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공원 남문 앞이다
구치소 여사 집회를 마치고 봉사 온 자매에게
남문 앞까지 데려다 달라고 청하였다.
메밀밭을 보기 위해서 였다.
이 곳은 남문 꼭대기에 위치한 곳이다
대공원의 끝이라고 볼수 있는 곳,
옛날엔 이 꼭대기에 묵였논 밭이였다.
꽤 넓게 조성해 논 모습인데 내가 한 발 늦었다.
많이 시들었고 태풍으로 쓰러진 상태이다.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과실 수 단지가 조그맣게 조성되어 있다
모과나무인데 꽤나 많이 달려 있다
수석들을 쌓아 논 아래로 내려오면
이렇게 작은 "메타세쿼이아 길'이 조성 되어 있다
"히말리야 시다"라는 나무인데 곱게 올라가는 모습이 전봇대 같다라고 해서
옛날 울 아버지는 전봇대 나무라고 했는데,,.
이곳은 "불당골 못" 이라고 했는데....
나무 다리를 맹그러 구경하면서 다닐 수 있게 했구만
수련도 많이 심어 났고, (내가 살 때는 나무다리는 없었는데)
옆에는 장미화원과 동물원이 있는데,
유료이다....별로 마음에 안들어 꽃도 별로 없는데 돈은 왜 받냐?
sk광장
이 광장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기구가 많고
과학관 나비체험관등
학습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많아 어린이의 천국이다.
유치원 꼬맹이들의 소풍 날인가 보다.
형아 따라 온 친구...나도 사진 찍고 싶은데...
이곳 2공원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곳이라
옛날 내 손주와 손녀가 해 질 때까지 놀다 간 곳.
나의 추억의 장소 이기도 하다.
2공원에서 등산로로 들어 섰다.
내가 자주 찾던 곳이라 ...
이길은 나와 주님과의 대면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길을 오르내리면서 나의 가슴 앓이를 토해 냈던 곳이기에 ....
솔향을 맡으니 그냥 이곳에서 머물고 싶다.
이 동네 살면서 대공원길 보다 더 많이 애용했던 산길
애환도 추억이라면 ...
나의 아픔에 함께 울어주고 웃어 주었던 나무들이다.
그래서 주님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었고
건강도 회복할 수 있었던 곳,
걸으면 걸을 수록 그냥 주저 앉고만 슆다....오늘은
산길 한참을 걷고 현충탑쪽으로 공원으로 하산이다.
옛날에 있던 돌배나무도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세월이 흘렀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현충탑으로 올라가는 짧은 길이지만
가로수가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자주 가는 돌 하르방
주변에 치자 나무에 꽃이 피면
그향기가 지나가는 길손들을 불러 모으곤 했지,
나도 그 중의 하나였지...
동문쪽 가로수길.
동문으로 들어서면 이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연못 쪽으로 해서 배롱나무 숲길과 돌 하르방,
산책로를 통해 정문쪽으로 향할 수 있다.
동문 앞 분수대
분수가 물을 품는 시간에 마춰
청춘 아베크족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그 이유는 모른다 안해 봐서 .....젊은 사람들은 알겠지!
동문 꼭대기 작은 공연장이다
공연장 주변에 심어진 "핑크뮬리"
유명세를 탔는지....
핑크뮬리가 있는 곳은 어디든 사람들이 법석댄다.
인기가 있나보다...
공연장 밑으로
작은 체육시설이 있다
이곳에서 본당의 날 행사등,
체육대회등 작은 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 대종이다
일년에 한번 신년 때 종이 울리는것 같든데...
다시 동문에서 정문쪽으로 향해 간다.
동문쪽에서 비단 잉어들이 우글거리는
연못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곳이
배롱나무 단지이다.
꽃이 다 지고 허망해 보여서 지난 번 사진을 끼워 넣었다.
(이 사진은 9. 19일 날 담아 온 것)
내 손주들이 놀던 놀리터 징검다리다
여기서 가위 바위보를 하면서 놀았는데...
할미의 기억은 어제일 일처럼 생생한데
그네들은 기억도 못하고 있더라
집에 가자고 통사정을 해야
겨우 손을 내어 주던 손주 녀석은
어떤 추억을 갖고 있을까!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곳
이 미루나무는 이 공원이 조성 되기전
이곳이 논이였을 때, 논 두렁에 있었던 두 그루의 나무이다
나는 이 두 그루의 미루나무를 부부나무라고 명했다.
오래오래 백년해로 하라고...
이 나무들은 곱게 뻗은 모습이 아름다워 그대로 두고 공원이 조성된것으로 안다.
새로 생긴 "메타세쿼이아길"
대공원에서 야심차게 맹그러 논 작품이다.
"현충탑"앞 시계탑이 있는곳에서 찾을 수 있다.
대공원의 상징인 풍차다
이곳은 사진 작가들이 계절의 변화를 담아 내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에 비치는 풍차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 묘미도 있는 곳인데
공원 일주를 하다 보니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오늘을 쬐끔 안타깝다.
공원의 끝에서 끝까지 잘 걸었으니 공원 완주를 한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