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 토요일
김천 치유의숲 트레킹 & 송년회
벌써 12월.
어쩌다 어쩌다~ 어느새 올해도 벌써 이만큼이나 흘러왔네.
시간 참 빠르다...
결국 우리 인생도 그렇게 끝이 나겠쥐?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듯 ~
그리움이란 죽음과 삶이 얽힌 중간부분에 서있는 존재.
언제고 이 오늘을 그리워할 날이 올 것이다.
갑자기 슬픔이 물밀듯이 흘러내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오늘도 열심히 나아가야만 한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
별 능력없이 그저 산만 주구장창 오르다보니
어쩌다~ 산행안내자 역할을 맡게 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지내온 세월이 벌써 꽤 오래 되었다.
산오름 산대장을 끝내고, 그때의 인연으로 다시 시작한 이곳 유유자적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나에겐 이 곳이 사소한 밴드일수도 있고,
소중한 내 인생의 추억이 묻어있는 곳일수도 있다.
먼 훗날 과연 어떻게 기억될 것일까?
주변인들이 그 모두를 증명해 주리라~
그간 어디를 안내했는지 지나간 기억을 슬쩍 되살려본다.
2022년 트레킹 내역
5월 근교 두리마루숲길 유유자적 첫산행
6월 울산 마골산 (처음 버스 운행)
7월 대전 식장산
8월 하계 야유회
9월 문경 선유동천 트레킹
10월 통영 내도
11월 가조도, 산달도 트레킹
12월 경주 마석산
2023년 트레킹 내역
2월 부산 장산 산신제
3월 낭도
4월 외도
5월 마분산 개비리길
6월 사천 신수도
7월 만연산 치유의숲
8월 하계 야유회 운문산트레킹
9월 오대산 선재길
10월 마곡사 바람길
11월 장태산
12월 김천 치유의 숲
기억해보는 과정에서 여러 감정이 부딪힌다.
한편으론
너무도 행복했던 순간이었고,
또 다른 한편으론
탈퇴하거나 턱없이 줄어든 신청회원을 보며
이렇게 호응이 없는 짓을 계속 해야하냐는 자괴감이 나를 아프게 억눌렀을 때도 있었으니~
그 와중에도 다행히
반대급부로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감에 따른 조그마한 행복도 맛볼 수 있었던거 같다.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듯. . . .
모든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그런 추운 계절에
견고했던 주변 인간관계, 뚜렷했던 철학들이 균열을 내며 무너지는 소리를 들으며 또다시 무너지는 마음이다.
그래도 나아가야한다.
차가운 인생의 바다, 불타는 전장으로 다시 뛰어들어야한다.
그렇게 나는
변함없이 극복하는 나를 보여주며 나아갈 것이다.
나 혼자만 갈 수는 없다. 같이 가야쥐~
주변의 따뜻한 도움, 말 한마디가 간절할때
꼭~!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 . .
오래된 것만큼 좋은건 없다.
소중한 인연을 잘 지키고 유지하는 것도 큰 축복 아니겠나
주변의 내 소중한 인연들.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근데...
24년도에도 또, 계속 봉사를 해야하네.
부탁하고프다
부디~ 2025년도는 누군가 나서서
우리나라 구석구석 제일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기를~!
빌고 또 빌어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