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묵상 (레 23:9-22)
[‘파레시아’를 준행함으로 첫열매 포도나무 그리스도께 붙어있는 가지가 되기를...]
1.본문 말씀(레 23:9-22)
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13.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14.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15.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16.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17.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18.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년 된 흠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 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19.또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릴 것이요
20.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이니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21.이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 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22.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시작 기도
아버지, 땅의 먼지로 지음받은 사람의 호흡은 코 끝에 있으며 그 생명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 달려 있나이다. 매일 자고 깨는 하루를 맞이함이 소중함은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는 은혜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치병중에 컨디션이 왔다갔다 하지만 변함없는 영원의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알기에 오늘도 아버지의 성실을 힘입어 말씀 앞에 엎드립니다. 밤새 오염된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케 하사 새영과 새 마음이 되게 하소서. 오직 주의 영을 부으사 진리를 알게 하소서. 염치없는 탕자가 되어 가오니 아들 안에서 나를 받아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본문 주해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언약백성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려 함이다(22절).
따라서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를 잘 듣고 그대로 행할 것이다(14,21절).
입애굽후 4대만에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고 언약백성이 되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언약적 의를 다할 때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며 그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가 되어 온세계가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을 유지하기 위한 은총의 수단으로 십계명과 각종 규례와 절기를 말씀하셨다.
연약한 그들이 사는 길은 오직 여호와의 명령을 따를 때에 온세계를 주관하고 있는 하나님의 다스림과 보살핌 안에서 무사히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된다.
이제 드디어 그들은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님은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며 그들이 꼭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를 각인시키신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정착하게 되면 농사를 짓고 곡물을 거두어들이게 되면 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초실절을 말씀하신다(9-14절).
첫 곡물(보리)을 거두어들이면 첫 이삭 한단을 제사장에게 갖고 가서 안식일 다음날에 그 단을 흔들고 일년된 흠 없는 숫양을 번제로 드린다.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2 에바는 화제로 삼고 포도주 사분의1 힌을 전제로 드린다.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올 때까지 먹어서는 안 된다.
이는 그들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동안 대대로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이다.
이제 두 번째 거둔 곡식(밀)을 바치는 절기, 곧 칠칠절 또는 오순절을 말씀하신다(15-21절).
그들이 초실절을 지킨 후 일곱 안식일이 지난 다음날, 즉 오십일 째에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린다.
이 절기는 곡식들 거두는 즐거운 시기 끝에 온다.
22절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절기와 잔치 중에도 추수 때 공동체 안에 있는 가난한 사람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소제와 화목제는 제사장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이삭줍는 권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데 일조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첫 열매이다(렘 2:3).
그리고 여호와의 첫 열매인 그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그들의 첫 열매(보리)를 여호와께 드리고 두 번째 열매(밀)도 여호와께 성물로 드려야 한다.
여호와의 첫 열매인 이스라엘의 모든 것은 여호와께 속해 있음을 삶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명하신 절기를 지키는 것이 언약백성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언약 안에 거하는 언약백성을 통해 만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이다.
구약의 모든 절기와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장사한지 3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었다(고전 15:20).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었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믿어 그의 죽으심과 장사됨과 부활에 연합한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을 얻음으로 처음 익은 열매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
죄의 종이었던 자가 아들의 영을 받고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엄청난 존귀와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다.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는 만물을 다스리는 주가 되셔서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셨다.
그러므로 이제 첫 열매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얻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능력으로 둘째 열매를 맺고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는 포도나무 되신 그리스도에 붙어있는 가지가 되어 그리스도께서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러기 위해 그는 날마다 말씀 앞에서 공의의 심판에 아멘하며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됨과 부활에 연합됨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는 ‘파레시아’의 삶이 일상이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산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하신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위에서 오셔서 처음부터 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 보냄을 받은 사도들은 그리스도께 처음부터 들은 그리스도의 말씀 곧 복음을 그대로 전하여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게 하였다(요일 2:24).
아들이 처음부터 아버지께 온전히 복종하여 그의 사랑 안에 거하였듯이, 아들을 믿고 그의 보내심을 받은 자들은 처음부터 들은 복음을 그대로 전하여 새 생명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게 하였다(요이 1:6).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복음)으로 말미암는다(롬 10:17).
4.나의 묵상
나는 사람의 존재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다.
레위기에서 ‘나 여호와가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하라’ 말씀하시는 그 뜻을 알지 못하였다.
더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그 정확인 이유가 죄사함을 너머 영생을 주시는 구원의 확증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하나님의 첫 열매임을 어찌 알겠는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되어 살아본 적이 없었기에 십자가를 구경하며 깨닫고 돌아가는 자, 결국 만물 안에서 하나님을 신앙하며 죄의 종노릇하는 패역한 자였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였으나 아담 안에서 여전히 하나님과 원수된 자로 살고 있었다.
교회의 절기를 문자적으로 지키는 자, 결국 바리새적 종교인에 불과하였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고자 함이 가득하였다.
드디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임하였다.
티끌과 재 가운데 던져져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었다.
스스로 열매를 맺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세상의 중심에 서기를 갈망하였다.
교회에 충성봉사하고 사역을 했어도 항상 기뻐하거나 감사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였다.
이중적이 되어가는 나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 나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이 야곱의 우물에 첫 열매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위에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전하는 복음은 다시 목마르지 않고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는 복음이었다.
그 복음을 통해 아들 안에 거하고 아버지 안에 거하는 영생의 삶이 실제가 됨을 보여 주셨다.
화들짝 놀라 말씀 앞에 나아가니 나의 어둠과 죄악이 드러났다.
나도 용납할 수 없는 나를 아들 안에서 받아주시며 아버지의 잔치상에서 함께 기뻐하는 존귀와 영광을 주신다.
날마다 아버지의 성실을 힘입어 말씀 앞에 나오게 하시고 나의 비참성을 발견하지만 그런 나를 그리스도 안에서 용납하시며 그대로 받아주시는 아버지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게 하신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품에서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이 땅에서 둘째 열매를 맺어가게 하신다.
날마다 복음을 들려주시는 그리스도 주안에서 새 생명으로 살게 하시고 아직도 사망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소명과 사명을 주신다.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한다.
치병 중에 나의 몸과 마음 영혼까지 새로워지고 있다.
나를 위해 살던 인생에서 완전히 돌아서서 오직 주와 복음을 위해 나를 드리게 하신다.
나의 인생 나의 것이 아님을 알게 하시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마라나타!
5.묵상 기도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열매가 되셨음을 알지 못한 무지한 자였습니다.
생명되신 그리스도 주안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됨을 알지 못한 채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신음하며 헤매었습니다.
그런 나를 불쌍히 여겨 아들의 영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첫열매 포도나무 이신 그리스도께 붙어있는 가지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아들을 힘입어 아버지께 나아가는 ‘파레시아’를 준행하게 하시는 아버지의 성실하신 사랑으로 인함입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일상을 살아가며 일상가운데서 영생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나의 인생 나의 것이 아님을 알기에 기회를 다하여 복음을 전하는 소명과 사명을 주시나이다.
오늘 하루도 그 은혜가운데서 존귀와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순간마다 함께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