 이상 태클걸지 말고 자네의 밀린 글이나 얼렁 쓰시게나. ㅎㅎㅎ
일하다 잠깐 짬에 들여다보고 갑니다
이목사님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화목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랫만입니다, 설날 잘 보내시구, 가끔 흔적 남겨 소식전해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