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주거지원 23-4, 부산 여행 일정 의논
지난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김성요 씨 고향인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갑작스레 김성요 씨가 폐렴으로 입원하게 되면서 여행 일정이 미뤄졌다.
김성요 씨와 퇴원 후에 다시 일정을 잡아 여행 가자 이야기 나눴고, 오늘 그 일정을 의논했다.
“성요 씨, 우리 지난달에 부산 가기로 했는데 성요 씨 입원하면서 못 갔잖아요. 언제 다시 가면 좋을까요?”
“2월에 가요.”
“이번 달에요? 음…. 이번 달에 갈 수도 있지만 다시 준비하려면 조금 빠듯하지 않을까요?
이제 겨울이 다 가는데, 3월 봄에 가는 건 어때요? 그때는 훨씬 따뜻해서 여행하기도 좋지 않을까요?”
“3월? 너무 먼데….”
애초에 1월로 계획한 여행이라 3월면 김성요 씨에게는 까마득하게 느껴지나 보다.
숙소와 여행지를 1월에 미리 정해뒀으니 서둘러 준비하면 2월도 아주 갈 수 없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2월 말과 3월의 기온과 풍경은 크게 차이 날 것 같아 김성요 씨에게 차근차근 설명하며
어느 쪽이 여행하기 더 좋을지 생각하실 수 있게 돕는다.
“성요 씨, 2월에 가려면 갈 수는 있어요. 그런데 2월 말보다 3월에 가면 훨씬 더 따뜻할 거예요.
3월이면 꽃도 많이 필 거고요.
2월에 가면 빨리 여행을 갈 수 있어서 좋고요,
이왕 기다린 김에 조금 더 기다려서 3월에 가면 풍경도 예쁘고 따뜻해서 좋을 것 같고요. 잘 생각해 봐요.”
“3월에 가요.”
직원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던 김성요 씨가 3월에 부산 여행 가자고 한다.
직원의 설명이 일리 있다 생각하셨나 보다.
대신 부산에 가면 꼭 자고 오자고 한다.
이만큼 기다렸고 좋은 날 떠나는 여행인데, 당연히 하룻밤은 묵고 오기로 한다.
2023년 2월 13일 월요일, 신은혜
성요 씨 마음과 형편을 헤아리며 잘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