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금)~5/8(화) 일정으로
네팔 쿰부히말라야 지역 트레킹을 와 있습니다.
동행하기로 한 님들이 없는 허전함과 아쉬움으로-
생각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힐듯한 고도의 두려움으로-
작년 마나슬루 서킷과는 사뭇 다르게 떨리기만한;;;
산행이 계획대로 의지대로만 되지는 않겠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고 느끼면서
기웅형님이 아마다블람에 남기고 오셨다는
'등반정신''도 챙겨가면서
마음 써 주시고 응원 보내주신 님들의 덕분으로
무탈하게 건강하게 일정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1일차 4/26
서울->카트만두(직항)
하루 빠른 출발 하루 늦은 도착 이틀의 여유가 있어
무료 숙소 제공의 에어차이나 이용 청두 경유한 분들은
직항보다 왕복 70만원 이상의 경비 절약했다며
우리 직항 일행을 기다립니다
한국보디 3시간 15분 느린 네팔에 7시간 이상 걸려
20시쯤 도착해 전통공연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무사 안전의 산행을 기원하며 도모합니다
2일차 4/27
* 카트만두->루크라 공항
카트만두에서 15분 남짓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
바리바리 카고백 무게를 재고 조과비용을 낸 후
16인승 소형비행기에 몸을 싣고 20여분을 날아갑니다
(산행 1일차 4/27)
* 루크라(2,840m)-팍딩(2,610m)
오늘만 같아라- 하지만 내려간만큼 올라가야는데..
마나슬루 지역과 비슷했지만 뭔가 다른??
우기(6월)가 오기 전 최절정 시즌이라고 합니다
트레킹족과 그들의 40키로 넘는 짐을 이마로 맨
포터들로 오르고 내리는 길마다 열정과 숨가뿜이
코끝 찡하게 전해지네요
08시부터 시작해 14시 롯지 도착(8.5키로 5시간)
고도적응을 위해 오늘 일정은 가볍게 마무리한데요
(산행 2일차 4/28)
팍딩(2,610m) -> 남체 바자르(3,440m)
교통과 운송의 수단은 오로지
사람의 두 다리와 동물의 네 다리 뿐입니다
06시 기상 07시 식사 08시 출발 의
678 일정이 시작됩니다
(산행 3일차 4/29)
*남체(3,440m)~텡보체(3,860m)
오늘은 30분씩 당겨 5.3 6.3 7.3으로 일정 시작
420여미터 고도를 올리는데 돌고도니 9키로 7시간
사람들의 말수도 걸음걸이도 식사량도 줄어드네요
이른 아침 숙소 창문너머 웅장한 설산이 멋집니다
오르막 내리막 잘 정비된 넓은 오솔길이지만
메마른 먼지 날리는 이 길을 갈 수 있는건
사람과 말(좁교, 야크,...) 뿐입니다
(산행 4일차 4/30)
*텡보체(3,860m)~딩보체(4,410m)
시치적응은 한국에 돌아갈 때 쯤인가 봅니다
깨어나면 쉽게 다시 잠 들지 못하는....
Where am I ?
Who am i ?
What am I?
(산행 5일차 5/1)
*딩보체(4,410m)~로부제(4,910m)
(산행 6일차 5/2)
*로부제(4,910m)~고락셉(5,140m)~EBC(5,364m)~고락셉(5,140m)
(산행 7일차 5/3)
*고락셉(5,140m)~칼라파타르(5,550m)~고락셉
6일차 ebc 등반에 이어 7일차 새벽 칼라파타르 등반까지
빡세기만 한 일정으로 다들 지쳐버려
추쿵까지 가기로 한 계획을 변경합니다
(변경전 일정)
*고락셉~칼라파타르(5,550m)~고락셉~추쿵(4,730m)
(산행 8일차 5/4)
*고락셉(5,140m)~추쿵(4,730m)
한걸음 한걸음 옮기기가 정말 천근만근 숨차고 힘들었습니다;;
(산행 9일차 5/5)
*추쿵(4,730m)~Island Peak Base Camp(5,080m)
고도를 올려가며 7키로를 걸어야 도착하는 베이스캠프
여기서도 이렇게 힘든데,,,
정상은 어차피 난 못 갈텐데
아예 여기서
포기할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힘겨운 발걸음을 떼어 봅니다
8명 중 등반 경험이 없는 1명은 롯지에 홀로 남습니다
눈물 꾸욱 꾸욱 참고 힘겹게 도착한 베이스캠프에서
주마로 등강, 8자로 하강하는 기초 연습을 한 후
새벽 출발을 위해 이른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은 아세타졸 고소약에 비아그라 한 알까지 얻어먹고;;
