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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년째,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미시간주에서 매년 9월 개최
전기자동차 미래 경쟁력의 핵심,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폐 배터리 재활용 문제 화두
전시회 개요
북미 최대 규모로 알려진 “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 2022”가 “Electric & Hybrid Vehicle Technology Expo”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 노바이에서 개최됐다. 자동차, 재생 에너지, 휴대용 전자 제품, 고정식 저장장치, 통신 및 의료 기술, 군사 관련 첨단 배터리 기술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약 750개 이상의 관련 업체들이 참가했고 1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가업체들의 새로운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이는 쇼 케이스를 비롯해 Open Tech Forum을 통해 패널 토론, 라이브 데모, 리더십 프레젠테이션이 제공됐고 Battery Tech Theater에서는 공급업체가 직접 생생하게 제공해주는 교육 세션도 열렸다. 뿐만 아니라 첨단 배터리 설계 및 최신 기술, 배터리 제조 개발, 시장 공급망 및 새로 추가된 규제에 대한 의견과 전망을 심도있게 나누는 유료 콘퍼런스도 제공됐다.
<2022 배터리,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엑스포 개요>
전시회명 | 2022 배터리,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엑스포 (2022 The Battery Show, Electric & Hybrid Vehicle Technology Expo) |
개최기간 | 2022년 9월 13~15일 |
홈페이지 | https://thebatteryshow.com/ https://www.evtechexpo.com/en/home.html |
개최 장소 |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시 Suburban Showplace 행사장 (46100 Grand River Avenue, Novi, MI 48374) |
규모 | 32만 제곱피트(Square ft.) |
참가업체수 | 약 750개 업체 |
참관객수 | 약 10,000명 |
전시 분야 | 첨단 배터리 기술,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친환경, 고연비 부품과 기술 |
한국기업 참가 현황 | 12개 업체 |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기차 황금빛 전망,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달렸다
이번 행사에 유료 패스들이 먼저 솔드아웃되며, 현재 관련 업체와 관련 기술자들이 전기차와 배터리의 업계 소식에 관심을 얼마나 기울이는지 알 수 있었다.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우려와 최근 승인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개발, 생산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광물과 차세대 배터리 등 향후 산업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이 자유롭게 논의됐다.
첫날 기조 연설자로 나선 EV Volumes.com의 공동 창업자이자 마켓 분석 전문가인 Victor Irle는 글로벌 EV 시장에 대한 분석과 함께 시장 전망 자료를 공개했다. 2022년 내연기관 차량의 세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으며, 올해 말까지 전체 EV 및 PHEV 판매는 1090만 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n Tech Forum 기조 연설자로 나선 Victor Irle>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는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에 달려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졌다.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에 Head of Energy Storage, Anthony Burrell는 현재 미국의 배터리 양, 음극재 생산 수준이 중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음을 지적하며 광물 가공 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지고 오기 위한 새로운 방법과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폐 배터리 재활용'이 원재료 부족에 대한 우려를 잠재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재활용'은 리튬 배터리 공급망에 상당한 양의 핵심 재료를 공급하고 비용 및 에너지 수요를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Volta Energy Technologies의 대표, James Frith도 배터리 원재료 가격과 부족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원재료 처리 및 제조 능력에서 한 발 앞선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지적했고 최근 유럽 시장에서 여러 기업들이 정제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약 31억6000만 달러의 정부 지원이 배터리 제조 및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Burrell와 같은 의견을 보이며 정부 주도로 관련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당면한 문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M의 Sham Kunjur와 Investissement Québec Internal의 Simon Thibault>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GM의 Sham Kunjur(EV Raw Materials COE)와 BASF Toda America의 Nijaruna Niranjan(CFO & Compliance Officer)은 지난 3월에 발표한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캐나다 퀘벡에 설립 예정인 공장에 대해 각 사의 비전을 나누었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의 대략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양극 활 물질 cathode active materials(CAM)의 생산 및 재활용 공장 건설이 미래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료로 진행됐던 세션들에서는 보다 심도 있는 주제들이 논의됐다. 미국 배터리 공급망 선점을 위한 Li-Bridge 정부-민간 합작(Public-Private Partnership)의 중요성이 언급됐으며 배터리 설계,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인력에 대한 투자, 연구 및 혁신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특히, 폐 배터리 회수, 효율성 및 그에 따른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 현재 재활용 기술에 대한 평가와 과연 재활용을 통해 재료 수요가 얼마나 충족될 수 있는지, 효과적인 재활용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등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시회 현장 스케치
