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권 바뀔 때마다 KBS 사장 자르기… 아득한 공영방송 독립

동아일보|<a style="color: #121212;" href="https://www.donga.com/news/Opinion/List_04" target="_top" class="ke-link">오피니언</a>[사설]정권 바뀔 때마다 KBS 사장 자르기… 아득한 공영방송 독립 입력 2023-09-13 23:57업데이트 2023-09-14 03:07 KBS 김의철 사장이 임기 종료 1년 3개월을 앞두고 12일 해임됐다. KBS 이사회는 야권 이사 5명이 퇴장한 가운데 여권 이사 6명의 찬성으로 김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안을 재가하면서 김 사장은 정연주 길환영 고대영 전 사장에 이어 중도하차한 4번째 사장이 됐다. 법정 임기 3년을 못 채우는 KBS 사장 수난사를 이어가게 된 셈이다. 정권이 바뀌면 임기가 한참 남은 KBS 사장을 바꾸는 것이 정례화됐다. 여야만 바뀔 뿐 방식도 비슷하다. 새로 정권을 잡은 쪽은 야권 추천 이사들을 국가 기관을 동원해 탈탈 털어 꼬투리를 잡은 뒤 해임하고 빈자리를 여권 추천 이사들로 채운다. 여권 우위로 물갈이된 이사회는 야권 이사의 불참 속에 적자 누적이나 불공정 보도 등을 이유로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킨다. 여권에선 방송 정상화라 하고 야권에선 언론 장악이라고 반발하는 것도 똑같다. 사장 교체를 정해두고 갖다붙인 사유가 탄탄할 리 없다. 정연주, 고대영 전 사장은 해임무효 소송을 제기해 몇 년 뒤 승소했다. 공영방송을 둘러싼 정치적 다툼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보도 프로그램의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다른 프로그램도 공영방송답지 않은 선정성 논란 등에 휩싸이곤 한다. 방만 경영은 고질적 병폐다. 적자 경영에도 직원 절반 이상이 억대 연봉을 받는다. KBS 수신료를 전기료와 분리해 징수하겠다는 제안에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 것도 KBS를 국가 기간방송으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공영방송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공정한 보도와 믿음직한 재난방송, 상업방송이 엄두 못 내는 고품격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지만 KBS의 현주소를 보면 아득한 일이다. 역대 정부가 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KBS 길들이기에 몰두해온 결과다. 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지배구조와 공익적 재원 확보 등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나왔다. 하지만 야당 때는 개혁을 주장하다 여당이 되면 ‘내 것’인 양 시치미 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권 교체=사장 교체’ 같은 후진적 행태가 계속되는 한 공영방송의 독립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추천순비추천순최신순<ul style="list-style-type: disc;" data-ke-list-type="disc"><li>포청천2023-09-14 00:16:32이런 글 올리기 전에 지난 문가넘 막장시절 문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지 니꺼 잡고 반성이나 해라댓글달기(0)추천67비추천2</li><li>freezer2023-09-14 00:07:59공영방송이 권력으로부터 독립되기를 원하면 대한민국 제1의 권력인 민언련으로부터의 독립이 전제 되어야 한다. 좌경 노조가 경영을 좌지우지 하고 인사를 좌지우지 하는데 그냥 내버려 둬야 하는가? 월급쟁이들이야 위에서 정치 놀음하는 노조 집행부가 사장도 해먹는데 무서워서 시키는대로 하고 때에 따라서는 출세에 눈이 멀어 앞잡이도 불사하는 것 아닌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게 당연한데 민언련의 방송장악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인 걸 지적해야 하는 거다. 그냥 기계적으로 정권바뀔 때마다라고 걸고 드는 건 참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댓글달기(0)추천65비추천1</li><li>ㅎㅎㅎ즐거워ㅋ2023-09-14 00:16:02그러니까 KBS MBC 싹 다 없애버리고 EBS는 교과강의만 하게 바꾸면 사장 바꿀 일 없고 세금도 아끼고 1석2조 아닌가? 종편이 썪어빠지게 많고 국영케이블도 널렸는데 좌파리연예인나팔수들 출연료쌈짓돈 통로 돼버린 KBS MBC가 왜 필요한가?댓글달기(0)추천63비추천1</li><li>우리동네로2023-09-14 00:26:10어디서든 저들만의 이익만 도모하고 다른이들을 밟아서라도 라도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려는 무도한 홍어들을 청소하는 작업이지 공영방송 장악이 아니다 이제 다음은 동아일보안 홍어들 청소가 되어야 할것이다댓글달기(0)추천22비추천2</li><li>hky48592023-09-14 01:38:43이 글을 쓴 자는 언론인으로 떳떳하였나? 공영방송이 그간 어떤짓을 하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하고 언론 또한 어떤 짓을 하였는지 뒤돌아보라 한마디로 ××욕나온다 너히 언론이 그간 좌파들의 놀이개감으로 전락하고 지금와서 딴소리를 하면 동내 개가 웃는다 언론은 어떠한 난관에서도 공정성을 지켜야한다댓글달기(0)추천21비추천0</li><li>Hope10042023-09-14 03:04:44불공정하고 편파적이고 가짜방송과 조작을 해대는 공영방송은 존재 이유가 없다...이기회에 KBS MBC YTN 선거조작같은 국가적 중대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응징하고 방송정지와 언론통폐합 할 좋은 기회다.댓글달기(0)추천14비추천0</li><li>JoeyR2023-09-14 02:04:58문재인정권에서 얼마나 악랄하게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지들의 이권을 위해서 운영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1년내내 특집으로 다뤄도 부족한 판에 정권이 바뀌면서 정상화하겠다는 시도를 양비론으로 보도하다니... 이런 X맨 같은 언론이 보수 언론 조중동의 하나라고 불리니 좌파들이 계속 이 나라를 가지고 놀지...댓글달기(0)추천13비추천0</li><li>새여날자2023-09-14 04:04:48동아일보 부터 그동안의 불공정을 성찰하고 반성하기 바란다.댓글달기(0)추천9</li><li>polim2023-09-14 04:43:37KBS 자업자득 이다.서슬이 퍼렇던 군부시절에도 시청했지만 노조가 생기고 나서 나팔수를 자청하고 좌편향 변질된 뉴스를 남발하므로 언제인지도 모르게 채널을 피하게 만들었다.KBS는 공영방송 자격이 없고 가망도 없다.폐지가 답이다.댓글달기(0)추천7비추천0</li><li>Ci Kim2023-09-14 02:49:57한국외 다른나라들도 비슷하다,공영방송은 알고보면 정권의 나팔,,,입인데,,,,야당성?여당성?</li></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