(산행 10일차 5/6)
*Island Peak Base Camp(5,080m)~Island Peak Summit(6,189)~ 추쿵(4,730m)
삶은 달걀 2알 일행이 가져온 단백질가루를 타서 먹고
01시 30분을 베이스캠프를 출발합니다~
정상을 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으리라
'그 고통스러운 순간을~ 그 벅찬 순간과 감동을~'
크램폰 포인트 까지 따뜻한 물이 담긴 육중한 포트와
빙벽화로 하산길 힘들까봐 배낭가득 등반자들 등산화 넣고
마중올라온 chhiri 와 passang 셰르파
고작의 사례금으로 어찌 맞바꿀 수 있는 고마움인가;;
등정높이별로 하산 모든 일행이 하산을 마친 시간이
21시가 지나버리기 까지 한 하루
모두들 녹초가 되어 저녁먹을 힘도 옷 벗을 기운도 없어 침대에 그냥 쓰러지고 맙니다
(산행 11일차 5/7)
*추쿵(4,730m)~딩보체(4,410m)
*추쿵(4,730m)~딩보체(4,410m)(헬리콥터)카트만두
전날 21시에 마무리된 하산이 버거워서
1시간 연장한 출발시간, 안개가 걷히기만을 오전내내
오후 내내 기다렸지만
뿌연 안개는 점점 더 짙어지고 눈까지 휘날립니다
계획된 출발 일정은 포기하고
딩보체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합니다.
1층에서 식사하고 잠자리 3층까지 오르내리기가
이제까지의 정상 올라가기만큼이나 힘들고
심장은 바운스 바운스~
(산행 12일차 5/8)
*딩보체(4,410m)~루클라 공항~카트만두
뿌연 안개는 그대로,,눈까지 내린 이른 아침
기적처럼 날라온 헬리콥터 1대
과연 이 안개를 뚫고 운행할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오늘 오후 비행기로 귀국해야만 하니
직항팀 5명에 카고백 겨우 2개만 싣고
황급하게 딩보체를 떠납니다
8명 중 중국항공 경유 3명은 이틀을 더 머물고
드디어 딩보체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출발한 사람들의 남은 카고백 3개는
중국항공 경유팀 귀국편에 싣고
한국에 와서 오토바이 퀵으로 찾을 수 있었답니다)
*5/8(수) 19시 20분 ~5/9(목) 05:00 인천공항 도착
첫댓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으로도 멋진 풍경 실제로보면 더욱멋지겠죠,,
연주누나 힘내세요,,
우왕...
진호오빠도 보이고..
네팔의 믓찐 풍경..
사진을 보기만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네요...
연주언니,진호옵
마지막날까지 화이팅~!!!입니당^^
틈틈히 소식도 전해주시고,
생사확인 감사합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연주언니 화이팅!!
한발한발 정상까지 무탈하게~~
업데이트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함께하지 못해 너무도 아쉽고 아쉽습니다. 😪😥🤥
부디 값진 경험 누리시고 몸과 마음 모두 무탈하게~~~
마지막 고지까지 즐거운 여정되길 바랍니다. 🙏🙏🙏
아자아자아자💪👏👍🥰
연주선배님 남은 기간도 조심히 즐겁게 다녀오세요👍🏾🫶🏾
무탈하게 한걸음 한걸음 잘 다녀오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멋진 총무님~~안전하게 건강하게
끝까지 화이팅!!!!
와~
잘 도착하셨군요!
값진 시간 보내고 오시길 🙏
총무님~~ 무사히 도착하여 걸음중이시라니 다행입니당 ㅎㅎ 앞으로도 멋진 등반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화이팅!!👍🏽👍🏽❤️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안전하게 돌아오시면 좋겠습니다!!
내 발로 안 가도 가 본듯 한 느낌이네요~~
영혼의 조각들이 곳곳에 걸려있는듯한 풍경 사진으로만도 좋아요~~!
편안한 여행 기원합니다~!
다시가고픈 그곳이군~
연주총무 한걸음 또한걸음에 목적지에 도착 할때까지 큰힘내고 무탈하게 잘 워킹하고
귀국하길~~
와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선배님 안전하고 행복하게 남은 일정도 다녀오시길 응원하고 있을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