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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금요일 아침 사무실 근처 한의원 앞을 지나가다가 인도불럭이 깨져가 이리저리
피해가는데 갑자기 철퍼덕카미 꾸정물이 티올라와가 오만상 덮어쓰게 된다!~
수도 파이프가 터졌는지 인도블럭 아래로 물이 찔찔 흘러내리는데 고장이나시마
경고 표시를 해놓던지 파손된 장소에 꺼적대기 같은걸 덮어가 물이 안티도록
해나야지 이 띠바들이 그대로 방치해 놓은통에 아침에 갈아입고 온 바지가 꾸정물
투성이다!~ 이동통신 전화기 파는 젊은아들은 저거는 주인이 아이라가 잘모린다
카이 이넘의 주인을 경찰서에 수배할수도 없고~
화장실에 드가가 비누로 씻어보이 지도 안한다!~
마눌 한테 실컨 쿠싸리를 묵고 아침에 갈아입은 새옷을 또 세탁소에 갖다준다!~
요새는 연식이 쪼매 됐다고 몸의 순발력이 떨어져가 몸조심 할일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다친 무릎을 조심한다꼬 산에서 내리올때는 완전 슬로우 비디오로
내리오는데도 며칠전 동네산 하산길에서 잠시 미끌텅하민서 무르팍을 나무에
살짝 박은거 같은데 무릎을 굽힐데마다 뚜두둑 소리가나미 아푸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고등학교 산악회에서 마산 저도 둘레길을 가자꼬 한달전
부터 사흘도리로 딩동딩동 메세지를 날리쌌는데 요새는 이상하게 한번
답사한 곳에는 흥미를 잃고 만다!~ 이넘의 산병도 중병이다!~
신암산악회가 정기산행을 한달에 두번만 하고 나머지 산행은 번개 산행 형태로
바꾸고 난뒤 첫산행이라 카페방에 드가보니 엠비씨 맞은편 삼성화재앞에 서있으라
카는 소리가 댓글속에 자꾸 티나오길레 무신말인공 했더니 새마을 오거리에서
출발한 빤스가 고쪽에서 한번만 서고 바리 목적지로 달라뺀다는 소리다!~
뫼들은 남부주차장 쪽에 연고가 있는터라 엠비씨가 지척이지만 월배쪽 산꾼들은
새벽부터 고생이겠다!~ 다행이 이번 코스는 8시반 출발이라 쪼매 여유가 있다!~
오늘가는 경주 산내면 매봉~달등이산은 5년전 국제신문에서 개척산행지로 답사한 코스인데
달등이산을 지나면 온통 까시넝쿨이라 5시간 가까이 걸린다 케가 화요일 산따묵기팀을 따라가가
기스난 다리를 다시 들씨본다!~ 달구지는 정각 10시에 무신 무신절 표시 판때기와 힐링캠프 어쩌구
카는 판때기가 어지럽게 서있는 들머리에 널짜 놓는데 날씨는 그런데로 무난한듯!~
산행은 왼쪽 하이트맥주 선전 문구 밑에 감산합동버스정류소라고 쓰인 건물 사이로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5분여 진행하면 오른쪽에 반송전이라는 알듯말듯한 표지석이 서있는 곳을 지나 쪼매한 다리도 건넌다!~
잠시후 갈림길이 나오는 곳에서는 개념도상 부산목장 방향인 왼쪽 포장도로로 꺽어 올라서는데
맨앞에서 헛둘헛둘 둇바로 올라가던 달바아저씨는 감을 질러야 빠꾸해 온다!~
국제신문 코스에는 세멘포장도로를 직진해서 지업도록 올라가가 낙동정맥 갈림길인 개터고개에서
다시 서낭재를 거쳐 가도록 되어 있는데 아마도 매봉에서 부산목장으로 잘라 내려오면 2시간 남짓한
짧은 코스라 궁여지책으로 늘려서 만든 코스인듯 하다!~ 2시간 정도 시간을 단축한다!~
