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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발 및 두피 관리법을 들어봤다.
①적절한 모자를 쓰라=머릿살이 보일 정도로 탈모가 있다면 꼭 모자를 써야 한다. 직사광선이 두피에 닿아 일광화상이 생기면 탈모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햇빛이 완전히 가려지는 모자가 좋으며 밀짚모자처럼 구멍이 많이 나 있는 모자는 자외선의 70~80%가 투과하므로 별 소용이 없다. 머리에 딱 맞는 캡을 쓸 때에는 두피의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30분~1시간 마다 시원한 곳에서 모자를 벗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②머리는 언제 감을까?=머리카락이 쑹쑹 빠져 걱정이라면 저녁에 감아서 하루 중에 묻은 먼지와 공해물질 등을 깨끗이 씻고 자는 것이 좋다. 두피 염증과 비듬 때문에 고생인 사람은 아침에 감는 것이 좋다. 저녁에 감고 머리카락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자면 수면 중에 두피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서 곰팡이가 번식하고 지루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아침에 감으면 집을 나가서 저절로 마르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③너무 자주 감으면 두피 건강에 안 좋는데?=꼭 그렇지는 않다. 샴푸를 자주 한다고 해서 탈모가 더 심해지지 않는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자주 감는 것이 좋다. 특히 두피에 염증이 있다면 자주 샴푸할수록 좋다. 다만 샴푸할 때 머리를 심하게 문지르거나 손톱으로 긁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하루에 한 번만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에는 가볍게 두피와 머리카락 전체를 골고루 문지르는 것이 좋다.
④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등 특징을 알고 써라=샴푸는 해로운 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샴푸의 독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부 학자들은 샴푸가 독성이 강하므로 샴푸 자체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정설은 아니다.
샴푸를 자주 하면 모발 표면이 손상되므로 모발 표면에 막을 만들어 머리카락을 보호하고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린스다. 영어로는 컨디셔너라고 한다. 요즘에는 샴푸에 컨디셔너가 포함된 ‘컨디셔닝 샴푸’가 대세다. 남성들은 머리 감은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트리트먼트는 린스 성분을 농축해서 머릿결을 더 좋아지게 만드는 제품이다. 액상 형태와 크림 형태가 있다. 크림 형태는 머리에 바른 뒤 20~30분 뒤 씻어내는 것이 대부분인데 ‘트리트먼트 팩’이라고도 부른다.
헤어 에센스는 파머나 염색, 탈색 때문에 머리카락이 빗자루처럼 갈라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서 쓰는 제품이다. 오일 성분이 가장 많고 요즘에는 실리콘 제품도 나오고 있다.
헤어 토닉은 모근과 두피에 쓰는 액상영양제다. 용도에 따라 성분이 다양하다. 아로마가 포함된 두피 영양제, 발모제 등이 포함된다.
⑤샴푸가 해로우니 비누로 감는다고?=비누는 강알칼리여서 모발 표면을 손상시키므로 약산성의 샴푸를 쓰는 것이 오히려 좋다. 다만 샴푸도 피부에 자극성이 있고 일부 샴푸 성분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므로 깨끗이 헹궈야 한다. 샴푸를 덜 씻으면 남은 물질 때문에 두피가 가렵고 염증이 생길 수가 있다.
⑥머리에 비를 맞았다면?=빗물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요즘 비는 먼지와 중금속 등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두피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비를 맞은 날 저녁에는 머리를 깨끗이 감는 것이 좋다.
췌 장 염
1. 췌장은 우리 몸 어디에 있나요?