더 다양해진 제품 카테고리로 배터리 관련 부품, 공정 과정에 필요한 시스템과 서비스, 연료 전지, 로드 뱅크, 모터, 드라이브, 컨트롤러, 전력 공급, 배터리 안전 배송/관리 관련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American Battery Solutions는 산업 및 상업 배터리 제조사로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견고하고 안전한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배터리 팩을 선보였다. 글로벌 부품사, BorgWarner는 고전압 냉각수 히터(High Voltage Coolant Heater)를 선보였는데, 이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의 핵심 부품의 충전 효율성을 높여주고 내구성 및 주행 범위를 용이하게 하는 최적의 온도로 유지하게 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최대 전력 120kW를 한 대에 충전하거나 최대 60kW의 전력으로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범용 고속 충전 스테이션(Iperion-120)을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배터리 및 전자 조립 애플리케이션의 접착제 및 밀봉 재용 정밀 디스 펜싱 시스템 제조업체인 Nordson는 접합, 밀봉, 캡슐화, 충전, 개스킷(gasketing) 등의 작업을 위한 로봇 및 수동 엔지니어링 디스 펜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전시관 내 글로벌 기업 부스 전경>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 및 인터뷰
작년보다 많은 12개의 다양한 배터리 관련 한국 기업들이 이번 배터리쇼에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배터리 팩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이차 전지 생산에서 재료 유연성 확보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레이저 기술들을 소개했다. 또한, 기가팩토리(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대형 공장)에 특화된 EV 배터리 제조사를 위해 Mixing & Powder 공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나 배터리 성능, 안정성, 환경 테스트 등을 위한 Dust Test Chamber와 Water Spray Chamber 등을 갖춘 기업들의 쇼 케이스가 있었다. SFA Engineering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Transfer System, Display Panel, Flat Glass, 반도체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시스템을 선보였다.
엔에스의 조연주 과장은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차전지 후공정 및 연구 개발용 장비를 만드는 회사 WONIKPNE와 2차 전지 및 광학 필름 제조사인 NS가 올해 통합했다고 밝혔다. “파우치, 각형, 실린더, 원통형 모두 공급하고 있으며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제조하고 있으며, 최근 고객사와 함께 기술적 협업으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중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전시관 내 한국 업체 부스 전경>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최근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들(GM, Ford, Stellantis)이 한국 기업들(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배터리 동맹'이라고 언급해 치열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경쟁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각 기업을 넘어 국가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배터리 쇼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됐던 부분도 배터리용 핵심 광물의 높은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에 대한 우려였다. 이로 인해 공급망 다각화의 필요성도 부각됐다.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 B씨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규모도 커지고 참여인원이 많아진 것 같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대한 중대한 시기이지만, 현재 상용화 중인 2차전지의 성능을 높여주기위한 기술과 부품들,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테스트 장비, 경량화된 배터리 팩 등 다양한 한국 업체들이 참여가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안에 따라 전기차 세금 공제를 더 받기 위해 배터리 생산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여진다. 내년부터는 배터리에 들어간 핵심 광물과 부품의 원산지 비율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원될 예정이므로 앞으로 발표될 IRA 세부적인 시행 안에 주목을 하며 미국 내 시장 변화에 예의 주시해야할 것이다.
자료: thebatteryshow, evtechexpo,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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