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 말씀 가이입도(可以入道)
밖으로 모든 반연을 쉬고(外息諸緣)
안으로 마음에 흘떡거림이 없어(內心無喘)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心如牆壁)
도에 들어갈 수 있다(可以入道)
중생은 집착이다.
바깥 경계를 향해 끊임없이 집착하고 있다.
인식주체인 육근(六根)이 객관 대상인 육진(六塵)을 대함에
그 경계를 따라 인식 작용을 한다.
즉 눈 귀 코 혀 몸 뜻으로 모양 소리 향기 맛 감촉
헤아림을 받아드려 좋으면 탐착하고 싫으면 밀쳐낸다.
좋고 싫은 것이 다 집착이다.
좋고 싫은 차별 인식은 자기라는 틀로 인해 생긴다.
사람은 누구나 나(我)라는 울타리를 쳐놓고 그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
객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항상 나의 기준에서 분별한다.
이것이 망념이다.
분별 망념에 의해 진리를 바로 보지 못하고 중생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분별망념을 여의고 진여본성을 깨닫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래 마음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마음자리에 돌아가기 위해 수행하며, 도를 닦는 것이다.
도에 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달마는 말하고 있다.
먼저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어야 한다.
육근이 육진을 대함에 좋다 싫다 라는 분별을 놓으라고 가르치고 있다.
밖에서 들어오는 것은 다 객진(客塵)이다.
객진은 주인이 아니다.
주인이 아닌 객진을 주인으로 섬기니 이것이 종살이 이다.
밖으로 인연을 쉬어라고 하는 것은 종살이를 청산하고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말이다.
그리고 안으로 헐떡거림이 없어야 한다.
일체 무명의 욕망을 없애야 한다는 말이다.
중생은 스스로 자신을 어쩌지 못해 항상 헐떡거린다.
아뢰야식의 출렁거림인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갈증을 내어
무엇을 구하고 있다. 구하는 마음을 놓아야 한다.
안과 밖이 푹 쉬어야 한다.
쉬고 쉬어서 사당 안 향로의 재처럼 푹 쉬어야 한다.
그래서 그 마음이 장벽과 같이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한 생각 일어나면 어긋난다.
아니 일어나되 일어난 바 없이 일어나는 것이 장벽이다.
이를 일러 심불기(心不起)라고 하였던가.
마음이 일어남이 없어 일체 경계에 움직임이 없는 것이 장벽이니,
이것이 달마가 말한 벽관(壁觀)이다.
벽관을 닦아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경지에 이르러야
드디어 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다.
일어나되 일어난 바 없음이 진정한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출렁이는 파도에서 고요한 해심(海心)을 보는 것이
해인삼매(海印三昧)이다.
출처: 불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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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명상음악과 말씀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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