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게에 계시는 고등학생, 대학생분들은 신문이나 뉴스에서 경기불황이 심각하다고
얘기를 듣기에 많이 힘들겠구나 하고 표면적으로만 느끼실 수도 있지만...
직장 다니시는 분들,,,,특히 제조업이나 건설업, 증권업 쪽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직접 몸으로
체험하실 겁니다.
이미 대략 1달여전부터 사내 공고 게시판이나 그룹웨어 웹메일을 통해서 떠온 희망퇴직 혹은 연봉감봉이나
유급휴가 관련된 메일을 통해서요....
오히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은 업종에 다니시는 직장인분들께서는
다른 회사보다 늦게 받는 편이네 하고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저희 회사는 반도체 쪽에 관련되어 있고, 삼성과 하이닉스 쪽과 거래를 하는데, 결국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불황이 제가 속해있는 공단 전체에 큰 여파를 미치더군요...
이미 안산이나 천안, 인천, 구미공단 같은 곳이야 뭐 더이상 말할 건덕지도 없긴 하지만요....
저희 회사도 결국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각 부서별 30프로 퇴직할당을 받았고, 누가 나가야 누가 남는 입장이
된다는건 정말 같은 부서원끼리 말못할 고민을 하게 만들더군요...
오늘 이 일을 진행하고 있는 저희 인사팀 및 총무팀 직원들끼리 한잔씩 하고 방금 들어왔습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각 부서별 희망퇴직원을 일괄접수 받게 되었고요....
암튼, 술 한잔 하다보니 저희 주변 테이블은 딱 한테이블 빼고 다 대학생분들이신 것 같더군요.....
스키장 어디 갈까 학점이 얼마 나왔다 하면서 웃을 수 있는 분들은 다 대학생분들이지만,
저희 맞은편의 딱 한테이블 직장인 분들은 아니나 다를까 역시 희망퇴직을 하시는 분의 송별회를
하고 계시더군요...
오늘 구조조정 관련된 컨설턴트 분과 술자리 전에 상담을 하고 왔는데, 그 분의 얘기가 기억이 나더군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인사팀의 경우, 일단 구조조정을 진행할 때는 당장은 정리할 부분이 있기에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만, 구조조정이 끝나고 나면 결국은 회사에서 정한 범위 이상으로 대부분 정리
해고 된다고요...
결국은 제가 본의아니게 집행했던 피묻은 칼자루가 그 이상에 되어 저에게 돌아온다는 얘기겠지요...
술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많이 우울해졌나 봅니다.
어찌하였던 비스게에 계시는 직장인분들, 많이 힘내시고, 이 여파에서 부디 살아남으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저랑 같은 처지 네요...저도 반도체 계열 3년 입니다. 연구소,동부하이텍 영업 담당 이었습니다. 동부,하이닉스,매그나칩 납품 업체는 죽어가는게 사실입니다.그래서,퇴직 구조 조정 명단에 오늘 작성하였습니다. 내일부터는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ㅡ.ㅡ 이제 30살인데... 전문대 출신, 영어 안되고, 특별한 기사 자격증도 없는 상황이 앞으로가 더욱 막막합니다...그래도 자신감 하나로 좋은 미래를 보며 우리 힘냅시다...~
기운 내세요!
저희 아부지 회사도 요근래 희망퇴직, 뭐 명예퇴직 접수받고 있는데...잘 견뎌내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비스게 직장인분들 모두요.
연말이고 크리스마스이지만, 정작 직장다니시는 분들 중에 지갑여실 분은 별루 없으실 것 같습니다. 사내에서도 분위기가 뒤숭숭하고요, 26일 휴가낸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없네요. 하긴 하루 휴가가 몇년 휴가로 이어질 수도 있는 통에...많이 어려운 시기 좀더 자신을 조이고 힘내자구요. 괜히 술먹고 해봐야 건강만 해치더군요. 술은 더 없는 연말연시가 됩시다^^
월급못받은지 두달째입니다... 점심을 이주일째 거르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만 집에서 먹는다는.
특히 전, 요사이 만나던 친구와 아무래도 정리를 해야하지않나 하는 고민이 많아요. 나이가 좀 있다보니 결혼이야길 많이 하는데, 별루 경제적으로 자신이 없네요. 사랑만으로 앞으로의 풍상을 이겨낼 수 있다라는 신념이 참 많은 희생을 서로에게 강요할 수 있단걸 간접경험을 통해 알아가서 인지도 모르겠지만...아휴..이래저래 고민만 많다가 또 늦게 자고 수면부족상태에서 출근하겠군요...-.-
내일 머 할까 그냥 고민만 하던 저로써는 정말 부끄럽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모두들 힘내세요!
헐 헐;;;;;;;; 4학년 한학기 남은 학생으로서 정말 손이 떨리는 글이네요 심장이 오그라드는것같습니다 ㅜ
입사가 결정됐는데 이런 안정성 때문에 어디를 선택할지 막막하네요 ㅠ
아...이런 글보면 심장이 턱 떨어지는거 같네요. 휴...
이제 한학기 남기고 휴학중인데요...이글 읽으니까 담배만 피고 싶네요....
건설회사 근무중입니다. 정말 누구한테 하소연할수도 없고 제가 선택한 길인데..요즘 정말 막막합니다..두달있음 결혼하거든요 진짜 죽을 맛이네요..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분위기 정말 안좋긴 하지만,다행히도 그런 움직임까지는 없을듯 하네요.
전 의류업에 종사했지만 이미 퇴사하고 다른직장알아보는중입니다 ㅜ,.ㅠ 이번 겨울은 춥네요
힘내세요.
제친구도 반도체관련업종인데 요즘 회사가 마니 어렵다고 하네여 ㅠㅠ 직딩들 힘냅시다!!!!!
반도체 계열 회사입니다. 저희는 전사적으로 내일부터 1월4일까지 쉬고 순차적으로 3개월 내지 6개월씩 쉴지 협의 중입니다. 아직 자른다는 얘기는 없지만 3개월 쉬는 것이 잘못하면 아예 쉴지도 모르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네요. ㅡㅡ; 글쓴님을 머라고 하는 것은 절대아니지만 저희회사 인사쪽 분들은 자기 밥 그릇은 절대 안 뺏기면서 다른 사람들의 살생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정내미가 떨어지더 군요. 뭐 본인들도 그런 입장이어서 힘들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리되는 덩사자 입장 만하겠습니까? 저 개인적으로도 올해가 진급케이스였는데 진급 누락되었구요... ㅡㅡ; 때문에 저는 이번 위기를 이악물고 기회로 만들려 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잘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