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산을 다녀왔어요.
동료이며 후배 그리고 좋은 선배님과 함께 다녀왔는데 남산은 운제산과 느낌이 달라요.
선거날에 친구랑 통일전쪽에서 비를 맞으며 칠불암을 올랐는데 오늘은 화창하고 날씨가 좋더군요.
오늘은 삼릉에서 올랐고 상선암에서 금오산으로 해서 내려왔습니다.
친구가 그러는데 정상에 "녹원정사"라는 밥집이 있다고 하던데 오늘은 못찾았어요.
만일 비가 오면 그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날이 좋아서 일행들과 함께 자리 깔고
도시락 먹었어요.
혼자 산에 다니면서 제일 부러웠던 것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밥을 먹는 것이었어요.
혼자 산에 간 사람은 뭘 먹어도 죄 지은 것처럼 돌아서 먹거나 먹는거 보이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거든요.
후배는 산행이 초보인데도 아주 잘 터더군요.
저도 어제 발과 다리를 충분히 풀어주고 자서 그런지 몸이 아주 가볍고 좋았습니다.
밝은 날에 남산을 오르니 사람들이 아주 많았고
이번 주 들어 세번째 산행을 하다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 정말 산을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산에 다닐 수 있으니 운이 좋아.
우스개 소리들을 하며 산은 천천히 타고 쉬기는 많이 해서 집에 들어온 시간은 어제나 거의 비슷한데
몸은 가볍고 날아갈 거 같습니다.
이번 주는 선거도 없고 쉴토도 아니니 일만 죽도록 하겠군요.
그래도 아주 잘 지낼거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던거도 했고 성취감도 느꼈고 행복하니까 잘 참고 지내야죠.
일월산도 기다려집니다.
멀리 가는 산행은 별로 안해봤는데 새로운 분들 만날 생각하니 설렙니다.
게시판 글들도 봤고 어떤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어서 한주가 후딱 지나고 산에 갈수 있기를....
첫댓글 어떤운동이던지 본인과맞아야하고 즐거워야하는데 재밋게 산을 타시는것같습니다.그렇다고 한달에 너댓번씩 다니다보면 몸에 무리가오거나 쉽게 지친답니다.산행 수고하셨습니다.
넵! 명심하겠습니다.
고운풀님 산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산행후기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산행의 즐거움, 더불어삶의 표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기좋습니다.
ㅎㅎㅎ 일원산은 5월중순에 가야할 듯합니다. 먼저 정기산행 5월4일 금수산에서 뵙지요.. 필~~~~~~~~~~승!!
지금쯤 제가 누군지 아실거 같은데요 ㅎㅎ 전 은대령님이 누군지 알겠습니다. 여전히 멋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