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월봉 정상석은 두 개 가 있습니다. 옛날 것은 반환되기 전의 것이라 하는데 이 곳도 근현대사의 얼룩이 있는 듯 하네요. 자세히 보니 한자의 서체가 조금 다르네요. 현월봉. 이름이 참 고와요.
정상석에서 칼다봉까지 능선을 걷기로 하고 로움님과 단둘이 진행하였습니다. 성안 이라는 곳을 지나왔는데요 이 곳은 1971년도까지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경사가 없는 분지형태로 되어있어 큰 못도 있었어요.
칼다봉가는 길 능선이 곳곳에 작은 암릉도 있고 좌우로 트여있어 뷰가 너무 좋습니다. 오름과 내림이 있었지만 힘들어도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어요. 추천합니다.
궁금했던 칼다봉 정상석에는 아무것도.. 없었군요. 미군이 어떻게 무엇을 가르켰길래 칼다봉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의문했지만 알 수 없었네요 ㅎㅎ
총획득고도를 보니 금오산 결코 가벼운 산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버스시간에 늦지않기 위해 거의 뛰다시피 내려왔지만 안전하게 리딩 해 주신 로움님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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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어버린 누군가에게 다시 꿈 꾸게 했을지도 모르는 금오산. 함께 걸어주신 산우님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첫댓글 나혼자는 엄두도 않냈을거에요~~
희정님 보기엔 여리여리해도 독혀요~~ㅋ
유독 해 짧은 겨울산 초행길 혼산은 힘들어요.. 완벽한 등산은 안전한 귀가라는 말이 있듯이 덕분에 시간 내로 잘 내려왔어요. 구미 금오산에서 이렇게 땀 낼 줄이야 미처 몰랐죠 ^^
저희 일행은 포기하고 바로 하산했는데 두분 어려운 칼다봉 코스로 다녀 오셨군요. 멋져요
동산님 안녕하세요~ 힘든코스는 아니구 시간이 조금 부족했어요 :) 같이 걸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겨울은 산방기간이 길어서 봄에 더 좋을 듯 해요
금오산 정상석이 2개인 이유는
예전에 금오산 정상을 미군 통신기지로 쓰고 있어 통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 아래 예전 정상석이 있고
10m 위 정상에 새로운 정상석을 세워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월봉의 뜻은 금오산 정상에 달이 걸렸다는 뜻이랍니다.
대장님 존함 중 월과 같을 수도…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
산을 오르는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시원스런 뷰~~를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희정씨는 글도 사진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십니다.ㅎ
대장님 안녕하세요, 글이라고 하시니 면목 없습니다. 오래 머물 수 없는 산이지만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으로 사진 올려 드리며 몇 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