췌장은 이자라고도 불리는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위, 소장, 간 및 담도 등 대부분의 소화에 관련된 장기는 복벽 앞부분에 있지만, 췌장은 신장(콩팥)과 같이 복벽 뒤에 위치하는 후 복막(복부 내장을 싸고 있는 장막(漿膜)으로 얇은 상피와 그 밑에 접착하는 결합조직의 층으로 형성되어 있다. 복막 전체가 하나로 복강을 에워싸는데 복강에는 복막액이라는 투명한 액체가 차 있어, 복부의 여러 내장은 상호간 또는 복벽에 대해 조금도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움직일 수가 있다.) 장기로서, 상복부의 위와 척추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성인 췌장의 무게는 80mg 정도이고 길이는 12~20cm 정도로 마치 혀 모양으로 옆으로 길게 누워 있는 모양입니다. 췌장의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췌장에서 만들어진 췌장액은 췌관을 타고 유두부(췌장액과 담즙이 나오는 부분으로 십이지장에 위치한다.)를 통하여 십이지장으로 흘러내려 옵니다. 이때 십이지장에 있는 유두부로는 췌장액뿐 아니라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쓸개물)도 같이 배액이 됩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는 담즙과 췌장액은 유두부에 있는 근육 조직에 의해 내려오는 길이 나뉘어져 있어 서로 섞이지는 않습니다.
2. 췌장은 어떤 일을 하나요?
췌장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한 가지는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췌장의 외분비 기능이라고 합니다. 췌장을 이루는 세포 중 선방세포(acinar cell)라는 곳에서 10가지 이상의 소화 효소를 만들어 우리가 먹은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 단백질 및 지방을 분해하게 됩니다.이들 소화 효소는 우리가 식사를 하면 그 음식이 신호가 되어 소장에서 소화 효소를 분비하게 하는 호르몬을 만들고, 이 호르몬이 선방세포에서 소화 효소 분비를 하게합니다. 선방세포에서 분비된 소화 효소는 췌관을 타고 흘러 내려와 췌관 끝에 있는 유두부를 거쳐 십이지장 안으로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음식과 섞여 이 안의 여러 영양 물질이 소장에서 흡수 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주는 소화작용을 일으킵니다.두 번째 기능은 우리 몸의 혈액 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같은 혈당 조절 호르몬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들 호르몬은 랑거한스소도(langerhans gland)에서 만들어 지고 소화 효소와는 달리 췌장에 분포하는 혈액으로 분비됩니다. 이를 췌장의 내분비 기능이라고 합니다.
3. 췌장염은 어떤 병인가요?
췌장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눕니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염을 앓았다 호전되면 췌장이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고, 만성 췌장염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췌장 손상으로 췌장의 조직학적 변화를 정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췌장염을 말합니다. 하지만 만성 췌장염 환자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급성 췌장염에서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실제로 임상에서 급성과 만성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만성 췌장염이 많이 진행되면 복부 초음파 검사나(ultrasonography, US),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고 심한 경우에는 단순복부 방사선촬영에서도 췌장부위의 석회화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1) 급성 췌장염은 어떤 병인가요?
급성 췌장염은 주로 술이나 담낭, 담도(담즙이 내려오는 길)에 있는 담석이 원인이 됩니다. 알코올이 췌장 세포를 어떻게 망가트리는지는 아직 확실히 모릅니다. 아마도 술이 췌장 세포막에 손상을 주어 세포안의 수분을 빼앗고 세포 안의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췌장 세포를 죽게 만든다고 추측합니다. 또 사람마다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알코올 양도 다릅니다. 술이 약한 사람이나 남자보다 여자가 음주로 인한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술이 센 사람도 평소보다 많은 술을 한꺼번에 마시면 췌장염이 초래 됩니다.담석이 췌장염을 일으키는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관 끝에 있는 유두부는 담즙 뿐 아니라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흘러나오는 관문입니다. 유두부는 담즙과 췌장액이 적절히 흘러나오게 조절하고 십이지장의 음식이 담관이나 췌관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조여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근육 조직으로 된 괄약근(항문, 요도 등 관상기관을 에워싸고 배출을 조절하는 근육으로 인체 특정 부분의 개폐에 관여하는 고리모양의 근육이다. 수축과 이완을 하여 개폐작용을 이룬다.)의 형태 입니다. 그런데 담도에 생긴 조그만 담석이 담관 끝의 유두부에 걸려 박히게 되면 담즙 뿐 아니라 췌장액의 흐름도 막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췌관의 압력이 올라가 이 압력으로 췌장 세포가 깨져 췌장염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에서와 같이 급성 췌장염의 원인은 1/3이 술, 1/3이 담석 그리고 나머지 1/3은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기타 원인으로는 담도 췌장의 내시경 시술 합병증, 췌장의 선천적인 해부학적 기형 및 여러 약제 등이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췌장 세포 안의 소화 효소를 포함한 췌자아액이 십이지장이 아닌 췌장 밖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급성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췌장염이 경미할 때는 췌장이 붓는 정도이고, 췌장액이 췌장을 싸고 있는 췌장막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췌장염이 심한 경우에는 췌장막 밖으로 췌장액이 새어 나가 주변 조직을 녹이고 흘러나온 췌장액이 물주머니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 물주머니를 가성낭종(pseudocyst)이라고 부릅니다. 이 물주머니는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일정 기간 후에도 없어지지 않거나, 농양 혹은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췌장염은 앞서 말한 술이나 담석 같은 원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 집니다. 하지만 열 명에서 한 두 명 정도는 중증의 췌장염으로 진행합니다. 이런 경우는 췌장의 가성낭종뿐 아니라 췌장 자체에 혈액 순환이 안되어 췌장 실질 조직이 썩는 경우(괴사, necrosis)도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이 초래되면 사망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호흡부전을 유발하여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내과 질환 중에서도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여겨집니다.
