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규모는 상관없이 월급명세서 주고 의료보험도 되는 '회사스러운' 회사에 다니기 위해서 제가 했던 방법들을 몇가지 알려드립니다.
여기에서 제가 제시하는 일은 노스캐롤라이나 중소도시의 경우, 시급 10불에서 15불 사이, 주당 평균 40시간 이내의 노동 시간으로 단순 노무나 약간의 숙련이 필요한 일입니다.
우선 '회사스러운' 회사에 다니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꼭 미국고등학교 졸업 증명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회사에서 반드시 요구하는 사항입니다. 영문 졸업증명서와 같은 증빙자료가 있으면 완벽하고 필요할 때 마다 사본을 제출하면 됩니다. 저는 그런 것이 없어서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면접때마다 가져갔습니다.
둘째로 이전 직장의 이력을 요구합니다. 이전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딱 한번이었고 대부분 지원자의 이력서(resume)를 그대로 신뢰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회사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회사스러운' 회사를 다닌 경력이 있는지, 어떤 일을 주로 했는지, 근태 상황이 어떤지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저는 닭공장 일년을꼬박다채운것이 어디에서나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셋째 이상의 내용을 잘 정리한 이력서(resume)가 필요합니다.
영어로 써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으실 겁니다.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하시면 너무나도 많은 자료들이 있고 무료로 양식이나 교정을 해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그로서리에서 6개월동안 캐셔로 일하셨다면,
“스캐너와 연동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카트, 체크, 캐시 등을 통해 지불 처리를 하였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찾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상품의 진열 방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였고 고객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고 지원하였다.”
간지럽지만 포장을 잘해야 합니다. 저처럼 미국 공장 같은데 다니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작업 공정을 세분해서 여러가지를 쓰고 무슨 일을 했는지, 다녔던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를 많이 풀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 역시 검색하시면 업종별로 다양한 예문들이 나옵니다. 시간을 조금 투자하셔서 검색을 많이 하시면 소득이 있고 가능하다면 나만의 표현으로 약간 수정하면 더욱 좋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한국인들의 장점인 성실한 근태상황(언제나 개근)을 반드시 기재하셔야 합니다. 이력서 하나 잘 만들어 놓으면 취업에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봅니다.
넷째 좋은 구인 광고로는 local 규모에서는 JOB finder가 좋습니다. 벼룩시장 처럼 푸드라이언 같은 마트에 널려있습니다. 희망하는 드는 회사에 이미 만들어 놓은 이력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많은 취업 안내 싸이트가 있지만 indeed에 가입을 권합니다. 검색하면서 맘에 드는 회사에 지원도 하고 만들어 놓은 이력서를 싸이트에 올려놓고 공유시키면 정말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미국 회사들은 에이전시를 통해 직원모집을 합니다. 간접채용방식을 취합니다. 나에게 관심이 있다면 연락이 오는데 인터뷰 날짜 잡고 어디로 오라고 합니다. 가면 다시 무수한 양의 서류를 작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영어로 기본적인 대화 소통이 어려우면 취업은 물건너 갑니다. 에이전시를 통한 간접 채용은 회사의 직접 채용보다 어려운거 같습니다.
저는 주정부에서 하는 직업소개소를 거의 매일 출근하였습니다. 담당자들과 친해져서 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취업을 시켜주지는 않습니다만 이력서 등을 손봐주기도 하고 현재 직원을 모집 중인 회사를 소개해 주기도 합니다.
저는 직접 모집하는 회사를 찾아서 아침 일찍 서류를 내러 갔습니다. 담당자를 만나서 많은 얘기는 하지 않고 이 회사 너무 다니고 싶다. 내일부터 일할 수 있는데 사람이 바로 필요하지는 않냐. 인터넷으로도 지원했는데 직접 필요한 서류를 또 가져왔다. 난 이만큼 간절히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연락이 오지는 않습니다. 잊을 만 하면 인터뷰하러 오라고 합니다. 지난 봄에 지원했던 회사 중에 일년이 지난 지금 오라는 곳도 있습니다. 장기전이라 생각하시고 연락이 없다면 계속 이력서를 보다 멋지게 손 보면서 때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에서 성공했듯이 힘겨운 삶이지만 우리는 모두 이 땅에서 살아 남아야 합니다.오늘 밤도 내일 걱정으로 잠 못드는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첫댓글 맞습니다
공감합니다
저스틴마운틴 님도 닭공장 출신이군요...
