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은빛소리 사진, 도자기 전시회 (성요셉의 집)
2006년 11월 3일(금) ~ 6일(월). 평택시 남부 문예회관 전시실.




성요셉의 집은 청각 및 언어장애 어르신들의 공동체이다.
청각 및 언어장애가 있는 나이드신 생활 보호 대상자라면 어느 누구도 제한 없이 한 식구가 될 수 있다.
재단법인 서울포교 성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운영 하고 있지만 국가의 지원 및 후원자의 성금에 의하여 운영 되고 있으며 무료 요양 시설이다.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의 산 자락에 위치한 성요셉의 집은 기억 하기로는 일만 오천여평의 너른 대지위에 자리 잡고있다.
이곳에 자리잡게된 사연은 어느 할머님께서 땅을 기증하여 주셨다고한다.
현 지가로 따지자면 거의 일백억원에 가까운 땅값이지만 기증하신 할머님의 마음을 어찌 하찮은 돈으로 따지겠는가!
현재는 30여분의 어르신들께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계시며 2명 1실, 1인 1실, 부부는 부부끼리 생활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식당, 목욕실, 세탁실을 비롯한 기도실 및 영화 감상실등 갖가지 편의 시설이 있으며 아림드리 메타쉐콰이어 길과 연 못 그리고 단풍나무 숲길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자급자족 할 만큼의 유실수원이 있으나 병충해등으로 작황은 별로 좋지 않다.
그래도 가족들의 방문시 가지고 오는 것과 예산 집행으로 구입한 과일로 해서 매식 후 및 간식에 과일이 떠러지는 법이 없다.
정해진 프로그램의 진행 외엔 별다른 구속없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다.
물론 외출 외박도 자유 스럽다.
담배도 자유스럽게 필 수 있으며 식사때 건강 상태에 따라 반주로 술도 제공 되는 것으로 알고있다.
나도 늙어서 이런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시설 및 운영이 잘 되고 있음은 말 할 것도 없다.
혹 주변에 생활이 어려우신 청각 및 언어 장애 어르신이 계시면 추천 하여 주시면 좋을 것이다.
매년 학습 프로그램에 의하여 도자기 및 공예 그리고 여행 및 사진 촬영을 하신다.
그 결과물을 가지고 조촐 하게나마 전시회를 갖는 것이다.
2005년 부터 전시회 출품작을 판매 하고 있으나 판매 목적으로 하는 전시회는 결코 아니다.
매년 전시회를 참관 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의 교육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른들도 한 번쯤 둘러 보면 많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유익하고 좋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어제는 인근 중학교의 여학생들이 단체 참관을 했다.
고정적으로 성요셉의 집을 방문 하여 자원 봉사를 하는 학생들이다.
출품 작품중에 도자기로 만든 등잔이 있다.



전부 구입하여 장식장에 넣어두고 보면 좋을 앙증맞고 예쁜 등잔들이다.
학생들에게 이 물건(등잔)이 무엇이며 어떤 용도로 쓰여 지는지 아느냐 물었다.
30여명쯤 되는 학생들은 대답을 못한다.
한 참 후에야 어느 학생이 대답을 하는데 램프요 한다.
램프!
그것도 맞는 답이다. 그렇지만 우리말로 뭐냐 물으니 답들을 못한다.
한 참 후에야 어느 학생이 등이라 한다.
그리고 이어진 답이 등잔이다.
등잔이 무엇인고? 해도 답은 시원치가 않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신갈에 있는 민속촌을 그동한 수십차례는 소풍을 가고 부모 손잡고 갔을 학생들이다.
이것이 남의 집 아이들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들 내 자식들의 이야기다.
자기들끼리 떠들며 한 바퀴 전시장을 둘러 보고는 다 봤다 한다.
인솔 수녀님께서 뭘 봤느냐 질문을 하니 답을 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다.
이것이 우리들의 전시회 관람 문화이다.
솟대와 등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것만이라도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느 할머니가 땅을 기증해 주셨고 그리해서 성요셉의 집이 만들어 졌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 아마도 그 할머니가 바보라고 했을 지도 모르는 학생들.
아니 우리 어른들도 더 하면 더했지 학생들 보다 났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
어르신들의 작품속에서 순수라는 낱말을 찾아 보면 좋겠다.
어르신들이 그려놓으신 그림을 바라 보며 그 안에 있는 마음을 찾았으면 좋겠다.
내 눈에 비친 그림, 도자기, 사진은 만다라였다.
첫댓글 일곱번째 맞이한 은빛소리 사진, 도자기 전시회... 그곳에서 만나 내 품으로 다가온 등잔들,,,,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사과를 닮은 열매 위에 이쁜 빛으로 넉넉한 빛으로 마음까지 밝혀줄것 같습니다,, 동행하셨던 은보님과 접시꽃당신님의 마음에도 그러하겠지요. 어르신들과 수녀님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님들, 바위솔님, 애 많이 쓰셨네요,,
작년작품과 비교가 안될만큼 많이 발전된 어르신들의 작품이 한눈에 다가왔어요... 한마음으로 전시회준비하시면서 고생도 하셨겠지만, 정말 행복하셨을꺼 같아요... 애 많이 쓰셨어요.. 접시
당신님 덕분에 편안하게 다녀왔어요..바위솔님, 찻자리 
거웠어요 *^^*
지역사회의 한 몪을 단단히 하시는 바위솔님.....
달개비님 말씀 백배 공감합니다...~
단순한 마음속에 때묻지 않은 마음이 거기 있네요. 뜻깊은 일에 기증하신 할머님께 감사하고요. 좋은 전시회와 훈훈함이 함께 하는 전시회네요.
수고하신 모든 분들...~천사같은 마음씨를 가지셨겠지요...~막 물들어가는 신작로의 가로수,연잎차,소중한 찻자리, 새록새록 기억되어지겠지요...~
바위솔님이 계셔서 성요셉의 집이 더욱 든든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