2) 만성 췌장염은 어떤 병인가요?
만성 췌장염의 원인은 80%가 술입니다. 특히 장기간 많은 양의 음주를 한 사람에서 잘 발생하는데 이 질환 역시 음주에 의한 췌장 손상 정도에는 개인차가 큽니다. 만성 췌장염도 알코올이 어떻게 췌장 세포에 영향을 미쳐 초래되는지에 관하여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단지 급성 췌장염과는 달리 췌장 세포가 파괴되는 것 보다는 술에 의하여 췌장액 안의 단백질 양이 많아지고 끈적끈적하게 되어 ‘단백전(proteinplug)’을 형성하고, 이것이 췌장 흐름을 방해하여 췌장 세포의 위축과 췌장의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이렇게 진행된 췌장의 병변은 급성에서와는 달리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점차 변화가 진행될수록 췌관이 좁아지면서, 췌관 안에 췌석이라고 하는 돌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췌관의 좁아짐과 췌석은 췌장액의 흐름을 막아 급성 췌장염에서 보는 가성낭종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증상
1. 급성 췌장염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이 심한 상복부의 통증입니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이 붓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은 췌장을 싸고 있는 막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분포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통증은 췌장염의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매우 심한 통증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급성 췌장염에서의 통증은 심근 경색증때 느끼는 통증과 더불어 사람이 느끼는 가장 심한 통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1) 급성 췌장염의 주요 증상
• 심한 상복부 통증- 알콜성 췌장염은 과음한 날 나타날 수 있으며, 담석성 췌장염은 과식 혹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 저녁 혹은 다음 날 새벽에 잘 나타납니다.-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져서 새우처럼 좌측으로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는 똑바로 누우면 부은 췌장이 뒤의 척추에 눌려 췌장막이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치료하지 않는 한 통증은 저절로 가라앉지 않습니다.
•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황달, 붉은 색 소변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췌장의 머리 부분이 붓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가는 담관이 눌려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맥이 빠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열도 관찰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쇼크(shock, 자극이나 감염, 상해에 대한 생체의 방위반응이 그 안정생리 범위를 넘은 결과 생체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 혹은 붕괴하는 증세.)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2) 병원을 방문하여야 하는 경우
급성 췌장염이 진단되거나 의심되면 일단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시급히 응급실로 내원하여야 합니다.담석에 의한 중증의 췌장염은 치료시기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2. 만성 췌장염
췌장은 전체 췌장의 약 80% 정도가 파괴될 때까지 그 기능이 유지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증상이 있는 만성 췌장염 환자는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증상은 췌장 외분비 기능과 내분비 기능 손상에 의하여 나타나는데, 외분비 기능 파괴로 여러 영양분 흡수 장애가 초래되며 가장 일찍 흔히 나타나는 것이 지방분의 흡수 장애로 초래되는 지방변입니다. 즉 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대변에 섞여 나와 설사와 더불어 변에서 직접 지방(기름변)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 기능 장애로는 당뇨가 초래됩니다. 이러한 형태의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 파괴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경구약 보다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만성 췌장염 환자들은 섭취하는 음식 속에 지방의 양이 적어서 인지 지방변을 호소하는 기능 장애보다는 당뇨 증상을 보이는 내분비 기능 장애가 더 많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하지만 만성 췌장염에서는 췌장이 붓기 보다는 오히려 쪼그라들어 있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이 급성 췌장염과 다릅니다. 아마도 좁아져 있는 췌관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췌장에 분포하는 신경에 염증성 변화가 통증의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통증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통증의 심한 정도와 발현 빈도, 위치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오랜 기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고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즉 통증과 통증 사이에 통증이 없는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체중 감소가 심하게 됩니다.