세멘포장 도로를 꼬불꼬불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면 마빡에서 서서히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하고!~
들머리에서 25분여를 지나면 도로지번을 달고있는 폐가 같은 건물을 만나는데 돌아 나가니
똥똥한 아저씨가 후다닥 티나오디 어디서 왔능교?~ 대구요!~대구 촌에서 여는 와왔능교?~
예전에 잠사였다는 이 건물은 지금은 창고용도 비스무리하게 사용하는 듯하다!~
좌측 고냉지 채소밭에는 아직도 묵을수 있지 시푼 배추가 그대로 꼬피있는데 가갈라마 뽑아가라고!~
하산길이라면 몰라도 지금 저 무거문걸 우예 질머지고 가노?~ 에~이 아자씨 속보인당!~~
다시 비포장길로 들어서서 좌우로 무덤을 연이어 지나면 저멀리 목장터가 보이고~~
목장 소속 개쒜이들이 밥값을 한다꼬 요란시리 왈왈거리는 거를 못들은척 계속 진행하는데
잠시후 개인사유지니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부치놓은 대나무문을 만난다!~
올라서니 왠 영감탱구가 티나오디 여는 개인 사유진데 들어오마 안된다고!~선두는 벌써 저쪽으로
드가뿟는데~이넘의 국제신문 땜에~카는걸 보니 우리 말고 다른곳에서도 들락날락 거린 모양이다!~
다음부터는 들어오마 안되구마 카는 영감님의 말을 뒷전으로 날려 보내며 좌측으로 돌아나간다!~
다음?~ 미쳣나 여를 다시 오그러!~~
곧은터고개인 듯한 개활지에는 우측으로 뺀질뺀질한 길이 나있지만 일당들은 직진한다!~
몇발자국 옮기면 좌우로 희미한 흔적이 어지러분 갈림길을 만나는데 일당들은 좌측 능선을 향해
직진한다!~ 잠시후 국제신문 답사기 본문에 촘촘히 달아놓았다는 표지기를 처음 만나는데
좌측 잡풀 더미속에 달려있는걸 보니 그 당시 이길이 얼마나 거칠었는지 짐작이 간다!~
그동안 많은 산꾼들의 통행이 있었고 마침 초겨울이라 잡목과 까시넝쿨들이 잎을 떨구고
꺽으면 뚝뚝 부러지는 마른 가지에서는 여름의 앙칼진 위세를 찾아볼수 없다!~짧은 오름길!~~
능선으로 올라서면 바로 앞으로 매봉이 대가리를 불쑥 내밀고 있다!~고도 449m인 곧은터고개에서
불과 140여m를 올라서면 오늘의 최고봉인 매봉인지라 빌로 부담이 없는 널널한 산행이다!~
곧은터에서는 씹팔분만에~ 우예 발음이 이상하노?~ 산행 초입에서는 50여분 만에 눈에익은
김또깡의 판때기와 이끼낀 삼각점, 맨발님과 몇몇의 표지기가 달려있는 매봉 정상에 도착한다!~
잡목으로 사방 시야가 막힌 정상에서 기념샷을 한컷하고 잠시 쉬어간다!~ 오늘은 달등이산에서
바리 내리가마 2시간도 채안걸리지 시푸다!~
진행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면 국제신문 표지기가 등로와 떨어져 달랑거리고 있다!~
뫼들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언지예!~ 문지나가 미치겠어예!~앞에서 뿌씨럭거리미
지나갈때를 기다린다!~
짧은 능선길을 지나면 이내 달등이산이 윤곽을 나타낸다!~ 한참 내리가가 다시 올라가나 했더니~~
이내 밋밋한 안부가 나타나고~나물아저씨 김사장은 일하다 허리를 다칫다카미 복대를 해가도
옛날 성질을 못버리가 달라빼고 없는데 집사람은 2인분 봇짐을 지고 잘도 따라간다!~부창부수다!~
쉬엄쉬엄 고바우를 올라서면 국제신문에서 이야기하는 구디가 파진 달등이산 정상이다!~
여기에도 김또깡의 정상 판때기가 메달려 있다!~ 개념도에는 안나오는 고도 540m!~
그런데 개념도상 앞에 전위봉은 585m인데 와 여를 달등이산 정상이라 카는지 모리겠다!~