요즘 돌아가는 분위기 대충 아시겠지만 미국정권이 바뀌고 나서 이후에 비숙련취업이민이 거의 막혀 있읍니다
저는 사실 미국이민에 관심 가지고 알아보고 있는 단계에서 다행히 계약은 안했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른 별도의 사유로 거의 관심을 끊은 상태이지만 이미 계약해서 진행중이신분들의 고통이 상당하다고 소식을 접하고 듣고 있읍니다
그분들의 작은 희망과 바램은 빠른시일내에 결과와 어찌하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에 대해 해명을 해주는것이 바람직한태도라고 생각하지않을까 싶습니다
닭 공장이 무청 힘들다는데
그래도 가고자 하는 이유가 있나요?
넵. 제가 미국에 대학을 다니면서 공부하며 학업을 따고 싶어서인데요..
사실 미국에서 학생신분으로만 공부만하며 지낸다는게 힘듭니다
생활비.. 아파트렌트비..각종공과금..용돈.. 등등 돈이 만만치않게 필요하기때문인데요
미국은 법이 엄격하여 신분구조도 명확히 구분되어 있는데요
저는 미국에 가고자 하는 목적은
1.낮에는 job을 얻어서 돈을 벌면서, 시간이 되면 대학을 다니면서 공부하여 학업을 따는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이루어 질려면 힘들더라도 영주권 비자를 얻어서 미국으로 들어가는게 유리하다고 판단을 하여서 입니다
사실 비숙련직으로 진행하는 이유도 유일하게 영주권을 얻을수 있는 길이라서요..
학생신분으로 미국에 들어간다면 학생으로 학교만 다니면서 공부를 하게 되고 학생신분으로는 미국에서는 알바나 일을 하는것은 불법이고 적발되면 추방을 각오해야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비숙련직으로 영주권을 얻어서 미국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영주권 자체가 미국에서 살면서 얻는 혜택과 권리와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광범위하고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며 조금이나마 돈이 생겨서 생활에 도움이되고 해서 입니다
그리고 저는 닭공장으로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읍니다
닭공장말고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읍니다.
이유야 뻔한거 아니겠읍니까??
이런 질문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대충 짐작가는걸요~
그런 자세와 마음가짐 이면 벌써 50% 성공 하셨네요 ~
미국에서 배우실 공부 한국에서 더욱 분발 하시고 오시기를요 ~
미국도 요즘은 일할 사람이 없어 어느주에선 와서 일만 한다면 몇만불 준다는 회사도 생겨나고요....
불법으로 들어와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다 내보내면 ( 선의에 피해자가 생기고는 있지만 )조만간 문호를 개방하지 않을까.......?
저 혼자만에 생각을 해 봅니다.
아직은 젊으시니깐 한번 해 볼만한 게임 입니다.
저같이 늙으면 그런 패기와 열정도 사라지니깐 ...ㅠㅠ
정용민 님 ~ 화이팅 !!!
감사합니다
그래도 일을 하면서 공부를 배우는게 쪼금이라도 등록금 내는데 보탬이 되니깐요;;::..
참고로 저는 지금 약품회사에 다니고 있읍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건 비숙련직 진행 상황에 대해서 한국이주공사업체측에서도 미국현지 에이전시에서도 그와관련해서 이런조치에 대해 앞으로의 어떻게 할 찌 답변이 없다는게 안타깝고 답답함이 밀려오네요
아 그렇군요 ^^
참고로 미국에서 대학 공부 하는게 정말 영어 잘하지 않으면
수업도 못 알아듣고 따라 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저스틴마운틴님. 좋은 정보 입니다. 고생 끝에 낙이라고 지금은 자리를 잡으신 것 같네요.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