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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 통합 게시판 스크랩 1. 화령고원의 화령 오일장
아기곰 추천 0 조회 24 09.08.26 08:4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화령고원지대인  봉황산과  화령재, 늘의산과 추풍령을 보여주는 지도로 충북도계와 백두대간 사이가 된다.

 

상주시 화서면 면소재지에서 바라본 봉황산

 

7월 23일 충북의 도경계선과 마을답사.

백두대간을 따라 경북상주시 화서면을 지나며 화령지방의 진산 봉황산(740.8m)이 구름속에 보인다.

화령고원은 상주시의 봉황산을 지나 화령재와  영동군의 늘의산(743m)아래 추풍령까지 이르는 250m~400m의 고원지대로

이곳으로 가려면 어느 방향에서나 고개를 올라야 하는 높은 지대이다. 봉황산의 산이름이 옛날에 봉황새가 날아들어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화령고원은 화령현이 있던 자리로 화령에서 상주나 보은까지는 칠십리길이 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화서면이지만 이곳사람들은 화령으로 부르고 있다.

 

 

화서면 상현리 반송을 찾아보고 있다. 뒤로 보이는 산이 봉황산으로 고원지대임에도 감나무며 대나무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기후도 따뜻하고 깊은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이 풍부한지 논농사도 꽤 많이 짓고 있다.

상현리 반송은 수령이 약 오백년된 것으로 본래 둥근 수형이었으나 100여년전 벼락에 가지 하나가 피해를 입어 지금은 반쪽의

반송모습이다. 매년 정월보름 마을에서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보호수로 지정하고 주변에 돌탑을 쌓고 공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화령 고원을 방문한 날이 마침 화령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라 시골장 장구경을 하고 있다.

과일과 야채를 펼쳐놓고 손님이 아닌 이웃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장꾼들이 많지는 않다.

 

 

 농기구 판매점과 꽃을 파는 난점이 함께 있어 더 좋아보이는데 화령고원에서 난 옥수수를 한포대 가지고와

시장에 펴놓고 한 아주머니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화령고원에서 나온 탱글탱글한 마늘통이 탐스럽기 까지한 마늘을 봉고차에 실어와 팔고 있는 아주머니와 이웃들은

손님과 판매상이 아니라 다정한 이웃으로 보인다. 마늘이야기 인심좋은 화령고원 사람들이야기를 물어보고 듣다보니

마늘가격을 물어 본다는 것을 지나처왔다.

지난달 칠성시골집에서 어머니와 텃밭에서 우리 4남매가 먹을 마늘을 캐어 건조대에 걸어놓고 왔는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까운 사돈인 모양인데 만나자 마자 손을잡고 반가워하더니 어떤 사연이 있는지 함께

걱정하고 격려를 하는 모양이다.

예전의 시골장은 집안 사람들이며 이웃 친구들을 만나는 좋은 장소였는데,,,,

 

 

 화령 김장수 아주머니로 통하는 화령장의 단골 장돌배기?

장터에서 가까운 곳에 집이 있고 34살 먹은 막내가 어릴때 크게 앓고 난 후 힘든 농사일을 할 수 없어 처음에는 김을 보자기

장바닦에 펼쳐놓고 장꾼으로 나섰는데 벌써 삼심년이 넘었고 하다보니 건어물상이 되었다며 사진은 사양해요 하는

경상도도 아니고 충청도도 아닌 어중간한 말씨를 내놓는다. 화령장에서 가만히 들어보니 이곳은 경상도와 충청도의 말투가

함께 어울리고 있는것 같다.

화령장은 삼팔장이고, 관계장(보은 관기), 보은장, 무등장(모동), 화동, 추풍령장을 돌아가며 오일장 한파수를 돌다보니

자식들 키우고 먹고 살았지요. 장꾼이 안됐으면 자식들을 국민학교도 못 보낼뻔 했다고 자랑스럽게 하소연 하고 있다..

벌이가 어떠냐고 하자 옛날에는 좋았제,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시골완행버스를 타고 이장저장 돌아 다녔지만 괜찮았는데.

그 옛날이 작년이란다. 오늘은 사람들이 많은 편이고 작년에는 이만도 못했다고 하며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큰일인디 한다.

 

 

 행정구역으로는 화서면이지만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는 화령이라는 옛이름을 즐겨 사용한다.

가게 이름도 화령을 더 많이 쓰고 있는 화령고원의 중심 마을 화령으로 化寧은 편안하게 살기좋은 곳이 된다는 뜻인것 같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화서 나들목을 나오며 우측으로 화령지구 전적비가 있고 탱크와 야포를 전시해놓았다.

화령장전투(1950.7.17-25)는 한국군이 소백산맥 일대에서 지연작전을 전개하고 있을 때, 국군 제17독립연대와 제1사단이 화령장

일대에서 북한군 제15사단을 기습하여 이들의 남하를 지연시킨 공세적 방어전투였다고 한다. 이 전투에서 국군 제17독립연대는 북한군

제15사단이 속리산 동쪽의 문장대 계곡으로 남하하여 상주를 정면으로 침공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화령장 북쪽 금곡리와

동비령 일대에서 매복을 실시, 그들의 선두부대인 제48연대를 기습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이들을 격퇴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은적암리에서 화령으로 오며 계곡의 고갯길이 기습작전에 좋은 장소가 된것이다.    

보은과 상주사이의 완충지대 화령고원을 살펴보며 추풍령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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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8.27 14:49

    첫댓글 어릴적 동네 장터가 생각난다.시골장 하면 대표장꺼리가 갈치인데 ......

  • 09.08.26 14:18

    정겨운 모습이네요^^

  • 작성자 09.08.26 15:26

    고향 5일장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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