무식한 넘은 그져 옥수수를 까고 한방 박을수 밖에!~
윤회장님을 비롯한 한무리들이 우르르 오른쪽 방동고개쪽으로 내리가뿌고 도상 달등이산이라카는
405m봉을 찾아 인간 나침판 물치뒤를 따라간다!~
따라오마 창수산이라카는 둇만한 산을 서비스로 낑가준다고!~ 올라온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잠시 내려서면 벌목한 나무가지가 짜증나게하는 거친길을 만나게 되고~
풀 한포기없는 민대가리 무덤을 지나는데~ 여서 내리가나?~ 아!~ 여는 절벽인거 같은디요!~
쪼매 더 가보입시더!~ 쫄쫄쫄~~
어 그런데 이 능선이 아이고 저쪽 능선이네예!~ 오른쪽 계곡으로 무대까리로 치고 내리가가
간벌 나무가지를 에고~에고 카미 타넘고 게걸음을 해가 계곡쪽으로!~
니리오다가 건너다보니 도상 달등이산이 저쪽에서 메롱카미 사람 약을 올리고 있다!~
이런 닝기리 무신 능선이 이리 마이 벌어졌노?~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진땀을 한바탕 흘리고서야 달등이산 능선에 올라서서 약 100여m 더 진행하면!~
누군가 달등이산이라고 써놓은 표지기를 비롯해 몇개의 표지기가 보이는 도상 달등이산이다!~
이끼낀 삼각점도 보인다!~물치의 표지기에 405m라고 표시한뒤 찰카닥!~
배꼽시계가 일러주는데로 25분여의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뒤 엔진오일까지 갈아여코 출발!~
워디로?~ 창수산으로!~ 창수산에는 창수가 없단다!~
잠시 능선을 따라가다가 좌측 창수산을 바라보고 다시 계곡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마른 계곡을 건너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으니~~
예상외로 빤질빤질한 등로와 만나게 된다!~ 저아래 의곡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 모양이다!~
조금 더 진행하니 왼쪽으로 돌무더기가 옹벽처럼 둘러쳐진 곳을 만나는데 올라가보고 내리오는
송교수가 무신 성인것 같다고!~ 성터 같으마 지도에도 표시되있을낀데 집터겠지!~
뺀질뺀질한 바위지대를 지나는데 좌측 산사면에 왠 할배하고 궁디가 버지기띠만한 아지매가
약초를 케는 폼으로 쪼글씨가 있고 !~
아지매 목소리는 장총하고 비스무리한데 실물확인을 하지 못햇다!~우측 가파른 창수산을 향해
마지막 거품을 물기 시작한다!~헥~헥 헤헥!~
창수산 능선을 올라서니 종태씨의 표지기가 반기는데 정상이 아이고 창수산 방향?~
그런데 이기 언제낀지 모리지만 벌써 2,775개나 따묵었다꼬?~ 내년말이나 저내년 초쯤되마
윤응응선배나 김응응선배를 추월하지 시푸다!~ 방법이야 우쨋거나 집념이 대단한 산꾼이다!~
그런데 물치는 여가 창수산 정상이 아니고 20여m를 더지난 지점이 정상이라고!~달바아저씨가 이야기하는
200여m 지난곳에 종태씨의 즉석 정상석이 있는곳도 아닌 민드리한 이곳에 표지기를 단다!~
물치의 지도를 보니 이곳이나 종태씨의 창수산 방향 표지기가 달린곳이나 크게 틀린다고 할수없는 위치!~
어쨋거나 오늘 임시 산대장은 물치니 인정하고 마지막 한방!~
인제는 눈누랄라 내리가는길!~왼쪽으로 철망을 끼고 주르륵 !~~그런데 여는 곳곳에 철망이다!~
하산길은 임도처럼 넓은길이다 내리가다 오른쪽으로 힐끔 보이는 뽈록한 달등이산을 애써 외면한다!~~
