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6904616
최근 여러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여론 조사 기관마다 너무 다른 결과를 보여서 많이 혼동스럽습니다.
저는 큰 선거 때마다 구글 트렌드로 판세를 살펴보는데요, 지난 19대 대선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어땠을까요?
먼저 19대 대선은 제가 투표 당일날 아침에 쓴 글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실제 결과와 어떻게 달랐는지 살펴본 글도 있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0717231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0727816CLIEN
그때 저는 투표 당일 날 아침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나름 가중치를 먹여서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43.4 : 18.4 : 20.4: 21.9 : 7.9 이렇게 예상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결과는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41.1 : 24.0 : 21.4 : 6.76 : 6.17 이었습니다.
유승민 후보의 결과가 구글 트렌드에서 높게 나왔던 이유는 투표 직전에 유승민 후보의 딸이었던 유담 양의 성추행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였었습니다. 그러면서 유승민 관련 검색이 갑자기 높아졌었습니다. 이런 돌발 변수만 없다면 매우 정확하게 예측을 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구글트렌드 그래프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그럼 2021년에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 선거는 어땠을까요?
그때는 제가 구글 트렌드 분석글을 중간에 한번 쓰고, 더이상 쓰지 않았었습니다. 당시 그래프를 먼저 보시면요,
서울 시장 보궐 선거 2달 전부터 투표 전날까지 보시면 이렇습니다. 초반에 박영선 후보가 계속 앞서 있었는데요, LH사태 첫 보도가 나가고 난 이후부터 약간씩 움직였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이었음이 확인된 이후 트렌드가 오세훈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 갑니다. 그리고 투표 1주일 전만 보시면,
이렇게 됩니다. 투표 전날까지 굉장히 딱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는 것으로 나왔었죠. 저도 투표 몇일 전부터 지는 걸로 나오는 것을 보고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혹시 부정적인 글을 쓰면 아슬아슬하게 지고 있던 판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싶어서 그냥 글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투표 직전 1주일 기간 동안 구글 트렌드는 박영선 : 오세훈 = 42 : 62
이걸 백분율로 바꾸면, 40 : 59 였습니다.
실제 개표 결과는 39.18% : 57.50% 이었습니다. 1주일 평균 트렌드가 실제 지지율과 거의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 이재명 : 윤석열의 구글 트렌드 1주일 평균은 어떻게 될까요?
이재명 : 윤석열 : 안철수 : 심상정 = 43 : 19: 6 : 2 입니다.
물론 이게 정확하게 지지율과 일치한다, 선거 결과와 일치한다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실제 지지율과 아주 유사할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제가 거의 매일 봐오고 있습니다만, 이재명의 1주일 구글 트렌드가 단 한번도 윤석열에게 밀렸던 적이 없었습니다.
구글 트렌드는 투표 1주일 남겨 두고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면 한번 더 분석해 드리고, 투표 당일 날 한국 새벽 시간에 당선자를 수치를 포함해서 예측해 보겠습니다. 이재명이 당선으로 나오던, 윤석열 당선으로 나오던 있는 그대로 한번 글을 써 보겠습니다. 실제 결과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비교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추가)
댓글로 18대 박근혜 당선 대선 질문하신 분이 계셔서 아예 본문에 추가해 봅니다.
투표 전날까지 해서 1주일 트렌드는,
문재인 : 박근혜 = 46 : 58 로 찍히네요.
백분율로 바꿔보면 44.23 : 55.76 이네요.
실제 개표 결과는 문재인 : 박근혜 = 48.0 : 51.6 이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904917
대한민국의 중요한 선거에서 예측이 정확했던 구글 트랜드를 한번 보시죠.
이재명, 윤석열 - 탐색 - Google 트렌드
물론 이전의 박영선오세훈 선거도 정확했고, 문재인박근혜 선거때도 정확히 일치 했던 예측치 입니다.
여론 조사로 일부 왜곡을 발생시킬수는 있지만, 모든 것은 사실해 근거한 데이터가 말해줍니다.
구글트랜드가 간혹 미국대선은 틀렸다라고 말하지만, 그런 승자 승 원칙의 복잡한 선거에서 오차가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개인의 한표가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에서는 정확함을 보여줍니다.
여론 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열심히 밭 갈면서 대선을 즐깁시다.
여기서 화 내지 마시고, 다음 네이버에 가서 열심히 댓글도 달고 의사표현을 합시다.
첫댓글 :)
구글트렌드는 일반인들도 통계 뽑을수 있나요??
인터넷에 구글트렌드 검색하면 바로 나오네요
@ds2lie 감사합니다
흠...너무 희망회로아닌가 싶네요
요새 여론조사랑 너무 정반대라 의심이가네요
오히려 요새 ars 여론조사야말로 표본이 겨우 1천 명인데다가 질문 내용들도 너무 보수쪽에 치우져서 별로 신빙성이 안 간다고 봅니다. 제주도에서 한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쪽도 있고요, 무엇보다 구글 트렌드는 ars 여론조사처럼 통계나 표본 조작이 불가능해서 훨씬 믿을 만 합니다. 그리고 구글 트렌드가 희망회로라고 볼 수 없는 것이, 민주당 쪽이 패배했던 2012년 대선이나 202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도 결과를 거의 정확하게 보여주었죠.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대선 무렵,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쪽은 약 47%의 안철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안철수는 문재인보다 득표율이 절반인 20%대였죠. 반면 구글 트렌드는 안철수의 실제 득표율을 거의 정확한 통계 수치로 예측했습니다. 한국 여론조사가 너무 엉터리입니다.
@워라 본문대로 구글트렌드에서 이재명이 앞서는 건 사실이란건 확인했습니다
대선 결과도 본문대로면 좋겠습니다
한번 지켜볼 일이네요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가 얼마전 2030세대 천여명, 호남지역 여론조사 천여명, 제주도 여론조사 천여명,...
이런식으로 표본자체가 많아진 조사에서는 생각보다 이재명의 지지율이 기존 여론조사보다 많이 높아지는 결과를 봤습니다.
확실히 기존에 전국적으로 천여명 조사하고 거기서 지역별 세대별로 나눠버리면 표본오차가 심해지더군요.
지난번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가 정확한 이유가 서울지역과 부산지역 한정해서 조사하면 아무래도 정확도가 높아지겠죠.
18선거때 안철수가 구글트렌드도르 수상했었는데 결과는...
(...) 어떤 칠면조 농장에서는 아침과 오후 6시에 모이를 규칙적으로 주었다. 한 칠면조는 6시에 모이를 먹는다는 법칙을 세웠다. 그 후 이 법칙의 정당성은 아침.저녁으로 매일 확인됐다.
그러나 추수감사절이 되자 그 칠면조는 아침에는 모이를 먹었으나 저녁에는 먹지 못했다. 주인의 만찬식탁에 올랐던 것이다.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대선과 총선, 재보선은 투표율과 이슈 민감성, 후보 개인 역량의 중요성 정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합당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여론조사는 어느 정도 조작이 가능하지만 키워드 검색은 중국처럼 통제가 가능하지 않는 이상 조작은 힘들죠
18대 대선에서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니까 그때에는 부정선거다 별의별 많이 많았죠
개인적으로는 관심이 많으면 그쪽으로 투표가 한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몇년전에 구글 트렌드가 대선의 결과를 알고 있다.. 뭐 이런 식으로 분석하는 글이 있었고 실제 정확도를 비교한 내용이 있었죠. 꽤 그럴듯하다고 생각했고 괜찮은 참고지표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