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영화 보고 흥분한 야권… “尹, 총선 승리 땐 계엄령”
‘서울의 봄’ 흥행 올라타 정부 비판
양지호 기자
주희연 기자
입력 2023.11.28. 03:00업데이트 2023.11.28. 10:51
12·12 군사 쿠데타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자 야권은 “계엄 저지선 확보” “군부독재 아닌 검부(檢部)독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여권을 공격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또 현실과 영화를 구별 못 하는 망상에 빠졌다”고 했다.
야권은 27일 현 정권을 군부 독재와 비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서울의 봄’을 거론하며 “군복 대신 검사의 옷을 입고, 총칼 대신 합법의 탈을 썼다. 군부독재와 지금의 검찰독재는 모습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했다. 민주적 선거를 통해 집권한 현 정권을 사실상 군부독재와 동일시한 것이다. 조국 전 법무장관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현재에도 있다”며 영화 관련 게시물을 5건 이상 공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는 게 온당하다"고 말했다. /남강호 기자
최근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당시 함께 있어 논란이 된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계엄 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써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더라도 국회에서 과반이 동의하면 이를 해제할 수 있다.
민형배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헌법이 규정한 탄핵 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직무 유기”라며 “’발목때기(발모가지의 방언)’를 분질러 놔야 된다니까요”라고도 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 “하나회가 검란을 일으켰던 검찰 특수부와 오버랩됐다. 훨씬 더 잔인한 역사가 2023년에도 계속 진행 중” 이라고 했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벌인 군사 반란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계엄사령관을 강제 연행해 실권을 장악하려는 신군부 전두광(황정민·실제 인물 전두환) 보안사령관 세력과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이태신(정우성·실제 인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의 9시간을 그렸다
야권의 ‘영화 정치’는 처음이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6년 민주당 대선 주자 시절 영화 ‘판도라’를 보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 탈핵·탈원전 국가로 가야 한다”고 했다. 판도라는 원전 전문가들에게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외에도 화려한 휴가(2007년), 남영동1985(2012), 26년(2012), 변호인(2013), 노무현입니다(2017), 택시운전사(2017), 1987(2017) 등 현대사 관련 영화가 나올 때마다 민주당은 ‘영화 정치’에 몰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시스템을 86세대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여권엔 ‘국제시장(2014)’ 등 일부 영화를 제외하면 ‘영화 정치’라고 할 만한 사례가 없다.
한 영화 평론가는 “현실을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점은 분명 픽션의 순기능”이라면서도 “그러나 픽션은 결코 현실은 아니고, 정치인이 부정확할 수 있는 픽션을 캠페인 도구로 사용하는 건 별개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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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은 지난 9일 기자 간담회에서 “다큐멘터리처럼 만들기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신군부 세력이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기에 거기 들어가 내 마음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영화에서는 당시 무력했던 진압군이 잠시나마 전두광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행주대교에 홀로 서서 제2공수여단을 되돌리는 것도, 경복궁 앞 대치 장면도 허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화 이후 전두환 정권의 민정계는 이미 사라져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며 “아직도 민주당은 철 지난 ‘국민의힘=군부독재’란 프레임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주장대로 ‘검부독재’라면 그 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구속 안 된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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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연 기자
출처 또 영화 보고 흥분한 야권… “尹, 총선 승리 땐 계엄령”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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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거사
2023.11.28 04:56:04
착각은 자유라 하지만 이정도 되면 민주당은 단체로 정신병 감정을 받는것이 필요하다!
답글34
2779
18
회색카드
2023.11.28 05:52:56
더불어쓰레기당이 망해야 대한민국 바로선다
답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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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wcwleelee
2023.11.28 04:29:43
말도 정도것해라 인간이기를 거부하는군 뭔계엄령이냐?
답글3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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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의 하얀집
2023.11.28 05:53:30
어이구 영화와 현실을 구분못하는 쒸레기들이 정치판을 오염시키는 현실이 심히 걱정된다 이런자들이 피같은 국민혈세나 축내는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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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3.11.28 05:55:40
이나쁜 민주당들아 검부독재가 아니고 더러븐 민주당의 의회독재란것을 알아라 천하의 사깃군 뻔뻔함 내로남불 후안무치 적반하장 오리발 대명사 민주당 국회원들 그리고 이재명 국민들 심판을 반드시 받는다
답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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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0708
2023.11.28 05:57:24
좌파에겐 영화가 국민감성에 호소하기 좋은 선동도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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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3.11.28 05:54:48
종북좌파 더불어공산당....이들을 궤멸시키지 않고는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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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청진Kim
2023.11.28 06:14:52
지금에와서 서울의 봄 영화를 만드는 저의가 뭔가? 그때 경제를 1도 모르는 영삼이나 견-대중이가 정권을 잡았다면 우리는 2류 국가로 잔락하고 말았을 거다. 그걸 이야기 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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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N.Y
2023.11.28 06:02:28
판도라 보고 울며 우리나라 원전 생태계를 초토화 시킨 삶은 소대가리놈. 나도 서울의 봄 영화 보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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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2
2023.11.28 06:06:05
더불당 못지않게 이런 기사를 상위에 올리는 조선일보 의도도 굉장히 이상하다. 도대체 뭐를 바라는건가? 같이 선동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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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3.11.28 06:01:03
이자들 더러븐 민주당들은 본인들이 다수를 위한 의회독재를 하고 있다는것을 알면서 모른척하나 이게 대표적인 내로남불 후안무치 적반하장 오리발 대명사 민주당 민낯이다 국민들이 너들을 탄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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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가라
2023.11.28 06:03:21
뜨브러만지자당은 단체로 실성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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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3.11.28 06:02:33
토착 공산 폭도 무리들의 폭동인 게다 뭐 존재 가치가 있는 사람들인가 그저 불량 저질 깡패 폭도 무리들에 불과한 거다 나라에 있어서는 안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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