사람 생고생시킨 나쁜 시키!~
잠시후 마지막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꺽여 내려가면~
넓은 임도를 만나고~~
과수원같은 민대가리 산사면에 철망이 둘러쳐 있어가 무덤옆으로 내리오는데 뭐가 꽝카는 소리가
들리길레 돌아보다가 철망에 아랫도리가 걸리가 투~두 둑!~
아들넘이 올초에 세일할때 사준 바지 아랫도리에 고가 나가뿐다!~에이 띠바 띠바!~
밑으로 내리오니 젊은 아재가 지게차 운전을 우예했는지 축사 옆구리를 찌그리났다!~
내리오니 쉼터 정자 왼쪽으로 무신 모텔 뒷통수가 보인다~~
편안장 모텔이다!~ 모텔 앞 수도 꼭지에는 물치와 지천명아저씨가 주인의 승락을 받았다카미
호박을 빨고있고~뫼들도 호박과 등따리 땀만 닦고 옷을 갈아 입는다!~
국제신문 코스에 나와있는 개터고개까지 가지않고 곧은터고개로 반이나 코스를 댕강 짤라묵은 통에
창수산까지 갔다왔는데도 산행 시작한지 3시간 30분이 조금 지나고 있다!~
시간이 겨우 오후 한시 반!~ 지금 집에가가 신암산악회 따라갔다왔다 카마 마디지지 시푸다!~
김대장도 쪼깨 거시기한지 자유시간을 한시간 반이나주미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라고!~
완전 둥글게 둥글게 게임하듯 세사람 네사람 짝을 지아가 이곳저곳 식당으로 들어간다!~
뫼들은 송교수와 김쌤이 안간다케가 김사장 부부하고 물치, 지천명 이렇게 5명이 한조가
되가 지구촌이라카는 거창한 상호를 이고있는 식당에 드가가 느긋하게 한잔 빨고있는데
아부지 집에 언제 오는데예?~ 손녀딸 면회시간은 다섯신데요!~ 아들넘의 전화다!~
아!~ 5시? 충분하다!~
경산휴게소를 지나는데 또 삐리리!~ 어딘데예?~ 한 30분 있시마 도착하지 시푸다!~
시지쪽을 막지나는데 시계가 4시 30분을 가리킨다!~ 어 다와간다!~10분만 기다리라!~
맛벌이하는 아들넘 부부가 월요일 출근을 위해 사돈집에 손녀를 인계해야 하는 시간을
겨우 맞추어 도착 오무짱같은 손녀 뽈때기가 들고빠지도록 빨아뿐다!~아아앙!~아아앙!~
첫댓글 선배님! 우짭니꺼?
흙탕물에 옷 베리고 사모님께 쿠싸리 듣고
산행하미 철조망에 바지 고 나가고.....
이래저래 옷 때문에 신경질 많이 났겠습니다.
이래저래 마음 고생하면서 즐산하신 매봉~달등이산~창수산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신암산악회용 걸레 유니폼은도로 보관해 다니는데 그날은 사람이 없어가 ^&^
무심코 몇번 안입은 바지를 갈아입고 갔다가 봉변을
하루 일진이 잘안풀릴라 카마 할수없지요
99클럽은 이번에도 만차일것 같네요
수시로 빵꾸를 내는 다른 산악회와 비교하니 너무 부럽습니다
유능한 산대장의 힘이겠지요
가까운데다 산행시간도 잛아 일찍 산을 내려 오셨군요.
가끔은 근교의 산에서 여유로운 산행을 해 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국제신문 코스를 다돌마 5시간 가까이 걸리는 코슨데^&^
포장도로를 지업게 내리오능기 싫어서 코스를 댕강 잘라묵고
역으로 올라갔더니 산하나를 더 타도 3시간 반정도
거기다 6시에 출발해서 이동거리도 1시간반 정도 걸리지
내리오니 아직도 점심때라 뒤풀이 생각이 안들 정도
토요일은 근교산을 간단하게 하고 일요일은 쪼매 먼데가서
장거리를 하는것도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