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을 위해 역사를 지우라는
강민숙 도의원을 규탄한다!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도정의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강민숙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제 개인적으로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갈 수 있는 강정이 되려면 그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반대의 내용, 흔적들을, 역사의 흔적들을 지워가면서 관광객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숙의원은 이에 앞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반대했던 구조물이나 현수막이나 벽화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이 있으면 관광객들이 오시기 불편한 상황”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는 참으로 어이없고 후안무치한 언사가 아닐 수 없다. 2018년 크루즈터미널이 완공되고 4년간 크루즈가 들어온 것은 시험운항을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다. 크루즈 관광객이 해군기지 반대현수막이나 구조물, 벽화 때문에 불편해서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다.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대한민국 역사상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사법탄압이 일어난 사건이다. 제주에서 4.3 이래 가장 심한 국가폭력이 행해진 곳이 강정마을이다. 설령 관광객의 눈에 호감으로 다가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국가폭력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그 역사를 반드시 드러내야 할 곳이 강정마을이다.
아직 국가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루어지지도 않았으며, 대통령이나 해군참모총장이나, 제주도지사는 말뿐인 ‘유감’을 드러냈을뿐, 진정어린 사과조차 없었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일개 도의원이 도정을 나무라고 가르치듯 “관광객을 위해 불편한 과거를 지워라”라는 의미의 말을 입밖으로 냈다는 사실에 아연질색 할 수밖에 없다. 관광객을 위해서라면 제주도민은 벌거벗고 춤이라도 춰야하는 것인가? 너무도 얄팍하기 그지없는 사고방식에 제주의 어린 자녀들이 보고 배울까 두렵기까지 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진정한 반성 없이 덮고만 가려는 전형적인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고방식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라면 제주도를 대표하는 민의의 전당이라고 인정할 수가 없다.
강민숙 도의원은 당장 모든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할 것이며 의원직을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 발언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혀라!
2022. 02. 15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정 해군기지 반대 역사 지워 관광객 위한 환경 조성해달라?(2022, 2, 14)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984
“관광객 위해 강정 역사 지우라?”발언 논란, 강민숙 사퇴 요구(2022, 2, 15)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38461
강정주민회, 강민숙 의원 규탄 "관광객 위해서라면 벌거벗고 춤이라도 춰야하나"(2022, 2, 15)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987
"해군기지 반대 역사 지워야" 강민숙 의원 발언 논란(2022, 2, 15)
https://www.ihalla.com/article.php?aid=1644889935720898073
강민숙 의원 사과
강민숙 의원 "해군기지 반대 역사 지워야" 발언 사과 - 제주투데이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995
강민숙 “적절치 못한 발언..상처받은 분들께 진심 사과”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38488
[종합] "제주해군기지 반대 역사 지워야" 강민숙 의원 사과
https://www.ihalla.com/article.php?aid=1644908538720919073
강민숙 의원, '해군기지 반대역사 지우기' 발언 사과..."표현 적절치 못했다
http://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