1) 만성 췌장염의 주요 증상 (1) 상복부 통증
• 통증의 정도는 미약할 수도 있고 매우 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통증은 지속적일 수도 있고 가끔씩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주로 식사를 하면 통증이 악화 됩니다,
• 급성 때와는 달리,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진통제 의존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 반대로 영상 검사로는 매우 진행된 만성 췌장염인데,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만성 설사, 기름변, 무기력증
- 이 증상들은 모두 췌장의 외분비 기능 부전에 의하여 초래 됩니다.
(3) 체중 감소
- 췌장의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 모두가 원인이 됩니다.
(4) 황달
- 췌장 머리 부분에 췌장염에 의한 염증성 종괴가 생기거나, 가성 낭종이 담관을 압박하여 증상을 일으킵니다.
치료
1. 급성 췌장염
급성 췌장염의 85~90%는 입원 치료 후 3~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나머지 10~15% 환자는 합병증이 생기거나 중증의 형태로 발전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제거 후, 췌장(pancreas rest)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게 하여 주는 것과 통증의 치료 입니다. 그 방법 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금식
3~4일간 초 급성기를 지나 통증이 완화되고 장운동이 있으면 음식 섭취합니다.
2) 정맥 주사로 수분과 전해질 공급(혈관 내 혈액 양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3) 진통제 주사(주로 데메롤(Demerol)이라는 약제를 정맥 주사합니다.) 4) 항생제 투여
췌장염은 세균에 의한 염증이 아니고 췌장액 누출에 의한 화학적 염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항생제 투여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중증의 췌장염 환자에서는 췌장염에 의한 이차 감염 등의 예방효과가 있어, 실제 임상에서는 중증의 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이미페넴(imipenem) 계통의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5) 합병증의 치료
가성낭종과 췌장괴사 등이 있을 때에는 소화기내과 췌장 전문 의사의 치료가 필요 합니다. 가성낭종은 저절로 소실되기도 하지만, 크기가 점점 커진던가 큰 낭종이 담관이나 장관을 누르거나 복통의 원인이 되면 내시경이나, 중재 방사선 치료 혹은 외과적인 방법 등으로 치료합니다.췌장괴사가 초래되면 환자의 임상 결과에 현격히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췌장 실질의 괴사는 모두 중증 급성 췌장염의 결과로 생기게 됩니다.제2의 합병증으로 가성낭종의 출혈, 파열 및 농양 형성 그리고 췌장 괴사조직의 감염 등은 모두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 응급 수술을 요합니다.
6) 내시경 치료
담석성 췌장염은 췌관 끝 유두부를 담석이 막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ERCP로 담석을 제거해 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가성낭종과 췌액 누출 등의 합병증 일부도 ERCP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2. 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 치료 원칙은 췌장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 부전 치료와 통증의 치료입니다. 만성 췌장염의 자연경과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고, 내원 당시에 환자의 주 증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췌장염의 원인이 되는 술을 끊어야 합니다. 이미 초래된 합병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1)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 부전 치료 (1) 장피막 췌장 효소제(enteric-coated pancreatic enzyme)
이 효서제는 주로 돼지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위산에 의하여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표면 처리를 한 약제입니다. 위 운동 저하가 동반된 환자는 상기 약이 복용 후 위 안에 오래 머물지 못하도록 위 운동 기능을 도와 주는 약제를 같이 투여 합니다.
