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건강검진

[아임성경맘]

한우리 교회 목사님은 우리가 한국에 온 그 날 부터
우리 부부와 하성이 하경이의 건강을 먼저 챙겨주셨다

팟전도사의 결석 문제와 하성이의 피부, 하경이의 호흡기
그리고 나의 산부인과 까지 건강을 먼저 살펴주시고

미얀마에 다시 돌아가더라도 건강한 모습으로 가야
선교도 할수있는거라며 병원 진료와 치료를 도와주셨다

그리고 팟전도사와 내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판교 사랑의 병원에 직접 예약해주셨고

어제 건강검진을 받는 날이 되어서 목사님이 아침부터
데리러 와주셔서 같이 병원으로 향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받는 건강검진에 긴장되고 떨리고
없던 병도 생길까봐 살짝 걱정도 되었다

검진하는 종류도 엄청 많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차근히 잘 했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위 내시경을 하고있는 팟전도사의 '우엑 우엑' 하는
그 소리가 들려서 나도 저렇게 될까봐 겁이 덜컥 났다ㅠㅠ

의자에 앉아서 내 차례를 기다리는데
마음이 쿵쾅쿵쾅 떨렸다

조금 앉아있으니 팟전도사가 내시경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자고있다고 간호사 선생님이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얼굴을 잠시 볼수있냐고 여쭤보니 된다고 하셔서
보러 갔는데 왜 그렇게 안쓰러워 보이는지😅

그간 참 고생했어요 우리 하나님께 가는 그 날까지
서로 건강하게 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영광을 위해 선교하며 살자고 말했더니 눈을 살짝 뜨다가
다시 잠이들었다😂

그리고선 이제 내 차례가 되어 내시경실에 들어갔는데
아이고 무섭다ㅠㅠ

여러가지 설명을 듣고 서명을 하고 내시경을 위해서
자리에 눕는데 뭐가 가장 걱정되냐고 물어보셔서
나도 남편처럼 헛구역을 할까봐 걱정된다고 말씀드리고
입에 입을 벌려주는 기구를 물고서 떨리고 무서워서
잠시 눈을 감았을 뿐인데 눈을 딱 떠보니 회복실이였다🤣

대장청소한다고 알약먹을때 두통과 속쓰림이 힘들고
잠을 못잔것이 힘들었지만 건강검진이라는것이
무섭고 두려운일이 아니라는것을 경험해보고서야 알았다😁

검사결과를 듣는데 사실 나는 마취가 안깨서
듣긴 들은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났는데 나중에 목사님이
다시 설명해주셔서 자세히 알게되었다

나는 갑상선과 자궁에 물혹이 있는데 문제될것은 아니고
지방간이 있는데 체중조절을 꼭 해야한다고 하셨다😅😅😅
(엄청 부끄러웠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ㅎ
그리고 위와 대장은 깨끗하다고 하셨고 췌장은 잘 안보였지만
보이는곳 까지는 좋다고 하셨다

팟전도사는 위염도 있고 위에 피멍이든것같은 모습이 있다고 하셨다
대장은 깨끗한데 위가 쭈글쭈글해서 조직검사를 하기위해서
조직을 때어내셨다고 하셨고 신장쪽에 뭐가보이는데
이것이 돌인지 물인지 이것은 자세히 검사를 해야 알수있다고 하셨다

건강검진이 끝나고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홍천에를 직접
데려다 주셨다 정말 감사한것은 아침부터 데리러 오시고
건강검진 하는동안 기다려주시고 보호자의 역할을 다 해주시고
장거리 운전까지 하시고ㅠㅠ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 가족을 사랑하신다는것을
세심하게 살피신다는것을 하나하나 깨닫게된다

데려다 주셔서 다행인것은 내가 마취가 진짜 안깨고
어지러웠는데 우리만 집에 가려면 엄청 고생을 했을거같은
생각이 든다😆 차안에서 아무리 안자려고 노력해도
자꾸 잠이 들어서 참 애를 먹었다ㅎㅎ

그래도 결국은 잘 자고 홍천시내에서 죽을 사주셔서
죽으로 첫끼를 먹고 홍천 할머니집에 도착하여 함께 담소를 나누고

저녁으로 막국수를 먹고 목사님과 사모님은 또 부천까지
먼 길을 가시고 우리는 집으로 왔다

미얀마에서도 늘 시간시간이 고난이였지만
그와 동시에 다 하나님의 은혜였고 축복이였고
모든일에 하나님의 살피심과 긍휼이 가득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세심한 사랑과
보살피심은 여전히 함께 해주셨다

우리 가정을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모든 동역자분들과
그 분들을 통하여 늘 은혜와 사랑을 더해주시는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14일에 나오는 팟전도사의 위 조직검사가 아무 문제없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아니 그런데 지금 사진을 올리려고 사진첩을 보니까
차마 눈뜨고는 못보겠는 모습이😅😅😅 아니 왜 김치를하며
사진을 찍고있는지🤣🤣🤣🤣🤣 쥐구멍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