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팔도(朝鮮八道)의 유래]
🌷조선팔도 라는 말은, 조선조 초기에 이미 '팔도 (八道)'라는 행정구역이 있었고
그 후 약 5백년간 이 제도가 존속되어 왔었다고??
조선팔도란 京畿道, 忠淸道, 全羅道, 慶尙道, 江原道, 黃海道, 平安道,
咸鏡道의 #8도가 그것이다.
◇8도의 명칭의 근원을 살펴보면?
○ 경기도(京畿道)는 서울(京)과 궁궐 주위 5백리 이내의
지역을 뜻하는 기(畿)를 합쳐 <경기>라 하였고,
○ 충청도(忠淸道)는 그 대표적인 고을인 충주(忠州)와 청주(淸州)가
있어 <충청>으로,
○전라도(全羅道)는 전주(全州)와 나주(羅州)가 있어 <전라>로,
○ 경상도(慶尙道)는 경주(慶州)와 상주(尙州)를 <경상>으로,
○ 강원도(江原道)는 강릉(江陵)과 원주(原州)에서 강원이 되었고,
○ 황해도(黃海道)는 황주(黃州)와 해주(海州)를 지칭하여 <황해>로,
○ 평안도(平安道)는 평양(平壤)과 안주(安州)에서 <평안>으로,
○ 함경도(咸鏡道)는 함흥(咸興)과 경성(鏡城)에서
<함경>으로 각각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조선 영조(英祖)때의 실학자인 청담(淸潭) 이중환 (1690∼?)은
'택리지'에서 우리나라 산세와 위치를 논하고 있으며, 팔도의 위치와
그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기도 하다?
○ 경상도는 변한(弁韓) 진한(辰韓) 의 땅이고,
○ 함경, 평안, 황해도는 고조선(古朝鮮) 혹은, 고구려(高句麗)의 땅이고,
○ 강원도는 예맥(濊貊)의 땅임을 밝히고 있다.
# 그런데 '팔도' 라고는 하지만, 원래 경기에는 도(道) 자를 붙이지
않는 것이 정측(正則)이고, 경기도에는 이칭(異稱)이 없다.
나머지 7도에 대한 이칭과 기준은 다음과 같다.
○ 호서(湖西)는 충청도로서, 충북 제천 "의림지호(義林池湖) 의 서쪽" 이라는 뜻이고,
○ 호남(湖南)은 전라도로서 전북 김제, "벽골제호(碧骨堤湖)의 남쪽" 이라는 뜻이며,
○ 영남(嶺南)은 경상도로서, "조령(鳥嶺) 죽령(竹嶺)의 남쪽" 을 말함이요
○ 강원도를 *영동(嶺東), *관동(關東)이라 함은, "대관령 동쪽" 이라는 뜻이고,
○ 해서(海西)는 황해도로서, "경기해의 서쪽" 이라는 뜻이요,
○ 관북(關北)은 함경도로서 "철령관(鐵嶺關)의 북쪽" 을
말함이요,
○ 관서(關西)는 평안도로서 "철령관의 서쪽" 이라는 뜻이다.
○조선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 가 정도전(鄭道傳)에게,
조선팔도 (朝鮮八道) 사람을 평하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자 정도전은
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이며,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이고,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이며,
경상도는 태산준령(泰山峻嶺)이고, 강원도는 암하노불(岩下老佛)이며,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이고,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입니다
라고 평하였다고 한다.
☞이 말을 풀어보면?
경기도는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고, 충청도는 맑은 바람속 밝은 달과 같으며,
전라도는 바람 앞의 가는 버들과 같으며,
경상도는 큰 산의 험한 고개와 같으며,
강원도는 바위 아래 늙은 부처님과 같고, 황해도는 봄 물결에 돌을 던지는
듯하고, 평안도는 숲 속의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는 것이다.
# 그러나 이성계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평(評)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태조는, 아무 말(?) 이라도 좋으니,
어서 말하라고 재촉하였다!
정도전은 머뭇거리며, “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이옵니다”
라고 아뢰었고••••
태조 이성계는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벌개졌다고 하는데, 눈치 빠른
정도전이 이어 말하길••••
“그러하오나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우 (石田耕牛)올시다” 하니,
그제서야 용안에 희색이 피었다고 한다.
이전투구(泥田鬪狗)란「진흙밭에서 싸우는 개처럼 맹렬하고
악착스럽다」는 뜻으로, "천박하다" 는 의미를 내포하며, 석전경우(石田耕牛)란
「자갈밭을 가는 소」라는 뜻으로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
이라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End)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