(2) 인슐린 주사
만성 췌장염 환자는 인슐린 생성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구 혈당 강하제보다는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2) 통증의 치료 (1) 경구 진통제
증상이 경할 때 일시적으로 사용합니다.
(2) 내시경 치료
• 췌장 결석 제거술(결석이 클 때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서 이를 신석이나 요관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요석을 분쇄한 뒤 소변과 함께 자연배출 되게 하는 요석 치료의 한 방법임.)을 동원하여 결석을 분쇄한 후 제거합니다.)
• 췌관 협착 확장술
• 췌관 배액관 삽입술(좁아진 췌관의 치료 목적으로 관을 오래 유치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췌관과 교통이 되는 가성낭종의 치료 목적으로도 시술됩니다.)
(3) 신경차단술
대개는 일시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수술
위의 방법으로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췌장의 일부 혹은 전체 절제를 하는 방법입니다.(끝)
조한 호흡기는 ‘바이러스 세상’
날씨가 차거워지면 단단히 몸조심을 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호흡기가 약한 경우이거나 순환계, 심혈관계, 뇌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 피부가 약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터다.
요즘같이 날씨가 차가운 겨울철에 잘 걸리기 쉬운 호흡기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인가.
“감기 좀 안 걸리고 넘어갈 수 없을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통된 바람 중 하나다. 겨울을 대표하는 질환 중 하나인 호흡기 질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지 않고 이 계절을 건강하게 나려면 추위와 건조함에 잘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상에서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호흡기 질환 왜 겨울에 잘 걸리나
날씨가 추우면 감기에 잘 걸린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알려져 있듯, 추위 그 자체가 감기의 원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주범이다. 감기는 150여 종에 이르는 바이러스 균에 의해 비강에서 기관지까지 호흡기도가 감염돼 급성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말한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사람의 몸속에서 가장 잘 생존한다. 그런데 건조한 곳에서는 습도가 높은 환경에 비해 감기 바이러스가 더 오래 산다는 것. 겨울철의 실내는 난방 때문에 습도가 낮아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오래 버틸 수 있어 다른 사람에게 옮아 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온이 내려가면 사람들은 추위를 피해 자연스럽게 외부 활동을 줄이고 밀폐된 실내 생활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밀폐된 실내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로 가득 차게 되고, 감기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올 경우 쉽게 전파된다.
더욱이 건조함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건조한 실내공기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춥고 건조한 날씨에 감기가 잘 걸리는 것이다.
▲호흡기 질환의 증상 및 치료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며, 목이 아프거나 칼칼하다. 또 코맹맹이 소리가 나며 기침을 하고, 얼굴이 아프며 목이 쉬기도 하고 때로는 열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감기 바이러스를 시원하게 물리치거나 병을 빨리 낫게 하는 치료법은 없다.
다만 증상을 줄이거나 없애서 편하게 하려고 치료를 하게 된다. 감기에 걸려도 합병증이 생기지 않은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 감기에 걸린 아이가 열이 있다고 쉽게 아스피린을 먹이는 것 또한 좋지 않다. 라이증후군(어린이에게 발병하는 급성뇌염증)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감기는 합병증이 생기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아이들은 5% 안팎에서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어른의 경우 급성 부비동염(축농증)이 0.5% 정도에서 발생하기도 하며, 중이염이나 부비동염 같은 합병증이 생겼다면 항생제 치료가 불가피하다. 한편 콧물, 코막힘, 기침이 나타난다고 모두 감기는 아니다.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과 같은 병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소아천식의 경우 겨울철 발생률이 여름의 배에 이른다.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은 감기와는 치료법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호흡기 질환, 어떻게 예방할까
환기만 자주해도 밀폐된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질병들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함으로써 우리의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케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
자주 손을 씻는 것 또한 빠뜨릴 수 없다.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가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 가고, 그 손에 의해서 다시 코나 입 등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한편 감기가 유행하고 있거나 몸에 한기를 느끼기 시작하면, 만사를 제치고 쉬는 것이 좋다. 그러면 감기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도 훨씬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평소 물이나 주스 같은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해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참고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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