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하나. 6월 26일
기획 : 김연지
작 / 연출 : 장태준, 드라마트루그, 선욱현
조연출 : 임수아
관람연령 : 만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80분
줄거리
강원도 출신의 순년과 연춘은 각자의 사연으로 일본군에 징용되어 조선 땅을 떠나 노몬한 전투에 참전한 후, 소련군에 징집되고, 독일군 포로로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낸 끝에 전쟁터에서 생존하여 노르망디에서 미군 포로가 된 후 헤어진다. 이후 순년은 소련과 만주를 거쳐, 연춘은 미국과 일본을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꿈에 그리던 고향땅에 12년 만에 돌아왔지만 한국전쟁의 비극적인 희생자가 된다.
골목 둘. 용서
연출 : 이수임
극작 : 이협, 김지식
관람연령 : 만 12세 이상
러닝타임 : 75분
줄거리
건설회사 사장 한정호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 된 전처 최윤정씨. 하지만 알콜 중독자 이자 해리성 기억장애 환자인 윤정은 몇몇 단편적인 기억들을 제외 하고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려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런 윤정의 앞에 나타난 상담치료사 수진은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윤정의 끊어진 기억의 파편들을 엮어 나가기 시작하고 정호와의 관계를 부인하던 윤정은 수진과의 첫 번째 사이코드라마를 진행하며 그와의 아름다웠던 첫 만남과 연애시절을 기억해낸다. 이후 사이코드라마를 진행하며 정호와의 결혼식과 남자아이를 임신하여 시댁으로부터 사랑 받던 시절까지 기억해내지만 그렇게 행복했던 그녀가 어찌 지금의 현실 속에서는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녀가 한정호 살인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그리고 윤정의 과거를 마치 알고 있는 듯 자연스럽게 사이코드라마를 진행해가는 수진은 과연 누구인지...윤정의 잃어버린 기억들의 완성된 퍼즐은 어떤 그림일까?
골목 셋. 55일
연출 : 정철원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러닝타임 : 90분
줄거리
1945년 광복 직후. 최승갑은 시장에서 일을 하던 도중 정화연이란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어 둘의 사랑은 점점 커져 결혼에 이르지만 6.25 전쟁이 일어난다. 기다려달라는 말을 전하고 전장으로 사라지는 최승갑. 그때부터 아내의 기나긴 기다림이 시작된다.
한편 최승갑이 속한 부대는 최후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치열한 전투에 임한다. 고된 전투에 지치고 두렵지만 민간보급대원인 일명 ‘지게 대원’이 전해다주는 가족들의 편지를 전해 받으며, 함께하는 전우들에게 힘을 얻으며 그들은 칠곡의 고지를 지켜나간다.
그러나 인민군의 총 공세 앞에 희생은 더욱 커져만 가고, 겨레와 나라위해 몸 바친 우리들의 전우들과 학도병들. 철모도 없이 총탄과 식량을 보급해주던 민간보급대원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을 다짐하며 그들은 마지막 전투에 임한다.
그로부터 50년 이 지난 2000년, 한 늙은 노구가 유해 발굴 현장으로 간다. 50년 만에 백골이 되어 돌아온 남편, 늙은 아내는 서럽게 울면서 비틀거렸고, 휘청 이면서 통곡했다. 그리고 던지는 한 마디 “이렇게 백골이라도 보니 좋아요. 부디…, 좋은 데로 가세요.” 이 땅을 지키다 죽어간 수많은 호국 영령들을 떠나보내며, 369 고지에 노래가 울려퍼진다.
골목 넷. 무풍지대 로케트
작 : 이현경
연출 : 황선택
관람연령 : 만 15세 이상
러닝타임 : 80분
줄거리
한국관 웨이터, 아들 학길이가 소주 다섯 병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학길이는 결혼 할 여자라며 ‘미스 김’을 소개한다.
소주 다섯 병에 신난 아버지는 결혼을 승낙하고 이제 우린 가족이라며 술판을 벌인다.
기분 좋은 ‘미스 김’은 자신이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장기인 노래와 춤을 아버지에게 선 보인다.
새 며느리의 춤사위에 아버지는 기뻐서 웃기만 한다.
이때, 딸 학미가 이야기를 꺼낸다.
골목 다섯. 곰팡이
연출 : 천정락
관람연령 : 만 12세 이상
러닝타임 : 80분
줄거리
남철은 몇 년째 집안일만 하며, 아내 인숙에게 늘 맞고 사는 남편이다.
그의 아들인 영민은 고등학생 문제아로 학교에서 짤리고 “안철수” 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이트 삐끼를 시작하고... 보험왕인 엄마 인숙은 영민의 존재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며 관심 없어 한다.
영민은 여자친구 혜림을 통해 광식 패거리가 자신에게 복수하고자 찾고 있음을 알게 되고, 밤새 일하다 집에 들어간 영민은 엄마 인숙에게 “너는 내 인생에 곰팡이 같은 존재” 라는 얘길 다시 듣는다. 아버지 남철은 영민에게 삐끼를 그만두라고 하지만 쉽지 않다.
한편, 인숙은 남동생 성수의 친구 동훈을 만나 돈을 빌려주고 성수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울게 된다.
이후 영민은 골목길에서 광식이 패거리와 마주하게 되고, 광식은 영민이에게 위협을 가하게 되는데...